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30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문화와 레저.신간

걷고 말하고 그리면서 ‘명상’에 흠뻑… 2019불교박람회 성황

2019서울국제불교박람회(이하 불교박람회)가 늦가을 추위에도 불구하고 군중들이 만들어낸 훈기로 가득했다.

11월 15일 서울무역전시켄벤션센터에서 ‘명상: 매 순간을 느끼는 습관’을 주제로 개막 이틀째를 맞은 불교박람회장 곳곳에서 차를 권하고 화답하는 등 웃음이 넘쳐났고, 많은 인파 가운데서도 고요함을 유지한 채 명상에 빠져든 참가자들의 모습이 자주 목격됐다.

불교박람회 첫날 서울을 덮친 ‘수능한파’가 이튿날까지도 간헐적인 비와 추위를 몰고 왔지만 문제될 것은 없었다. 1관 주제전 ‘일상명상전’에 입장하자마자 몸과 마음을 편하게 할 쇼파가 관람객을 맞이했기 때문이다. 관람객들은 안락하게 꾸며진 공간에서 국내 명상 플랫폼인 ‘마음챙김’ 앱과 해외 앱 ‘Calm’, ‘Headspace’, ‘Simple Habit’ 등을 직접 다루고 체험하면서 인공지능과 IT가 결합한 한국 명상의 현재를 만났다. 특히 현대인에게 만연한 불면증 등의 수면장애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한 수면유도 프로그램과 바쁜 생활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명상 가이드 등이 호평을 받았다.

이 밖에도 박람회장 곳곳에는 명상할 수 있는 코너가 마련되어 명상에 대한 참가자의 갈증을 해소하는데 일조했다. 관람객 상담 부스를 차린 한국명상지도자협회 무애 스님은 “타종교인을 비롯해서 가정생활과 직업, 돈 문제, 사랑 문제 등 다양한 주제를 인생의 화두로 들고 온 사람들이 많았다”며 “모든 직종에 맞게 계속 지속적으로 노력해서 발전시킨다면 명상이 일상으로, 또 한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 나가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릴렉스위크의 일환으로 양재천 일대에서 펼쳐진 지운 스님의 걷기명상에도 많은 참가자가 몰려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신문을 통해 걷기명상 프로그램을 접하고 직접 참여한 이명희 씨는 “책에서 보거나 스님들의 법문 안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진짜 명상이라고 생각한다”며 “날씨가 좋지 않았지만 오히려 그 덕분에 양재천을 앞에 두고 빗소리와 물소리를 같이 들으면서 고요해지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2관에서는 ‘예술로 명상하다’를 주제로 청년 예술가들과 불교가 만나는 예술의 장이 펼쳐졌다. 중요무형문화재 제118호 불화장 임석환 선생의 장엄한 괘불은 물론 임석환 선생의 제자들로 이뤄진 수산당문도회에서 각자의 감각으로 재해석한 불화 등의 작품을 준비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2관 중앙에 마련된 명상 퍼포먼스 무대에서는 즉흥 그림 잼 ‘해달 정상회담’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작가와 참가자가 번갈아가며 서로의 그림 위에 덧칠하는 과정에서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새로운 화풍과 분위기가 탄생하자 지켜보는 관람객들은 연신 핸드폰을 들어 사진을 찍기도 했다.

