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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식 수술 하면 노안이 빨리온다?’..눈 건강 오해와 진실

안과 전문의를 통한 정확한 눈 건강 상식으로 올바르게 눈 관리해야

현대 사회는 정보화 시대를 넘어 과도한 정보가 범람하고 있다.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IT 기기의 발달로 정보의 홍수 속에 엉터리 정보 또한 못지 않게 넘쳐나고 있다. 그 중에서 건강 및 의학에 대한 잘못된 정보는 자칫 신체를 망치는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는 많은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10가지 안과 상식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안과 전문의의 질의응답 내용을 공개했다.

Q1. 책이나 TV를 가까이에서 보면 근시가 생긴다?
근시의 80%는 주로 선천적인 요인으로 나타난다.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책이나 TV를 가까이에서 봤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 아닌 것. 근시의 선천적 요인이란 수정체의 초점거리에 비해 안구가 너무 커서 물체의 상이 망막까지 도달하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사람의 눈은 TV를 가까이 본다고 해서 커지거나 작아지는 것이 아니다. 물론 근거리에서 책이나 TV를 보는 것이 눈 건강에 좋은 것은 아니지만, 무조건 근시가 생기는 것도 아니다.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류익희 원장은 “TV를 가까이 본다고 근시가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어린 아이는 지속적으로 가까운 것을 볼 때 가성근시가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가성근시는 안과에서 약물로 치료가 가능해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Q2. 안경을 쓰기 시작하면 근시가 심해진다?
근시는 몸이 성장하면서 같이 진행되다가 성인이 되어 성장이 멈추면 정지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춘기 무렵 안경을 쓰기 시작해 안경을 쓴 이후부터 근시가 심해진다고 오해하는 것. 특히 성장기 때는 몸이 자라는 것처럼 안구도 함께 자라 기존 안경과 맞지 않는 것이지, 안경을 쓰기 시작해 근시가 심해지는 것은 아니다.

Q3. 시력이 떨어지면 반드시 안경을 착용해야 한다?
근시, 원시, 난시인 경우에는 안경을 쓸 경우 좋아질 수 있지만 안경이 무조건 답은 아니다. 시력이 떨어지는 이유에는 선천적 요인, 백내장, 망막박리, 녹내장 등 여러가지 요인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력이 1.0 미만이라고 해서 무조건 안경을 착용할 필요는 없다. 생활에 불편을 느낄 정도로 시력이 나쁘다면 안경을 쓰는 것이 좋지만, 지장이 없다면 반드시 써야 하는 것은 아니다.

Q4. 라식 수술을 받으면 노안이 빨리 온다?
라식 수술과 노안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 라식 수술은 레이저로 각막을 깎아 눈의 굴절률을 변화시키는 수술이고 노안은 각막보다 안쪽에 위치한 수정체가 딱딱해지면서 탄력을 잃어 조절 기능이 저하되는 노화 현상이다. 노안은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노화 현상으로 라식 수술을 받아 먼 곳이 잘 보이게 되면 가까운 곳이 잘 보이지 않는 노안 증상이 더 크게 체감 되는 것이다.

Q5. 콘택트 렌즈를 잘못 착용하면 눈 뒤쪽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
간혹 소프트 렌즈가 접혀 결막 구석에 있을 때 눈 뒤로 넘어 갔다고 오인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결막이 눈꺼풀 안쪽에서 시작하여 안구의 앞부분을 감싸고 있어 렌즈가 눈 뒤로 넘어갈 수는 없다.

Q6. 안경을 오래 쓰면 안구가 돌출되고 튀어나온다?
안경을 착용하는 사람 중 실제로 눈이 돌출된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근시인 사람이 보통 사람에 비해 안구의 크기가 크기 때문이지 안경 착용과는 무관하다. 또한 콘택트렌즈를 착용한다고 해서 근시가 멈추는 것이 아니므로 근시로 인한 안구 돌출에는 관계가 없다.

Q7. 햇빛은 무조건 선글라스로 차단해야 한다?
강한 햇빛은 자외선으로 눈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에 선글라스 등을 착용해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성장기 아이들은 일정 시간 동안 햇빛을 쬐는 것이 눈 성장에 좋다. 사람이 햇빛에 노출되면 대뇌에서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 발생한다. 도파민은 성장기 아이들의 안구 내부 길이가 균형 있게 성장하도록 도와줘 근시의 진행을 막아준다. 따라서 성장기 아이들은 하루에 40분 정도 햇빛을 쬐는 것이 좋다. 단, 자외선이 너무 강한 시간대는 피하는 것이 좋다.

Q8. 눈이 충혈되면 무조건 안약을 넣어야 한다?
눈이 충혈되면 대부분 안약을 통해 증상을 완화시키려 한다. 하지만 전문의의 정확한 검진 없이 안약을 과다 사용하면 오히려 눈 건강을 해칠 수 있다. 혈관 수축제나 스테로이드를 함유한 안약은 모세혈관을 수축시켜 혈액순환과 산소공급 장애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 게다가 충혈이 안질환의 전조증상일 수 있는데 임시방편으로 안약을 사용해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다.

Q9. 마이너스 시력이란 무엇인가?
일반적으로 시력표의 맨 위가 보이지 않을 경우 시력이 마이너스라고 한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이런 때는 검사를 받는 사람을 맨 위쪽의 글자가 보이는 데까지 걸어 나오게 해 그 거리에 따라 0.05, 0.01로 표시해야 한다. 마이너스는 근시를 교정하는데 쓰는 오목렌즈를 의미하고, 플러스는 원시를 교정하는 볼록렌즈를 뜻한다.

Q10. 색약은 색깔 있는 콘택트렌즈로 고칠 수 있다?
색약이나 색맹은 콘택트렌즈로 고칠 수 없다. 다만 적색 콘택트렌즈를 쓰면 적색만 통과시켜 적색이 밝게 보이므로 색각검사표를 읽을 수는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색각이상에 대한 치료 방법이 존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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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분업 시행이 언젠데..."아직도 불법 대체조제 등 제도 운영 심각하게 왜곡" 대한의사협회(회장 김택우)는 최근 불법 대체조제 실태에 대한 회원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체조제가 의료현장에서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관련 제도 운영이 심각하게 왜곡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닥터서베이’를 통해 2025년 9월 29일부터 10월 19일까지 진행됐으며, 총 3,234명의 회원이 참여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6%가 현행 대체조제 제도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해당 제도가 성분명 처방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95.7%로 매우 높았다. 특히 약사가 의사에게 사전 동의나 사후 통보 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형사처벌 및 행정처분 대상이 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응답자가 55.9%로 가장 많았고, 사전 동의나 사후통보가 없는 경우 실제로 보건소 등 관계기관에 통보 등 조치하는 경우는 2.4%에 불과했다. 별도의 조치를 하지 않는 경우는 36.1%였다. 의협은 “회원 대상으로 대체조제로 인한 약화사고 등 대체조제 사후통보 문제점을 적극 홍보하고 교육할 필요가 있다. 법률을 개정해 불법 대체조제 처벌을 강화하고 정부와 협의해 행정처분 강화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