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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수총장 자서전/25/기호지세(騎虎之勢)의 자세로

내 몸의 일부처럼 되어버린 총장직 다시 받아들이기로



김희수총장이 일본도쿠시마대학을 방문, 건양대학교와의 자매대학협약식을 맺고 기념패를 들어보이고 있다.

 

2011년은 건양대 설립 20주년이 되는 해이다. 2001년 개교 10주년 때 나는 총장으로 처음 취임하여 패기에 찬 젊은이처럼 앞만 보고 달려왔다. 그러다 보니 10년이란 세월이 쏜 화살처럼 지나가 버리고 이제 나는 7대 총장으로 20주년을 준비하고 있으니 지난 세월이 꿈꾼 듯 느껴지기도 한다. 처음 총장에 취임하면서 나는 ‘결자해지’란 말을 꺼냈다. 이후 10년 동안 나는 학교를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쳐왔고, 그 노력의 결실도 하나둘 나타나 이제 나는 결자해지의 약속은  지켜냈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


그런데 학교가 어느 정도 기반이 잡히면 내려놓으려 했던 총장직을 이번에도 또 자의반 타의반으로 맡게 되었다. 기호지세(騎虎之勢)라고, 호랑이를 타고 달리는 기세에서는 중도에 내릴 수 없다는 사자성어가 있다. 중도에 내리면 호랑이에게 잡아먹히므로 끝까지 올라탄 호랑이와 함께 가야 한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중도에 그만두지 말고 뜻하고자 한 목표를 꼭 이루라는 뜻이다. 그래서 이제는 숙명이려니 생각하고 내 몸의 일부처럼 되어버린 총장직을 다시 받아들이기로 했다.


건양대는 그동안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 왔고, 그러한 점에서 나는 총장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 취업률이 7년 연속으로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며, 보건계열학과는 매년 국가시험에 전원 100% 합격했을 뿐 아니라 임상병리사와 안경사 국가시험은 3년 연속으로 전국 수석이 나왔다. 또 안경광학과 학생 10명이 미국 안경사(ABO)와 콘택트렌즈 전문가(NCLE) 자격증을 동시에 취득하기도 했다. 전국 대학 중에서 최초로 외국 전문 자격증을 딴 것으로 해외 취업의 가능성을 활짝 열어놓았다고 할 수 있다.

 


2010년에는 의사국가시험에서 전국 수석과 함께 100% 합격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의사국시는 매년 3천 5백여 명 정도가 응시하는데 서울의 유수한 의과대학을 제치고 수석을 차지했다는 것은 대단한 성과인 것이다.


특히 2010년 ACE대학에 선정된 것은 건양 20년의 대표적인 성과이며 영광스러운 결실이라 아니할 수 없다. 정부와 국민으로부터 잘 가르치는 대학이라는 인증서를 받은 셈이나 마찬가지다. 학생은 고객이라는 마인드로 학생 교육에 모든 것을 걸고 열심히 노력해 온 결실이라고 할 수 있다.


나는 이러한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우리 대학을 전국적인 명문 대학 반열에 올려놓기 위해 다시 7대 총장 취임식 자리에 섰다. 10년 전 처음 총장 취임을 할 때 10년 후 다시 이 자리에 서 있으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취임식을 하던 날 10년의 세월이 눈앞을 스쳐가면서 감개무량함과 함께 또다른 질량의 책임감이 두 어깨에 얹히는 것을 느꼈다. 지난 10년 간 쌓아온 모든 경험과 노하우를 이제 정말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쏟아 부어야겠다는 사명감이 가슴을 엄습해 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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