친구와 함께 박람회장을 찾은 정안장 씨는 “매년 불교박람회에 참석했지만 올해는 명상을 주제로 해서 더욱 뚜렷하고 좋은 분위기가 나오는 것 같다”며 “특히 2관의 붓다아트페스티벌에서 작가들이 정성스럽게 그린 아름다운 부처님을 친견한 것이 무척 감동적이었고, 나도 직접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3관에서는 인테리어 큐레이션전 ‘나만의 명상방’이 화제를 모았다. △기도하는 방 △차명상하는 방 △여유를 만끽하는 방 등 세 가지 콘셉트로 단정하고도 무게감 있는 공간과 함께 인근 부스에는 명상방 인테리어에 사용할 수 있는 각종 아이템을 판매하여 스님을 비롯한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세계가 주목한 K-뷰티, ‘2025 원아시아 화장품 규제혁신 포럼’... 규제외교 본격 시동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규제혁신: 아시아 화장품 산업의 동행과 도전’을 주제로 5월 28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코엑스 3층 E홀에서 ‘2025 원아시아 화장품 규제혁신 포럼’을 개최한다. 식약처는 지난 11년간 국내 화장품 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개최해 온 ‘원아시아 화장품 뷰티 포럼’을 올해부터 ‘원아시아 화장품 규제혁신 포럼’으로 명칭을 변경하여 글로벌 화장품 규제혁신을 통한 미래 전략을 모색하고 아시아 국가의 동반 성장을 위한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협력에 참여한 중동 및 중앙아시아 국가를 포함한 총 9개국 규제당국과 화장품 분야 최신 규제 동향을 논의하고 협력관계를 견고히 다질 예정이다. 포럼 첫째 날인 5월 28일 오후에는 개막식을 통해 규제 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오유경 식약처장의 개회사로 행사를 시작하고, 산·학·연 전문가의 다채로운 기조·특별 강연이 진행된다. 이날 오전 국내 화장품 업계가 수출을 희망하는 국가의 규제당국자와 맞춤형 소통을 할 수 있는 해외 규제자 초청 ‘기업 간담회’도 마련된다. 포럼 둘째 날인 5월 29일에는 ➊글로벌 화장품 시장 트렌드, ➋글로벌 화장품 규제와 미래 전략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다산제약 아산공장, ‘2025년도 스마트생태공장 구축 사업’ 선정..ESG 경영 탄력 ㈜다산제약(대표 류형선)은 아산공장이 한국환경공단 시행 ‘2025년도 스마트생태공장 구축 사업’에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스마트생태공장 구축 사업’은 제조공장을 소유한 중소,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온실가스∙오염물질 저감, 에너지∙자원 효율을 제고하고자 친환경 공장으로의 전환 및 구축을 지원하는 사업이며, 총 800억원의 지원규모로 시행된다. 다산제약은 2024년부터 시행한 ‘ESG 경영’ 일환으로 이번 정부 사업에 지원하게 됐으며, ‘영업용 법인차량의 HEV(하이브리드) 차량으로의 전환’, ‘입사자에게 지급하는 웰컴 Kit (다이어리, 우산, 머그컵, 볼펜, 에코백)의 친환경 소재로의 전환’, ‘일회용품 대신 텀블러 사용’ 등 기존 친환경 활동과 더불어 제조 환경까지 ‘ESG 경영’ 활동을 폭넓히며 환경 문제 관련 강한 실천 의지를 보였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다산제약은 ‘인버터형 정제코팅기, 롤밀, 유니트쿨러(항온항습기), LED 교체’, ‘태양광 발전 판넬 설치’, ‘고효율 습식형/필터형 집진기’, ‘불량저감형 정제인쇄선별기, 파마코드식별장치’, ‘균질성선별기’ 등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설비를 구축하고, ‘ICT 모니터링’ 구축으로 오염물질 저감 등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대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의 "성분명처방 제도화" 주장에..“의료 본질 훼손하는 위험한 시도”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가 최근 대한약사회의 성분명처방 제도화 주장과 관련해 유감을 표명하며, “과학적 진료행위에 대한 중대한 침해”라고 29일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의협은 "대한약사회가 특정 정당의 보건의료 공약을 과장 해석해 약사 사회에 확산시키고 있다"며 비판했다. 의협은 “성분명처방은 단순히 약 이름을 바꾸는 문제가 아니라, 진료 핵심을 흔드는 위험한 시도”라며 “이를 마치 전면 도입이 확정된 것처럼 일방적으로 선전하는 약사회 행태는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의협은 성분명처방이 의료현장의 전문성을 무시하고 진료 권한을 침해하는 제도라고 강하게 반대했다. 약제가 동일한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고 해도, 약물 간의 흡수율, 부작용 가능성, 병용약물과의 상호작용 등은 각기 다르며, 이는 의사의 종합적 판단을 통해 결정돼야 한다는 것이다. 의협은 약사의 역할은 의사가 처방한 약을 정확히 조제하고 복약지도를 하는 데 있다며, 진단과 처방은 의료 전문가인 의사의 고유 권한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원칙이 훼손될 경우, 약물 오남용과 부작용 발생 등 환자 피해 가능성이 커진다고 지적했다. 또한 대한약사회가 성분명처방이 더불어민주당의 공식 공약이라는 주장을 반복하는 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