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4 (수)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신생아‧소아의 지속적인 변비, 심하면 독성 거대결장으로 사망 위험

경희대학교병원 소아외과 장혜경 교수,선천성 거대결장 수술로만 치료 가능, 소아외과 전문의에게 치료해야

자녀가 아프면 부모의 마음은 한 없이 조마조마 하다. 특히, 의사 표현이 명확하지 않은 신생아와 소아의 통증은 놓치기 일쑤. 부모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한 이유다.  

자녀의 성장과정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은 ‘변비’다. 대부분 시간이 지나거나 약물 치료로 완화되지만 증상이 지속된다면 단순한 변비가 아닌 다른 원인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해결되지 않는 변비, 선천성 거대결장 의심해야 
신생아나 소아의 변비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그 원인으로 선천성 거대결장을 가장 먼저 생각해봐야 한다. 선천성 거대결장은 약 5,000명 중 1명꼴로 발생하는 선천적 질환이다. 변비와 복부 팽만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선천성 거대결장은 신경절세포가 장의 말단 부위까지 분포하지 않아 장운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나타나는 장 폐쇄 질환이다. 태아의 발달 과정에서 장에 분포해야 하는 신경절세포의 문제로 발생한다. 

정상적인 신생아는 출생 후, 1~2일 내에 태변을 배출한다. 하지만, 선천성 거대결장이 있다면 태변 배출이 2일 이상 늦어질 수 있다. 신생아가 복부 팽만이 심해 수유 진행이 어렵고 구토가 지속되면 선천성 거대결장 등 질환 가능성을 생각해 봐야한다. 

소아는 변비가 수개월 이상 지속 될 때, 선천성 거대결장을 의심해 봐야한다. 가벼운 변비 증상이 지속될 수도 있지만, 심하면 독성 거대결장으로 악화되어 사망까지 이를 수도 있다.  

경희대학교병원 소아외과 장혜경 교수는 “적절한 치료를 받고 있음에도 변비가 지속되거나 자녀의 배가 심하게 부어 잘 먹지 못하고 구토나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되면 소아외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라고 밝혔다. 

수술만 치료 가능, 소아외과 전문의에게 치료해야 
선천성 거대결장의 치료는 항문 안쪽으로 대장에 접근해 비정상적인 장을 절제하고 정상적인 대장과 항문 조직을 연결해주는 수술방법이 주로 사용된다. 수술은 비정상적인 장의 길이에 따라 약 2시간에서 6시간 이상 소요된다. 수술 후, 초기에는 대변을 지리는 증상이 있을 수 있으나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소아외과 장혜경 교수는 “최근에는 소아 복강경 수술이 보편화 되어 있어 잘라내야 하는 대장의 길이가 길더라도 복강경 수술로 항문을 통해 수술이 가능하다”라며 “대부분의 경우 잘라내야 하는 장은 직장과 S자 결장 정도로 국한되기 때문에 추가적인 상처 없이 항문을 통해 치료 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한미사이언스, 백혈병어린이재단에 헌혈증 300매·히크만 주머니 100개 기부 “항암 치료를 받는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히크만 주머니’가 구하기 어렵고 자주 교체해야 한다는 이야기에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낯선 병원에서 투병 중인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정성껏 만들었고, 이 주머니가 따뜻한 위로와 희망이 됐으면 합니다.” (한미사이언스 서비스플랫폼그룹 한민혜) 한미그룹은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 중심으로 ‘전문경영인 체제’가 안정적으로 정착되면서 ESG 경영이 그룹 전반에 확산되고 있다. 한미그룹은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와 공감을 기반으로 한 ESG 실천을 조직 내에 깊이 내재화하며 지속 가능한 기업 문화를 구축하는데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한미그룹 사내에서는 ‘소아암 환아를 위한 히크만 주머니 만들기’ 봉사활동이 MZ세대 직원들 사이에서 폭넓은 공감과 높은 호응을 얻으며, 우리 사회의 따뜻한 온기를 높이는데 힘을 보태고 있다. 히크만 주머니는 항암 치료를 받는 소아암 환아에게 삽입되는 중심정맥관(히크만 카테터)을 보호하고 위생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사용하는 필수 보조용품이다. 하지만 시중에는 판매처가 많지 않은데다 위생 관리를 위해 자주 교체해야 하는 만큼, 환아 1인당 여러 개의 주머니가 필요하다. 이번 활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용인세브란스병원 손등 혈관 통한 고난도 최소 절개 시술법 안전성 입증 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 심장내과 연구팀은 복잡한 심장혈관 시술에서도 손등 부위 혈관을 이용한 ‘스너프박스 접근법’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스너프박스 접근법은 손목을 통해 이뤄지던 기존의 심장혈관 시술과 달리 손등 부위의 원위 요골 혈관을 이용한 시술로, 시술 후 혈관 폐색 위험이 낮고 지혈이 쉬워 출혈 등 시술 부위 합병증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손등 혈관은 직경이 작아 복잡한 시술에 필요한 굵은 기구 적용이 어려워 고난도 시술에는 거의 사용하지 못했다. 이에 이번 연구에서는 기존에 주로 활용하던 6프렌치 도관보다 직경은 더 크지만, 벽 구조는 얇은 7프렌치 도관을 활용한 복잡한 심장혈관 시술의 안전성을 분석했다. 용인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노지웅‧이오현 교수(공동 제1저자), 김용철‧조덕규 교수(공동 교신저자) 연구팀은 2021년 8월부터 2024년 4월까지 용인세브란스병원에서 심장혈관시술을 받은 협심증 및 심근경색증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시술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스너프박스 접근법을 통한 심장혈관 시술은 시술 난이도가 높고 합병증 위험이 큰 복잡 병변 환자를 포함한 참여 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