야구나 골프, 테니스 등의 각종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인구가 늘고 있다. 국민 스포츠로 불리는 야구의 인기상승과 더불어 전국에서 사회인 야구 신생팀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골프 인구도 2013년 기준 470만명으로 2007년에 집계한 275만명보다 크게 늘었다. 특히 요즘같이 운동하기 좋은 계절이 되면 스포츠 활동을 무리하게 즐기다가 어깨관절에 이상이 생겨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는데, 그 중에서도 회전근개 이상 환자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 무리한 어깨 사용이 원인인 ‘회전근개파열’, 운동 후 통증 지속된다면 의심해봐야
일반적으로 운동을 잘못된 자세로 즐긴다거나 현재 몸상태를 파악하지 못하고 무리했을 때 어깨 힘줄이 손상되는 경우가 많다. 어깨 힘줄 손상으로 발생하는 질환인 회전근개파열은 어깨통증 환자들의 약 70~80%가 해당될 만큼 발병율이 높다. 회전근개는 어깨 관절을 감싸고 있는 네 개의 근육을 일컫는 말로 손상되면 힘줄 또는 점액낭과 활액막에 염증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운동 후 발생하는 어깨통증을 근육통으로 오인하기 쉬워 조기치료가 어려운데 시기를 놓치고 어깨를 무리하게 사용하면 힘줄이 끊어지는 회전근개파열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20~30대의 젊은 연령대에서도 운동 중 무리한 동작으로 회전근개 염증을 만들 수 있지만, 40대 이상은 힘줄의 노화로 탄력성이 떨어져 작은 충격에도 쉽게 찢어질 수 있어 더욱 위험하다. 회전근개파열 초기에는 팔을 들 때 통증이 심해 힘이 들다가도 점차 완화되는 증상을 보인다. 또한 팔을 완전히 위로 올리면 통증이 사라지기도 해 환자들이 손상을 방치하기 쉽다. 그러나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변성된 힘줄이 안으로 말려 들어가 찢어진 부위가 재파열되고, 결국 수술로도 봉합하기 힘든 지경에 이를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 운동 후에 통증이 지속적으로 느껴지고, 어깨관절 부근에서 마찰음이 들린다면 회전근개파열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 힘줄 손상 심한 경우엔 ‘관절내시경’ 통한 회전근개봉합술이 최선!
회전근개가 손상된 경우에는 초기단계에서는 약물치료를 우선 시행하고, 힘줄 파열정도가 50% 미만인 경우에도 주사치료나 재활치료, 체외충격파 등의 비교적 간단한 처치로 대부분 회복된다. 문제는 장기간 방치해 파열범위가 넓은 경우로 50%이상 파열됐다면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회전근개봉합술을 시행해야 한다.
관절내시경 수술은 손상된 어깨관절에 카메라를 삽입해 직접 진료부터 치료까지 동시에 시행하는 치료법으로 수술에 부담을 느끼는 환자들에게 적합하다. 웰튼병원은 피부절개를 최소화해 흉터가 거의 없고, 수술 중 근육 손상도 적어 회복이 빠르고 입원기간도 2일정도면 충분해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회전근개파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꾸준히 어깨 운동을 해줘 근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좋다. 또한 운동 전후로 약 15분 가량 스트레칭을 충분히 시행해 몸을 풀어주고 어깨 관절과 근육을 부드럽게 이완시켜주면 손상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웰튼병원 관절센터 손경모 소장은 “어깨질환은 육안으로는 구별이 힘들고, 운동장애 부분에서도 비슷한 점이 많아 헷갈리기 쉬우므로 통증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며 “손상된 회전근개는 자연치유 되지 않고, 치료가 늦어질 경우 힘줄이 완전히 끊어져 사용을 못할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