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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바페넴 내성 발생 위험 줄이는 대체 항생제 사용 시급

대한화학요법학회∙대한감염학회 춘계학술대회서 ‘그람음성균 최신 치료지견’ 발표

대한화학요법학회∙대한감염학회가 4월 12일 서울 메이필드호텔(서울시 강서구)에서 개최한 ‘2018 춘계학술대회’의 첫 세션에서 그람음성균 감염병의 새 치료지견 및 MSD의 신규 항생제, 저박사(성분명 세프톨로잔-타조박탐)의 임상적 유용성이 소개되었다. <다제내성 그람음성균으로 인한 복잡성 요로감염과 복잡성 복강내 감염의 새 치료옵션: 세프톨로잔-타조박탐 복합제를 중심으로>


주제의 심포지엄 에서 감염병 석학인 이탈리아 우디네대학교 감염내과 마테오 바세티 교수(Matteo Bassetti, MD, PhD)가 ▲ ESBL(extended-spectrum beta lactam) 항생제 내성 증가 와 카바페넴 내성 발생으로 인한 대체 항생제 확보의 시급성과 ▲카바페넴 내성 발생 위험 감소를 위한 다제내성 그람음성균의 새 치료옵션으로서 저박사의 가치를 제시했다. 바세티 교수는 이탈리아 감염학회 부회장 및 유럽 임상미생물감염병협회 중환자연구회장을 맡고 있다.


국내 녹농균 카바페넴 내성률 OECD에서 두 번째, 치료옵션 확보는 세계적 문제
녹농균, 장내세균을 비롯해 그람음성균에 대한 내성 증가와 제한적인 치료옵션 문제가 세계적으로 떠오르고 있다. ,  세계보건기구는 새 항생제 확보가 가장 시급한 병원균 3종으로 △카바페넴 내성 녹농균, △카바페넴 및 3세대 세팔로스포린 내성 장내세균 △카바페넴 내성 아시넥토박터 바우마니균을 꼽았다.  한국의 항생제 내성률은 OECD 국가 중 상위권인데, 그 중 녹농균의 카바페넴 내성률은 30.6%로 그리스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2010~2013년 국내 요로감염환자에서 분리된 ESBL 생성 폐렴막대균 55.6%, 대장균 29.3%에 달했다.


바세티 교수는 녹농균, ESBL 생성 그람음성균 내성률 감소를 위한 카바페넴 대체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ESBL생성 그람음성균 증가로 치료제인 카바페넴 사용이 계속 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카바페넴 내성균주가 출현하고 있다”며 사용 가능한 치료 옵션을 보유하여 현재로서 ESBL생성 그람음성균에 대한 치료의 보루로 여겨지는 카바페넴을 반드시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신 연구결과들을 인용해 신규 항생제 및 개발 중인 항생제가 카바페넴을 대체하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바페넴과 비열등성입증한 저박사, 복잡성 복강내감염•복잡성 요로감염 치료 대안
이 세션에서 항생제 내성 그람음성균 치료의 새 대안인 저박사의 유용성도 제시되었다. 저박사는 ESBL 생성 장내세균, 다제내성 녹농균 등 그람음성균에 대한 광범위한 효능을 입증했으며,  카바페넴계 항생제인 메로페넴과 유사한 수준의 임상적 완치율을 확인했다. 복잡성 복강내 감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mITT 군 대상) 저박사(메트로니다졸 병용)의 치료율은 83.0%(n=323/389), 메로페넴의 치료율은 87.3%(n=364/417)로 유사한 효능을 입증했다(weighted difference, −4.2%; 95% CI, −8.91 to 0.54). 


