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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수총장 자서전 / 7 / 4대 총장의 결실, 각종 정부 지원 사업 선정

국가와 사회로부터 인정받고 있다는 자부심 커

  나의 첫 임기 중 대학의 발전상을 되돌아보자면 2002년 정부 지원 대형 프로젝트에 3개나 선정된 것을 들 수 있다. 예산 지원과 직결되기 때문에 학교의 재정적 도움도 크지만, 국가와 사회로부터 인정을 받고 있다는 자부심이 더 크게 작용하기에 사업 선정은 무척 중요한 일이다.


2002년 4월에 산업자원부가 시행하는 지역기술혁신센터(TIC) 주관기관으로 지정되어 총 70억 원 규모로 충남 남부의 지역산업 육성을 주도하게 되었다. 현장실사를 받고 심의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전국에서 6개 대학이 뽑혔는데, 우리 대학은 충남지역 원격계측 분야로 지정된 것이다. 당시 산업자원부에서 50억원, 우리 대학에서 10억 원, 충청남도에서 5억원, 논산시에서 5억 원을 지원했으며, 고가의 장비들을 구입하여 지역 기업체들과 공동 활용하고 함께 연구 개발하는 사업으로 진행되었다. TIC사업에 우리 학교는 사업비 외에도 40여 명의 교수가 참여했으며, 지역 내 100여 개 업체에게 사업 공간 및 시설물을 제공했다.


 또 교육인적자원부가 발표한 2002년 지방대학육성사업 우수대학과 교육개혁 우수대학에 동시에 선정되어 28억 6천만 원을 지원받아 학교의 위상을 대내외에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2003년 교육인적자원부 평가에서도 2개 사업이 모두 2년 연속 우수대학으로 선정되면서 총 36억 원을 지원받았다.


교육개혁 우수대학으로 선정된 것은 3C교육 프로그램을 더욱 발전시킨 H4C 교육 개혁 프로그램 덕분이었다. H4C란 인성교육(Humanity), 외국어 회화교육(Conversation), 컴퓨터ㆍIT교육(Computer), 자격증 취득교육(Certification), 창의력 신장교육(Creativity)의 첫 글자를 딴 것이다. H4C는 2005년까지 교비 및 재단 지원금 등 총 120억 원이 투자된 거대한 프로젝트가 되었다. 82개의 특기, 적성 개발 및 취업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연중무휴로 계속됐다.

   

      김희수총장이 지방우수대학으로 선정된 뒤 관계인사들과 함게 축하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H4C교육의 효율을 높이고 학생들에게 학업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기존의 장학금 35억원과는 별도로 장학금 포인트제를 도입하였다. H4C장학금이라 하여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전공을 살려 다양한 교육과 실습을 받고, 해당 자격증을 취득하면 점수에 따라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제도이다. 학생들이 매학기 항목별로 신청해 장학금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도록 했는데, 첫 해에 전체 학생의 절반이 총 3억여 원의 장학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에게 학습과 봉사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것 같아 수년 전부터는 두 배에 가까운 총 6억 원으로 늘려 지급하고 있다.


H4C장학금 중에는 살을 많이 빼거나 금연하는 학생, 성적이 많이 향상되었거나, 개근하는 학생들에게도 포인트를 주는 제도도 있다. 별 하찮은 일까지 장학금을 준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 몰라도 나는 인성교육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거창한 목표보다 작고 소박한 일부터 자신을 제어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 인성교육의 첫걸음이라 보기 때문이다.


학교를 맡은 지 2년 만에 정부의 주요 지원 사업에 선정되는 등 학교의 기틀이 공고히 다져지기 시작했다. 이때 내가 깨달은 것은 정부 지원 사업이 부실한 학교의 재정 메꿔주기 가 아니라 건실한 학교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밀어주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나는 지방대학 육성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 위해 교비 약 1백50억 원을 투입해 지역정보문화센터를 신축하기로 했다. 이 건물은 완공 후 명곡정보관이라는 명칭을 붙였고 지금 본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2001년에는 교수연구기금 10억을 조성했는데 사재에서 8억 원을 희사했고 국제메디칼의 김영신 대표와 미건의료기의 이상복 회장이 각각 1억 원씩 기금을 희사해 주신 것이다. 미건그롭의 이상복 회장은 2000년에도 학교 발전기금으로 1억 원을 선뜻 내주신 분이다. 이 기금은 교수들의 학술연구에 주로 쓰이며 학사행정 등 제도적 개선을 위한 연구기금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육영사업을 처음 시작할 때 9억 원의 출연금으로 건양장학재단을 설립했는데, 총 35억 원으로 기금을 확충하면서 명곡장학재단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형편이 어렵거나 우수한 학생들을 위한 지원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현재 우리 대학의 총 장학금은 80억 원대 수준까지 올라와 있다. 앞으로도 개인적인 장학금 출연 뿐 아니라 외부의 발전기금도 꾸준히 모금하여 학교의 재정적 내실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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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식품분야 용량꼼수 대응방안 마련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주병기, 이하 ‘공정위’),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이하 ‘식약처’),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 기획재정부(장관 구윤철, 이하 ‘기재부’),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 이하 ‘중기부’)는 합동으로 12월 2일(화), 「식품분야 용량꼼수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용량꼼수(슈링크플레이션)는 가격은 그대로 두면서 중량을 줄이는 방식의, ‘숨은 가격인상’ 행위를 말한다. 용량꼼수는 가격이 오르지 않은 것처럼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일 뿐만 아니라, 실질적 물가 인상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민생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도 작용한다. 그간 정부는 가공식품분야와 일상생활용품을 중심으로, 중량이 5%넘게 줄어들었는데도 이를 소비자에게 알리지 않은 행위를 규제해왔다. 적발 사례는 점차 감소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사례는 가공식품분야에 집중되어 왔다. 또한, 최근 일부 치킨 프랜차이즈를 포함하여 외식업계에서도 용량꼼수 행위가 심심치 않게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관계부처(공정위, 식약처, 농식품부, 기재부, 중기부, 이하 동일)는 민생회복과 소비자주권 확립을 위한 「식품분야 용량꼼수 대응방안」을 마련하였다. 관계부처는 대책을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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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폭음, ‘급성 췌장염’ 위험 높여…구토, 메스꺼움, 발열 등 동반 연말이 다가오면서 회식과 술자리가 부쩍 늘어나는 시기다. 평소보다 음주량이 늘어나기 쉬운 때인 만큼 소화기질환 발생 위험도 커진다. 특히 짧은 시간에 많은 술을 마시는 폭음은 급성 췌장염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폭음 뒤 복부 통증이 지속된다면 신속히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급성 췌장염은 췌장에서 소화효소가 비정상적으로 조기에 활성화되면서 췌장 조직을 스스로 손상하는 급성 염증 질환이다. 정상 상태에서는 췌장에서 만들어진 소화효소가 췌장관을 통해 십이지장으로 이동하여 음식물 분해에 사용되지만, 급성 췌장염이 발생하면 소화효소들이 췌장 내에서 먼저 활성화되면서 췌장에 손상을 일으킨다. 이는 중증으로 진행할 경우 패혈증, 쇼크, 다발성 장기부전 등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수적이다. 가장 흔한 원인은 담석과 과도한 음주다. 그 외에도 고중성지방혈증, 바이러스 감염, 외상, 유전적 요인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담석이 담관으로 넘어와 담관과 췌관이 만나는 지점까지 내려오게 되면 췌관도 막을 수 있다. 이 경우 췌장에서 분비된 소화효소가 췌관을 통해 배출되지 못하고 췌장 내부에 고이게 되면서 염증이 유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