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30 (화)

  • 구름많음동두천 -0.7℃
  • 맑음강릉 3.6℃
  • 맑음서울 0.5℃
  • 맑음대전 0.8℃
  • 맑음대구 4.5℃
  • 맑음울산 3.8℃
  • 맑음광주 5.1℃
  • 맑음부산 5.9℃
  • 맑음고창 2.0℃
  • 맑음제주 7.6℃
  • 구름조금강화 -2.6℃
  • 맑음보은 1.2℃
  • 맑음금산 0.1℃
  • 맑음강진군 5.5℃
  • 맑음경주시 4.5℃
  • 맑음거제 3.3℃
기상청 제공

뇌동맥류 주의보...5년 새 환자 2.7배 늘어

파열 시 3명 중 1명이 사망할만큼 치명적 추위와 큰 일교차에 취약 겨울부터 초봄까지 관리 필요

대표적인 뇌혈관질환 ‘뇌동맥류’가 터지는 파열이 발병 하면 환자 3명 중 1명이 사망할 정도로 위험한 질환이다. 특히 추위와 큰 일교차로 혈압 관리가 필요한 겨울부터 초봄까지에는 파열 위험성이 올라가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발표에 따르면 2010년 2만 5,713명이던 환자 수에서 2016년에는 7만 828명으로 2.7배나 증가했다.


혈관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뇌 속의 시한폭탄
환자 별 적절한 치료법과 시기 따져봐야
뇌동맥류란 머릿속 동맥혈관의 일부가 풍선 또는 꽈리처럼 부풀어 오른 것이다. 부풀어 오른 풍선이 얇아지듯 혈관벽이 얇아져 빠르게 흐르는 피의 압력을 이기지 못해 터지면 ‘파열 뇌동맥류’로 출혈이 일어나 응급치료가 필요하다. 하지만 최근 활발한 건강검진으로 터지기 전인 ‘비파열 뇌동맥류’에서 발견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터지지 않은 뇌동맥류를 발견하면 혈류를 차단하기 위한 치료는 2가지이다. 머리를 열고 볼록해진 혈관을 클립으로 집어 묶는 수술인 ‘클립 결찰술’과 뇌동맥류에 1mm 이하 얇은 코일을 채워서 구멍을 막는 시술인 ‘코일색전술’ 이다.


환자들은 머릿속에 언제 터질지 모르는 병이 생겼다고 하니 겁을 내고 당장 치료받고 싶어 하지만, 비파열 뇌동맥류를 발견했다고 모두 치료가 당장 필요한 것은 아니다.


고대 구로병원 뇌혈관치료팀은 신경외과 뇌혈관 전문의, 영상의학과 뇌혈관중재치료 전문의, 신경과 뇌졸중 전문의, 재활의학과 전문의들로 구성되어 있고, 매주 회의를 통해 환자 치료 방향을 결정한다. 뇌동맥류의 위치, 크기, 모양 등을 보고 함께 논의해 경과관찰을 할지 치료가 필요하다면 수술과 뇌혈관중재시술 중 무엇이 적합할지 등을 정해 환자가 가장 적합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뇌동맥류를 클립을 집어 묶는 ‘클립결찰술’
수술과 시술에는 확실한 장단점이 있다. 뇌를 열어야하는 부담감에 대다수 회복이 빠른 시술을 선호하지만 평균수명이 길어진 점을 고려하면 젊은 환자들은 특히 내구성 좋은 수술도 고려해야 한다. 최근 미니개두술로 눈썹 또는 관자놀이에 3CM 이하의 구멍으로 통해 수술이 가능해져 과거 뇌동맥류 수술에 비해 수술시간은 반으로 줄고 입원기간 또한 줄일 수 있다.  


고대 구로병원 신경외과 권택현 교수는 “작은 구멍으로 수술을 한다고 해서 보이는 게 좁아지는 것은 아니다”며 “기술 발달로 인해 시야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고, 미니개두술로 진행 중에 위험한 경우 전체 머리를 여는 것도 가능하나 그동안 한 건도 없었다”고 말했다.


미세 코일로 뇌동맥류를 채우는 ‘코일색전술’
하지만 최대한 머리를 열지 않고 막을 수 있다면 코일색전술을 권장한다.


심평원 자료에 따르면 2016년 비파열뇌동맥류 환자 14,781명 중 코일색전술 시술 환자가 9,146명으로 60% 이상이 시술을 택하고 있다. 우선 고령환자가 많기 때문에 수술보다 간편한 시술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으며, 점차 시술방법도 발전하며 재발율도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고대 구로병원 영상의학과 서상일 교수는 “ 어떤 뇌동맥류가 파열의 위험이 높은지, 여러 개의 뇌동맥류 중 어느 것이 더 위험한지 조사하기 위한 고해상도 뇌혈관벽 MRI 등의 첨단 진단시스템을 일찍부터 도입해 임상에 적용하는 등 발병위험을 조기예측하고 코일색전술 치료효과도 더욱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수술과 시술을 동시에 시행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코일색전술로 최대한 뇌동맥류를 막은 후 수술을 하면 출혈도 적고 회복도 빠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공이 다른 전문의들의 협진 시스템이 가장 중요하다. 고대 구로병원 뇌혈관치료팀은 환자의 최적의 치료를 찾는 것, 꼭 해야 할 치료만 하는 다학제진료가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생존율을 끌어 올리는 올바른 길이라고 말한다.


손목동맥을 통한 뇌혈관조영술로 당일퇴원 가능
또한 더 나은 치료전략을 위해 새로운 치료에도 앞장서고 있다. 1차적으로 CT나 MRI 검사결과 뇌동맥류가 의심되는 경우 확진을 위해 뇌혈관조영술은 필수적이다. 뇌혈관에 조영제를 주입 후 X선을 촬영해 뇌혈관의 모양이나 굵기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검사로, 주로 허벅지 피부를 5mm 이내로 절개해 혈관속의 도관을 넣어 검사한다.


