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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내장이 어렵다고요? ‘GIFT’만 기억하세요

드라마나 영화 속 시력을 잃는 주인공을 보면 녹내장으로 실명하는 경우를 종종 접할 수 있다. 그러나 피눈물을 흘리다가 실명을 하거나, 녹내장 진단을 받고 금방 시력을 잃는 이들을 보면 녹내장에 많은 오해가 있고 이로 인해 사람들이 두려움을 갖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녹내장은 안압상승 등의 원인으로 시신경에 장애가 생겨 시야 결손 및 시력 손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고, 병이 진행돼도 중심시력은 그대로인데다 주변 시야도 조금씩 소실되기 때문에 본인이 알아차리기 힘들고 한번 손상된 시력은 회복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실명하는 질환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조기에 발견해 적절하고 꾸준한 치료로 병의 진행을 지연시킨다면 실명을 막고, 일상생활에 필요한 시력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녹내장센터 황영훈 교수는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병인 녹내장을 가장 중요한 네 가지 요소 ‘GIFT’로 기억하면 본인의 녹내장 상태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G = Glaucoma type(녹내장의 종류), 순한 녹내장인가? 독한 녹내장인가?


녹내장은 개방각 녹내장, 폐쇄각 녹내장, 정상안압 녹내장, 이차성 녹내장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그 중에서 환자 입장에서 가장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은 예후에 따른 분류인데 쉽게 설명하면 ‘순한 녹내장’과 ‘독한 녹내장’으로 나눠서 설명할 수 있다.


‘순한 녹내장’은 시력손실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대부분의 정상안압 녹내장이고, ‘독한 녹내장’은 상대적으로 더 위험한 폐쇄각 녹내장, 신생혈관 녹내장, 포도막염 녹내장, 거짓비늘 녹내장 등을 말한다.

다행히 대부분의 녹내장은 ‘순한 녹내장’에 속한다. 따라서 안과전문의의 권유대로 정기적인 검사와 약물치료를 꾸준히 받는다면 실명까지 가는 경우는 많지 않다. 물론 ‘순한 녹내장’이라 하더라도 치료를 제대로 받지 않으면 심각한 시력이나 시야이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이 ‘순한 녹내장’이라고 너무 안심해서는 안 된다. 반대로 ‘독한 녹내장’이라고 너무 상심할 필요는 없다. 약으로 안압 조절이 안 되면, 녹내장 수술을 하는 등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I = Intraocular pressure(안압), 안압이 높은가? 낮은가?
결국 녹내장 치료의 핵심은 안압 조절이라고 할 수 있다. 안압이 다른 사람보다 높지 않더라도 그 만큼 시신경이 상대적으로 더 약하다면 안압을 더 낮춰야 한다. ‘정상안압 녹내장’의 경우, 정상인을 기준으로 했을 때는 안압이 정상범위지만, 시신경이 약한 사람에겐 상대적으로 여전히 높은 안압인 경우가 많다.

안압 외에 다른 요인들도 녹내장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 수 있지만 그것은 안압이 잘 조절된다는 가정 하에서 추가로 생각해볼 요인이다. 안압 조절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안과에서 처방 받은 안약을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환자입장에서 궁금한 것은 ‘지금 안압이 괜찮은가?’일 텐데 사실 ‘목표안압, 적정안압’이라는 것이 공식대로 맞아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쉽게 판단할 수 없다. 녹내장의 정도에 따라 시신경유두, 망막신경섬유층, 시야검사의 결과를 보고 안압이 적절한지 계속 평가해야 한다.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녹내장센터 황영훈 교수는 “기본적인 안과 검사 외에 추가로 정밀검사가 계속 필요하고 중요한 것은 안압이라는 것이 워낙 여러 가지 요인들의 영향을 받고, 계속 변하는 값이기 때문에 섣불리 판단하면 안 된다”며 “안압을 제대로 평가하기 위해서는 안과전문의의 정확한 측정과 판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F = Field (시야 검사 결과), 초기, 중기, 후기, 말기 중 어디에 속하는가? 
녹내장 진단을 내리게 되면 환자들은 대부분 ‘상태가 심한가요?’라는 질문을 한다. 환자에게 녹내장의 정도를 설명할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시야검사결과에 따른 분류다. 여러 가지 분류가 있지만 가장 간단한 방법은 시야검사의 결과에 따라 초기, 중기, 후기, 말기로 설명할 수 있다.

