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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에 거품이 보글보글 거품뇨 증상 심하면... 신장질환 의심

상계백병원 신장내과 김상현 교수, 고혈압 등이 있는 경우 소변 검사 통해 단백뇨 가능성 확인해야

거품뇨는 소변에 거품이 있는 경우, 즉 소변에 비정상적으로 거품이 섞여 나오는 증상을 말한다. 그러므로 거품이 많거나 시간이 지나도 거품이 없어지지 않는다면 거품뇨라고 할 수 있다. 건강한 사람의 소변은 거품이 많지 않고 소변을 볼 때 순간적으로 거품이 일어나다 곧 사라진다.


하지만 거품의 정도와 거품이 얼마 동안 지속되는지에 대한 객관적 기준이 없고, 그에 대한 연구도 거의 없다. 간혹 소변에서 거품이 난다고 하여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해보면 정상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거품뇨는 대부분 일시적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으나 거품뇨가 반복적으로 나타나거나 거품의 양이 많다면 신장질환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대표적인 신장질환으로는 당뇨병, 사구체신염, 고혈압에 의한 신장합병증으로 단백뇨가 나타나는 경우다. 그러므로 매년 반드시 소변 검사를 통해 신장에 손상이 발생하였는지 검사해야 한다.


거품뇨의 원인는 크게 5가지로 △소변의 줄기가 셀 경우 △요로 감염이 있을 경우 △발열이 있을 경우 △격렬한 운동 후 △신장질환에 의한 단백뇨가 있을 경우로 나눌 수 있다. 거품뇨의 증상으로는 소변을 볼 때에 거품들이 많이 생기게 되고, 이 거품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 것이다.


소변을 통해 빠져나가는 단백질의 양이 적을 때는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하지만, 점차 많은 단백질이 소변을 통해 빠져나가게 되면서 체내의 단백질이 정상 수치보다 적어지게 되며 이로 인해 눈, 발목, 다리가 붓는 증상들이 발생하게 된다. 심할 경우에는 폐가 붓는 폐부종까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제대로 누워서 잠들기 힘들 정도로 숨이 차고 호흡곤란이 생겨 움직이기도 어렵다.


이런 증상이 발생할 정도로 거품뇨가 있다면 신속하게 병원을 방문하여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거품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식습관을 저단백, 저지방, 저염식으로 개선하면 도움이 된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신장내과 김상현 교수는 “단백뇨 여부는 소변 검사를 통해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으므로 거품뇨가 지속적으로 관찰되는 경우에는 단백뇨 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며 “단백뇨 등 소변 검사 시 최적의 소변은 아침 첫 소변이며, 신장 질환의 과거력이 있거나 당뇨병, 고혈압 등이 있는 경우에는 소변 검사를 통하여 단백뇨 가능성을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교수는 “고혈압이 있는 경우에는 철저한 혈압 관리, 당뇨병이 있는 경우에는 혈당을 낮추는 치료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단백뇨는 하루에 100~150mg 이상의 단백질이 소변에 있는 것을 말하며, 신장 손상의 지표 중 하나이다. 신장질환(신장병)이 있을 때 단백뇨가 증가하게 되며, 단백뇨가 소변에 일정량 이상 많아지게 되면 거품뇨가 발생한다. 소변에 단백질이 많아지면서 물의 표면장력이 약해져 거품이 많아지는 것으로 판단된다.


물론 소변에 어느 정도 단백질이 있어야 거품뇨가 발생하는지에 대한 기준은 없다. 거품뇨가 보인다고 해서 반드시 신장에 이상이 발생한 것은 아니다. 기저질환으로 당뇨병이나 고혈압이 있는 사람에게서 거품뇨(특히 아침 첫 소변)가 수분 이상 오래 지속된다면 신장 손상을 의심할 수 있다. 


김상현 교수는 “반복적으로 많은 양의 거품뇨가 보인다면 신장질환을 의심해야 하며, 기저질환이 없는 건강한 성인이 거품뇨를 보일 때, 또는 거품뇨가 지속적으로 수분 이상 오래 지속된다면 고혈압이 있는지 얼굴이나 발 또는 다리가 붓는지 점검하고 소변 검사와 함께 혈액검사, 신장조직검사 등 정밀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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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바이오제약, 비뇨기 질환 치료제 시장 선두주자로 나서나...‘쎄닐톤에이캡슐’ 발매 눈앞 동구바이오제약은 9월 1일 양성 전립선비대증과 만성 비세균성 전립선염 치료제 ‘쎄닐톤에이캡슐’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호밀·큰조아재비·옥수수 화분 추출물 성분을 함유한 이번 제품은 항염증, 항증식, 평활근 조절 작용을 갖추고 있으며, 주성분은 기존 ‘쎄닐톤정’ 개발사인 스웨덴 Cernelle사가 생산한 원료와 동일한 제형을 적용했다. ‘쎄닐톤에이캡슐’은 동구바이오제약에서 단독으로 판매된다. ‘쎄닐톤에이캡슐’은 대학병원을 포함한 전국 모든 병∙의원에서 처방 가능하며, 대한비뇨의학회, 대한전립선학회, 대한남성과학회, 대한비뇨의학과의사회 등 다양한 학회를 통해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양성 전립선비대증에 의한 배뇨장애 개선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유일하게 만성 비세균성 전립선염증 적응증을 보유한 치료제로 하부요로증상 치료제 시장 확대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2024년 기준 국내 전립선비대증 환자 수는 약 158만 명으로, 2020년 대비 약 21% 증가했다. 유병률은 40대 이후 남성의 30~40%에 이르며, 대표적인 치료제로는 알파차단제(탐스로신 등)와 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두타리드 등)가 있다. ‘쎄닐톤에이캡슐’은 특히 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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