검사 후 지혈을 위해 4~6시간 걸을 수 없어 당일 퇴원이 불가능한 경우가 있다. 하지만 손목을 통해 검사를 진행하면 바로 걸을 수 있어 당일 퇴원이 가능하고 지혈을 위한 장치도 훨씬 저렴하다.

신경외과 윤원기 교수는 “2007년부터 1,000건 이상 손목동맥을 통한 뇌혈관조영술을 시행했지만 부작용은 미비했다”며 “환자의 입원기간과 비용부담을 줄일 수 있는 시술이다” 고 말했다. 


뇌동맥류를 3D로 재구성 해 파열 위험도 예측
진료뿐 아니라 더 나은 치료를 위해 연구도 끊임없이 진행 중이다. 풍선 같은 뇌동맥류 중에 반복적으로 피가 부딪히는 부분은 더 혈관벽이 얇아지고 약해지기 마련이다.


최근 연구 중인 뇌동맥류의 모양과 위치를 3D로 재구성해 피의 흐름을 시뮬레이션 함으로써 어느 부분이 터질 위험이 높은지를 예측하는 ‘다이나믹 시뮬레이션 시스템’ 등을 이용하여 뇌동맥류의 파열 위험도를 예측할 수 있으면, 뇌동맥류 치료의 시기, 방법을 정하는데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약가 인하의 함정...“독일·영국의 실패를 되풀이할 것인가” 노재영칼럼/재정 절감의 칼날이 한국 제약바이오의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다 정부가 추진 중인 약가인하 제도 개편안은 겉으로 보기에는 건강보험 재정 건전화를 위한 ‘합리적 조정’처럼 보일지 모른다. 그러나 현장의 숫자는 냉정하다. 이번 개편안이 원안대로 시행될 경우,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은 투자 축소, 수익성 붕괴, 고용 감소라는 삼중고에 직면하게 될수도 있다. 이는 단순한 우려가 아니라, 기업 최고경영자들이 직접 밝힌 예측 가능한 미래다. 제약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한 약가제도 개편 비상대책위원회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CEO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긴급 설문조사는 충격적인 결과를 보여준다. 기등재 의약품 약가가 최초 산정가의 40%대로 인하될 경우, 59개 기업에서만 연간 1조 2천억 원 이상의 매출 손실이 발생한다. 기업당 평균 손실은 233억 원, 특히 중소기업의 매출 감소율은 10%를 넘어 생존 자체를 위협하는 수준이다.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약가 인하는 곧바로 연구개발(R&D) 중단으로 이어진다. 응답 기업들은 2026년까지 연구개발비를 평균 25% 이상 줄일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설비투자는 그보다 더 가혹하다. 평균 32% 감소, 중소기업은 절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태전그룹, ‘제3기 희망-실천 컨설턴트 양성과정’ 성료 태전그룹(태전약품, 티제이팜, 서울태전, 광주태전, 티제이에이치씨)은 약 7개월에 걸친 ‘제3기 희망-실천 컨설턴트 양성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지난 12월 19일 수료식을 개최했다. KB손해보험연수원(인재니움)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총 18명의 수료생과 5명의 러닝코치, 일부 임원들이 참여해 성과를 공유하며 과정을 마무리했다.‘희망-실천 컨설턴트 양성과정’은 태전그룹이 1기와 2기를 거치며 지속적으로 운영해 온 내부 혁신 인재 양성 프로그램으로, 단순한 교육을 넘어 구성원이 직접 조직의 문제를 정의하고 실행 가능한 해법을 도출하는 액션러닝 기반 과정이다. 특히 이번 3기 과정은 기존 성과를 바탕으로 보다 직원 중심적이고 인간 중심적인 조직 과제에 초점을 맞췄으며, 일부 팀에서는 AI와의 협업을 통해 과제 분석과 결과물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직원이 직접 바꾼다”… 임금피크제 폐지 등 파격적 성과 도출이번 3기 과정의 가장 큰 특징은 교육의 결과가 실제 제도 혁신으로 직결됐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성과로는 오랜 현안이었던 ‘임금피크제 폐지’가 꼽힌다. 과정 중 진행된 심층 설문과 인터뷰를 통해 임금피크제에 대한 구성원들의 문제의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대한전공의협의회 “의사 수급추계, 의료 현장 현실 배제…의대 증원 근거 될 수 없어”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정부 산하 의사인력 수급추계위원회(이하 추계위)의 논의 과정과 결과에 대해 “의료 현장의 현실을 배제한 채 자의적 가정에 의존한 부실한 추계”라며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과학적 모형을 표방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정책 결론을 정당화하기 위한 통계적 왜곡에 가깝다는 주장이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30일 입장문을 통해 “추계위가 의료 현장의 업무량과 실질 근무일수를 충분히 반영하지 않은 상태에서 의사 수급 전망을 산출하고 있다”며 “근무일수 가정을 소폭 조정하는 것만으로 수급 전망이 ‘부족’에서 ‘과잉’으로 급변하는 결과는 현재 추계 모델이 얼마나 취약한 가설에 의존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또한 인공지능(AI) 기술 도입과 디지털 전환 등으로 의사 1인당 진료 역량이 확대되고 있음에도, 이러한 생산성 향상 요인을 배제하거나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반영한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협의회는 “기술 발전에 따른 실질적 공급 확대 가능성을 의도적으로 저평가한 통계 처리”라며 “특정 결론을 전제로 한 도구적 논의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공급량 추계의 핵심 지표인 FTE(Full-Time Equivalent) 산출 방식에 대해서도 학문적 타당성이 결여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