시야검사의 원리는 청력검사와 비슷하다. 청력이 좋은 사람은 작은 소리도 잘 듣고, 청력에 문제가 있다면 작은 소리를 잘 못 듣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신경세포의 기능이 정상이라면 어두운 빛도 볼 수 있지만 신경세포의 기능이 떨어져 있으면 어두운 빛은 느끼지 못하게 된다. 따라서 망막 여러 부위의 신경세포들이 얼마나 튼튼한지 알기 위해서 망막의 여러 부위에 밝은 빛, 어두운 빛을 번갈아 가면서 비춰주고 얼마나 잘 보이는지 확인하는 것이 시야검사의 기본 원리다.

T = Trend (녹내장의 진행 양상), 진행 속도가 빠른가?
네 번째로 생각할 점은 진행의 유무 및 속도다. 녹내장의 진행 유무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처음 진단 당시의 자료를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처음 진단 당시의 안압, 각막두께, 시신경유두/망막신경섬유/안저 사진, 시야검사결과는 가급적 모두 확보하는 것이 좋다.

같은 눈이라도 녹내장의 진행 시기에 따라서 시신경유두, 망막신경섬유, 시야검사 중 진행이 가장 잘 나타나는 부분이 다르기 때문에 녹내장의 진행유무를 판단하기 위해서 본인의 증상과 상관 없이 녹내장 정밀검사를 정기적으로 꾸준히 받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를 제대로 받지 않아 녹내장이 빨리 진행돼버리면 한번 손상된 시신경은 회복시킬 수 없기 때문에 되돌릴 수가 없다. 따라서 어떻게든 처음 상태에서 더 심해지지 않게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G.I.F.T 중 위험한 항목이 있다면 주의해야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녹내장센터 황영훈 교수는 “위에서 설명한 네 가지 항목(G, I, F, T)에 맞춰 환자의 녹내장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해볼 수 있다.”며 “가장 좋은 경우의 수는 ‘G = 순한 형태의 녹내장이고, I = 안압 조절이 잘 되고 있고, F = 아직 초기이고, T = 크게 나빠지지 않고 있는 경우”라고 설명한다.
만약 네 가지 항목 중 위험한 항목이 있다면 조심해야 한다. 예를 들어 ‘G = 거짓비늘 녹내장이고, I = 안압이 들쭉날쭉 하고, F = 아직 초기이고, T = 진행이 확실하지는 않은 경우’라면 지금은 괜찮지만 앞으로 더 센 약을 쓰거나 녹내장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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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성모병원 정진우 교수, 단일공 로봇수술 100례 달성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의료원장 겸 병원장 고동현 신부)은 비뇨의학과 정진우 교수가 단일공 로봇수술 개인 통산 100례를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정진우 교수는 지난 27일 신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다빈치SP를 이용한 단일공 로봇수술을 시행하며 100례를 기록했다. 정 교수는 전립선암, 신장암, 방광암과 같은 악성 종양을 비롯해 요관협착, 요관신우이행부 폐쇄 등 다양한 비뇨기 질환에 대해 로봇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로봇수술센터 통계에 따르면 정 교수의 로봇수술 가운데 97%는 전립선암, 신장암 등 고난도 중증 암 수술인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 측은 암 치료에 집중된 비뇨기 로봇수술 성과는 정진우 교수가 풍부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고난도 수술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2024년 6월 문을 연 국제성모병원 로봇수술센터는 개소 6개월 만에 100례를 달성한 데 이어, 지난해 12월 500례를 돌파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비뇨의학과 정진우 교수는 “정교한 로봇수술은 합병증 발생률이 낮고, 회복이 빨라 환자의 수술 만족도와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된다”며 “최근 전립선암이 처음으로 남성암 1위를 차지한 만큼 조기 진단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