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4 (금)

  • 맑음동두천 4.0℃
  • 맑음강릉 10.0℃
  • 맑음서울 6.7℃
  • 맑음대전 6.9℃
  • 박무대구 8.5℃
  • 맑음울산 11.4℃
  • 맑음광주 9.4℃
  • 맑음부산 14.5℃
  • 맑음고창 5.7℃
  • 구름조금제주 14.7℃
  • 맑음강화 7.5℃
  • 맑음보은 2.3℃
  • 흐림금산 1.4℃
  • 맑음강진군 11.7℃
  • 맑음경주시 9.3℃
  • 맑음거제 12.3℃
기상청 제공

안구와 눈꺼풀 제거 않고 ‘눈물샘 암’을 치료한다고?...세계 안과학계 관심

명지병원·삼성서울병원 안과팀, ‘안구보존 적출술과 방사선 병합치료 결과’ 눈물샘암 치료 새 기준 제시

안구와 눈꺼풀을 제거하지 않고 ‘눈물샘암’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치료법이 한국의료진에 의해 소개돼, 세계 안과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금까지 눈물샘 악성 종양의 하나인 선상낭포암의 치료는 안와 내용물(안구와 눈꺼풀 등)과 종양을 모두 제거하는 ‘안와내용물제거술’이 주된 치료법이었다. 그러나 최근 한국 의료진들의 연구 결과 안와내용물을 모두 제거하지 않고 종양만 적출한 후, 보조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더라도, 좋은 예후를 보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른바 ‘안구 보존 종양 적출술과 방사선 병합요법’은 최근 발간된 세계적인 성형안과 학회지 ‘Ophthal Plast Reconstr Surg 2017’에 소개돼, 세계의 성형안과 의사들에게 큰 주목을 받고 있으며, 안와악성종양의 치료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

 


‘Long-Term Outcomes of Eye-Sparing Surgery for Adenoid Cystic Carcinoma of Lacrimal Gland’(눈물샘 선상 낭포암에 시행한 안구보존 종양적출술과 보조 방사선 병합치료의 장기 결과)라는 제목의 이 논문은 서남의대 명지병원 안과 한지상 교수가 제1저자로, 삼성서울병원 안과 김윤덕 교수가 교신저자로, 우경인 교수, 미국 텍사스주 달라스의 남서부의료센터 Sobti Deepak 교수가 공동저자로 참여했다.

 


눈물샘 선상 낭포암의 경우 지금까지 안구와 눈꺼풀, 종양을 모두 제거하는 ‘안와내용물제거술’이 치료 원칙으로 여겨져 왔다. 안와내용물 제거술은 안구와 눈꺼풀 모두 제거하기 때문에 미용상, 기능상 좋지 못해, 수술 후 사회 적응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한쪽 눈이 튀어나오거나, 눈이 붓거나 하는 증상을 보이는 눈물샘 선상 낭포암은 유병률이 높지는 않지만,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률이 높다.

 


이 논문은 1998년부터 2012년까지 단일 기관에서 눈물샘 악성 종양 중 하나인 ‘눈물샘 선상 낭포암’으로 진단받고 ‘안구 보존 종양 적출 수술 및 보조 방사선 치료’를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연구 결과이다. 평균 7년(최장 18년)의 추적 관찰 결과, 10명의 환자 중 한명만 재발하였고, 이 환자도 재발된 종양에 대해 안와내용물 제거술을 시행하여, 이후 재발없이 생존했다.

 


서남의대 명지병원 한지상 교수는 “안구 보존 종양 적출 수술 및 보조 방사선 요법은 눈물샘 선상 낭포암 환자에서 유리한 국소 제어와 장기 생존 결과를 보였다”며 “결과적으로, 보조 방사선 요법과 함께 시행한 안구 보존 종양 적출 수술은 눈물샘 낭포 암종의 치료 방법으로 고려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 김윤덕 교수는 “안와 내용물 제거술을 시행하면, 환자에게 심리적으로 큰 충격을 주기 때문에, 환자들이 치료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며, “안구보존 종양 적출술 및 방사선 치료는 새로운 가이드 라인을 제시하는 중요한 연구”라고 강조했다.

 


한편, 본 연구팀은 삼성서울병원 우경인 교수의 주도 하에 미국 MD 엔더슨 암센터와 함께 다른 종류의 눈물샘 악성 종양을 모두 포함한 추가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휴메딕스, 3분기 매출액 409억원∙영업이익 90억원 기록 휴온스그룹 ㈜휴메딕스(대표 강민종)는 3분기 개별 재무제표 기준 매출 409억원, 영업이익 90억원, 당기순이익 22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 -3%, 231%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휴메딕스는 엘라비에 리투오의 활발한 학술 마케팅 효과와 화장품 사업의 유통채널 다각화를 통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다만, 국내 에스테틱 기업 간 경쟁 심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보툴리눔 톡신 ‘리즈톡스’의 성장이 둔화했다.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영업마케팅 광고선전비와 지급수수료 등 판매관리비 증가 영향으로 소폭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금융자산 평가이익에 따른 효과가 반영되며 증가했다. 휴메딕스는 오는 4분기 실적에 대해 에스테틱 신제품 ‘리들부스터’, ‘올리핏주’ 등의 학술 마케팅 강화와 ‘엘라비에 리투오’ 신규 거래처 확대, 국내 영업조직 개편을 통한 시장 경쟁력 확보, 전문의약품 품목 다변화를 통한 위탁생산(CMO) 추가 수주 등을 기반으로 매출 성장을 이끌겠다는 목표다. 한편, 휴메딕스는 지난 10일 이사회를 통해 3분기 배당을 실시하기로 했으며, 주당 배당금은 570원 현금배당이며 배당기준일을 오는 11월 25일로 설정했다. 금번 배당은 휴메딕스 최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스텐트 시술 후 출혈 고위험 환자...서울대병원,최적의 이중 항혈소판제 투여 기간 규명 관상동맥 스텐트 시술 후에는 스텐트 혈전증과 시술부위 재발을 막기 위해서 시술 직후부터 일정기간 강력한 이중(二重) 항혈소판제를 투여한다. 그러나 혈전을 예방하기 위해서 처방하는 항혈소판제는 부작용으로 출혈을 동반할 수 있어, 스텐트 시술을 받았지만 출혈 위험이 높은 환자들은 이중 항혈소판제를 얼마나 투여해야 할지 정하기가 어려웠다. 이런 환자들을 위한 최적의 투여 기간이 대규모 임상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특히 기존에 적절하다고 여겨졌던 1개월보다 ‘3개월 유지 요법’이 심혈관사건 예방 효과가 우수하다는 결과가 나타나, 출혈 고위험군을 위한 새로운 치료 기준을 제시해 국제학술지 ‘란셋(The Lancet, IF;88.5)’에 게재됐다.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 김효수 교수와 순환기내과 박경우·강지훈 교수(사진 좌부터)팀은 스텐트 삽입술 환자 4897명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배정 임상연구(HOST-BR)에서 이 같은 사실을 입증했다고 13일 발표했다. 허혈성 심장질환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는 병이다. 표준 치료법은 약물용출 스텐트를 삽입해 좁아진 부위를 넓히는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PCI)이다. 이 시술 후에는 일생동안 한 가지의 항혈소판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