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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 복막투석시대 활짝 여리나..."환자가 집에서 투석하면, 의료진은 병원에서 치료 결과 모니터링”

서울대학병원을 비롯 전국 11개 종합병원, 원격 자동복막투석 관리 플랫폼 ‘셰어소스(Sharesource)’ 도입

박스터(대표 현동욱)가 자동복막투석 환자의 치료 환경 개선 방안 논의를 위해 21일 ‘PD 이노베이션 세미나 2019’를 부산 롯데 호텔에서 개최했다. 세미나에는 45명의 신장전문의가 참석해 ▲자동복막투석 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전략(미첼 로즈너, Mitchell H. Rosner 버지니아의대 교수), ▲자동복막투석 활성화 방안-응급 복막투석-가정투석(부산의대 이동원 교수) ▲자동복막투석 환자의 원격 관리(봉생병원 이진호 신장내과 진료과장)에 대한 주제 발표와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이날 세미나에서는 자동복막투석 환자를 대상으로 원격 환자 관리를 실제로 사용하고, 실효성에 대해 다수의 논문을 발표한 버지니아의대 로즈너 교수가 자동복막투석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한 대안으로 원격 환자 관리를 제시해 주목 받았다.


로즈너 박사는 발표에서 최근 연구 결과 복막투석이 나이와 상관없이 혈액투석과 비슷한 생존율을 보였으며 경제적인 이점이 뚜렷함에도 불구하고 홍콩, 멕시코와 같은 국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복막투석 시행률이 10% 대에 머물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관련해 로즈너 교수는 자동복막투석 치료 장벽의 주요 요인으로 합병증에 대한 우려, 의료진이 아닌 환자 자신이 직접 치료를 주도해야 한다는 치료 특성 등을 들었다. 자동복막투석은 혈액투석과 달리 가정 내에서 투석이 가능해 직장이나 학업 등 사회생활이 혈액투석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유롭지만, 초기에 투석 방식을 결정함에 있어 의료진 없이 스스로 투석을 진행한다는 점이 환자에게는 심리적인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로즈너 교수는 원격 환자 관리가 이러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원격 환자 관리는 의료진이 원거리에 있는 환자의 투석 상태를 확인해 이를 바탕으로 환자를 관리하는 개념이다.


로즈너 교수에 따르면, 원격 환자 관리는 물리적 거리를 초월한 환자와 의료진 간의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투석 환자의 독립성∙수용성을 극대화할 뿐만 아니라 복막염과 같은 합병증이나 전해질 장애처럼 발생 가능한 문제 상태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어 입원비 절감 등 경제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덧붙여 로즈너 교수는 “세계적으로 자동복막투석환자의 원격 관리 효과에 대한 연구 규모는 이제 시작 단계이지만, 계속해서 데이터가 축적되고 있으며 시행하는 환자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여주고 있다”며 “이러한 지표는 가정 내 자동복막투석에 있어 원격 환자 관리가 치료 환경을 개선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뒷받침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진호 봉생병원 신장내과 진료과장은 ‘자동복막투석 환자의 원격 관리’를 주제로 발표하면서 클라우드 기반의 환자 데이터 관리 플랫폼을 활용한 자동복막투석 환자 관리 경험을 공유했다. 현재 부산에 소재한 대학병원 중 3곳에 클라우드 기반의 원격 자동복막투석 관리 플랫폼인 박스터의 ‘셰어소스’가 도입되어 있다. 의료진은 환자의 상황에 맞춰 모니터링 하고자 하는 항목과 지표를 미리 설정할 수 있으며, 환자가 투석을 진행하면 데이터가 자동으로 의료진에게 전송되어 의료진이 투석 상태와 결과를 확인하고 분석해 대면 진료 시에도 활용 가능하다.


이진호 진료과장은 “원격 환자 관리를 통한 자동복막투석 관리는 병원에 매주 3회 이상 정기적으로 방문이 어려운 원거리 거주자, 학생이나 직장인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자동복막투석은 수면 시간에 진행되기 때문에 환자의 삶의 질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지만, 환자가 투석 결과가 적정한지, 혹은 과정에 문제는 없었는지 스스로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따라서 문제가 발생 했을 때 대처가 느릴 수도 있다”며 ”의료진이 투석 결과를 원격으로 확인하면, 환자가 주기적으로 투석을 성실히 하고 있는지 알 수 있어 불성실한 투석을 예방할 수 있고 카테터 상태를 통해 이상징후 발생 시 빠르게 대응하는 등 환자의 투석관리를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스터는 지난 2월 원격 자동복막투석 관리 플랫폼인 ‘셰어소스(Sharesource)’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가정에서 환자가 자동복막투석 치료를 진행하면, 치료 후 치료 결과가 원격으로 셰어소스 플랫폼을 통해 의료진에게 전송된다. 의료진은 셰어소스 플랫폼에서 환자의 치료 결과를 검토, 분석, 평가할 수 있어 적시에 환자 관리가 가능하고 지속적인 데이터 축적을 통해 체계적인 치료 방향 설정도 가능하다. 현재 국내에는 서울대학교 병원을 비롯, 부산대학교 병원, 김원묵기념 봉생병원 등 전국 11개 종합병원에서 자동복막투석 환자 치료에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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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사이언스, 백혈병어린이재단에 헌혈증 300매·히크만 주머니 100개 기부 “항암 치료를 받는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히크만 주머니’가 구하기 어렵고 자주 교체해야 한다는 이야기에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낯선 병원에서 투병 중인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정성껏 만들었고, 이 주머니가 따뜻한 위로와 희망이 됐으면 합니다.” (한미사이언스 서비스플랫폼그룹 한민혜) 한미그룹은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 중심으로 ‘전문경영인 체제’가 안정적으로 정착되면서 ESG 경영이 그룹 전반에 확산되고 있다. 한미그룹은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와 공감을 기반으로 한 ESG 실천을 조직 내에 깊이 내재화하며 지속 가능한 기업 문화를 구축하는데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한미그룹 사내에서는 ‘소아암 환아를 위한 히크만 주머니 만들기’ 봉사활동이 MZ세대 직원들 사이에서 폭넓은 공감과 높은 호응을 얻으며, 우리 사회의 따뜻한 온기를 높이는데 힘을 보태고 있다. 히크만 주머니는 항암 치료를 받는 소아암 환아에게 삽입되는 중심정맥관(히크만 카테터)을 보호하고 위생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사용하는 필수 보조용품이다. 하지만 시중에는 판매처가 많지 않은데다 위생 관리를 위해 자주 교체해야 하는 만큼, 환아 1인당 여러 개의 주머니가 필요하다. 이번 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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