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식은 세계 호스피스·완화의료의 날(매년 10월 둘째주 토요일)을 맞아 한국에서 개최하는 네 번째 행사로, 홍보영상 상영, 유공자 표창, 기념공연, 토크콘서트, 축하공연 등으로 구성되었다. 행사에서는 총 11명이 말기환자와 가족들을 위해 헌신한 공로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는다.
-수상자 사례
수상자 | 사례 |
새오름가정의원 황승주 원장 | 새오름호스피스 황승주 원장은 경기도 시흥 지역민들에게 호스피스 의사 선생님이자 목사님으로 잘 알려져 있음. 2004년부터 10년간 지역에서 병원과 가정에 계신 말기암환자와 가족을 위한 호스피스 서비스에 헌신해왔으며, 지난 2014년 3월 호스피스 전문기관인 새오름가정의원을 개원함. 경제적 사정이 어려운 환자의 가정에 직접 방문하며 신체적‧정신적으로 지친 환자와 가족에게 큰 지지가 되어주고 있음. |
경상대병원 이봉순 자원봉사자 | 2009년부터 경상대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병동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 7년 7개월 간(총 1,948시간) 말기암환자와 가족들의 곁을 지켜옴. 목욕봉사 후 환자들이 밝은 표정으로 인사해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는 이봉순 씨는, 자원봉사자로서 지치고 힘든 환자와 가족에게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상대가 되어주면서, 자칫 어둡고 우울할 수 있는 호스피스 병동의 따뜻한 빛이 되고 있음. |
부산성모병원 유영순 팀장 | 부산성모병원 완화의료센터 팀장으로 10여년간 근무해 온 유영순 간호사는, 호스피스 병동에서 가족의 역할이 무엇보다 소중하다고 강조함. 가족들이 환자를 떠나보낼 준비가 되었는지에 따라 사별 후 슬픔을 치유하는 과정이 다르기 때문. 호스피스 병동에서의 시간은, 환자에게는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극복하고 살아온 생을 의미있게 마무리할 수 있는 힘을, 가족에게는 사별 후 그 죽음을 받아드리고 다시 살아갈 수 있는 용기를 주는 시간이 되기 때문이라 말함. |
수상자 중 ▲ 10년간 지역에서 호스피스의 정착을 위해 노력한 황승주 씨(의사, 새오름가정의원), ▲ 8년여간 1,948시간을 말기환자와 함께해 온 이봉순 씨(자원봉사자, 경상대학교 병원), ▲ 완화의료센터 팀장으로서 환자와 가족이 아름다운 마무리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 유영순 씨(간호사, 부산성모병원) 등이 눈길을 끌었다. 토크콘서트에서는 대장암을 극복한 탤런트 김승환 씨가 암 투병과 극복과정을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