저박사는 특히 녹농균 치료에 있어 메로페넴(79.1%)보다 더 높은 91.7%의 감수성을 보여 카바페넴의 대체 가능성을 보였다.  바세티 교수는 “녹농균은 내성이 매우 발현되기 쉬우며7 “현재 녹농균에 대한 경험적 병용요법의 백본(backbone)으로 카바페넴계 항생제 및 세프타지딤을 사용하지만, 향후 저박사가 이를 대체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환자•사회적 질병부담 고려한 최적 항생제 사용 중요
미국외과감염학회는 이미 저박사와 메트로니다졸 병용 요법을 성인 복강내감염 환자의 경험적 치료제로 권고했다(Grade 2-A).  세계응급수술학회는 ESBL 생성균 감염 위험이 있는 중환자에서 카바페넴을 사용을 줄이기 위한 경험적 치료제로 저박사를 사용하거나, ESBL 생성 장내세균 혹은 다제내성 녹농균이 분리된 환자의 표적 치료에 사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바세티 교수는 “저박사는 다제내성 녹농균, ESBL 생성균과 같은 그람음성균으로 인한 복잡성 요로감염, 복잡성 복강내 감염에 대해 경험적 치료제로 적합하다7”며, “심각성이 높은 복강내 감염이라면 저박사와 메트로니다졸의 병용 요법을 기존 치료제의 대안으로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부적절한 항생제 치료는 사망률을 높이는 한편, 광범위한 항생제의 무차별적인 사용은 새 항생제의 개발가능성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 치료옵션을 고갈시키기 때문에 현재와 미래의 환자를 모두 고려한 최적의 항생제 선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저박사는 항녹농균 효과와 ESBL 생성 장내세균에 효과를 보이는 새로운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 세프톨로잔과 입증된 베타락탐 분해효소 저해제인 타조박탐의 복합 항생제로, ,  미국 FDA의 항생제 개발 지원법 하에 ‘감염질환인증제품’으로 지정되었다. 미국과 유럽에서 각각 2014년, 2015년 승인 후 사용 중이며 한국에서는 2017년 4월 복잡성 복강내 감염 및 복잡성 요로 감염에 대한 치료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완료하였고, 2018년 5월경 비급여 출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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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바이오제약, 비뇨기 질환 치료제 시장 선두주자로 나서나...‘쎄닐톤에이캡슐’ 발매 눈앞 동구바이오제약은 9월 1일 양성 전립선비대증과 만성 비세균성 전립선염 치료제 ‘쎄닐톤에이캡슐’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호밀·큰조아재비·옥수수 화분 추출물 성분을 함유한 이번 제품은 항염증, 항증식, 평활근 조절 작용을 갖추고 있으며, 주성분은 기존 ‘쎄닐톤정’ 개발사인 스웨덴 Cernelle사가 생산한 원료와 동일한 제형을 적용했다. ‘쎄닐톤에이캡슐’은 동구바이오제약에서 단독으로 판매된다. ‘쎄닐톤에이캡슐’은 대학병원을 포함한 전국 모든 병∙의원에서 처방 가능하며, 대한비뇨의학회, 대한전립선학회, 대한남성과학회, 대한비뇨의학과의사회 등 다양한 학회를 통해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양성 전립선비대증에 의한 배뇨장애 개선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유일하게 만성 비세균성 전립선염증 적응증을 보유한 치료제로 하부요로증상 치료제 시장 확대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2024년 기준 국내 전립선비대증 환자 수는 약 158만 명으로, 2020년 대비 약 21% 증가했다. 유병률은 40대 이후 남성의 30~40%에 이르며, 대표적인 치료제로는 알파차단제(탐스로신 등)와 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두타리드 등)가 있다. ‘쎄닐톤에이캡슐’은 특히 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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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 하지 통증 줄이는 척추 주사인 ‘신경차단술' 가능 하다 분당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김영준·이준우 교수 연구팀은 다리 통증을 호소하는 당뇨병 환자도 비당뇨인과 마찬가지로 척추주사 시술을 통해 통증 감소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단, 통증이 만성적이거나 강도가 낮으면 치료 효과가 떨어져 전문의의 면밀한 진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 또는 기능에 이상이 생기며 혈당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질환으로, 심근경색, 뇌졸중, 녹내장, 신부전, 신경손상 등 전신 장기에 치명적인 합병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뇨병이 유발하는 합병증들은 그 자체도 위협적이지만,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다른 질환과 혼동을 유발한다는 점도 문제다. 하지(다리) 통증이 대표적이다.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과 허리디스크·척추관협착증 등 척추질환 모두 다리 통증을 유발하며, 이들 중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히 가려내기 어렵다. 당뇨병이 척추의 퇴행성 변화를 촉진하는 등 두 질환 간의 상호작용까지 고려하면 진단은 더욱 복잡해진다. 이에 따라 당뇨병 환자는 척추질환에 의한 다리 통증에 일반적으로 시행되는 ‘척추주사’ 시술을 받는 데 신중할 필요가 있다. 경막 외 스테로이드 주사로도 알려진 이 시술은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이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