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올해 처음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첫 환자는 울산광역시에 거주하는 70대 남성으로, 울주군 소재 텃밭에서 농작업을 한 이후 근육통과 발열(38.0℃), 오한, 식욕감소 등의 증상을 보여 의료기관을 방문했다. 이후 SFTS 확인진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현재 미열 증세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FTS는 주로 4월부터 11월 사이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질환이다. 감염 후 약 2주 이내에 고열(38~40℃),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중증으로 진행될 경우 혈소판 및 백혈구 감소, 다발성 장기부전 등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국내에서는 2013년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된 이후 2025년까지 총 2,345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422명이 사망해 누적 치명률은 18.0%에 달한다.
2025년 기준 지역별 환자 발생은 경상북도 45명(16.1%), 경기도 42명(15.0%), 강원도 31명(11.1%)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 분포는 남성 51.1%, 여성 48.9%로 유사했으며, 특히 60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환자의 81.8%를 차지해 취약군으로 분석됐다. 주요 증상은 발열(87.5%)이 가장 많았고, 오한(31.9%), 근육통(30.1%), 설사(29.4%) 등이 뒤를 이었다.

감염 위험요인으로는 텃밭 작업이나 농업 활동, 제초작업(성묘·벌초 포함) 등 야외 활동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SFTS는 현재까지 치료제와 예방 백신이 없어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따라 의료기관에서는 발생이 집중되는 시기에 고열 및 소화기 증상 환자가 내원할 경우 최근 2주 이내 야외활동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승관 청장은 “SFTS는 주로 농작업과 야외활동 이후 발생하는 만큼, 긴 옷과 모자, 양말 등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야외활동 후 2주 이내 발열이나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