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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한 달이 고비

금연 목표, 혼자 짊어지지 말고 공유해야... 전자담배도 NO

다이어트에 이어 금연은 새해 목표로 빠짐없이 언급되는 단어다. 하지만, 오히려 목표 달성에 조바심과 스트레스를 느끼며 금연은 순식간에 작심삼일 되기 마련이다. 성공적인 금연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금연의 어려움, 한 달이 고비
흡연의 위험성은 모두가 인식하고 있다. 금연 기간이 늘어날수록 다양한 긍정적 효과가 나타난다. 2~12주 정도는 폐 기능 회복이, 1~9개월까지 이어진다면 면역력, 폐 섬모 기능이 정상화되고 기침, 코막힘, 피로 등이 현저히 줄어든다. 5년~10년 금연할 경우, 심뇌혈관질환 및 폐암의 발병률을 비흡연자 수준으로 현저히 낮출 수 있다.


경희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정은진 교수는 “통상적으로 금연을 결심한 직후 24시간 이내 금단현상이 발생하는데 3일째에는 최고조에 이르며, 관련 스트레스는 3주까지 지속된다”며 “금연을 위해서는 최소 1달 동안의 견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금연성공 위해 스트레스 낮추고 주변 사람들과 공유하자!
국내 연구에 따르면, 금연실패의 주요요인(복수응답 가능)은 ▲스트레스(78.9%) ▲의지부족(72.2%) ▲금단증상(45.3%) 등으로 손꼽혔다. 스트레스는 금연을 어렵게 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일상 및 직장 내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노력과 해소를 위한 대안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정은진 교수는 “개인 의지만으로 금연에 성공할 확률은 대략 3~7%로, 의사나 주변 사람들과 함께 공유한다면 30%까지 약 10배 정도 증가시킬 수 있다”며 “본인의 의지도 중요하지만, 스트레스, 습관 등 스스로 통제하기 어려운 요소들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나 이외 누군가, 특히 가족과 직장 동료들과 함께 금연 계획을 공유하고 격려 받을 수 있는 환경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덧붙여 “보건소, 의료기관의 금연클리닉에서는 흡연자의 상황과 니코틴 중독 정도를 평가하여 개별화된 치료, 즉 상담과 약물요법을 병행하기 때문에 금연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기를 권장한다”고 말했다. 


금연을 위해 전자담배로 갈아타기? NO!!
안전하다는 인식 바로 잡아야
만약, 금단현상 등으로 어려움을 느낀 나머지 ‘일반담배보다 해롭지 않겠지’라는 생각으로 전자담배를 생각하고 있다면, 잘못된 생각이다.


경희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최혜숙 교수는 “미국에서 발표된 실험논문에 따르면, 일반담배 노출세포에 비해 전자담배에 노출된 호흡기 상피세포에서 유전자의 변형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실제로 전자담배가 인체에 어떤 작용을 미칠지는 다양한 연구와 장기간의 관찰을 통해 지켜봐야겠지만, 전자담배가 일반담배보다 안전하다는 인식은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흡연으로 인한 대표적인 호흡기질환에는 기도에 만성염증이 지속되고 좁아져 숨이 차는 만성폐쇄성폐질환과 폐가 딱딱하게 굳는 폐섬유화증이 있다. 폐섬유화증은 여성에 비해 남성에서 높게 관찰되며, 환자군은 주로 50대 이상이다. 기도폐쇄, 폐섬유화는 약물로 정상화 시킬 수 없으므로, 조기진단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 전자담배 역시 만성기도질환을 증가시키고 고유한 손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담배와 마찬가지로 위험성을 고려해야 한다.


흡연은 스트레스 해소와 체중관리를 위한 방편?
대부분의 흡연자들은 ‘스트레스 해소’를 이유로 선뜻 금연을 시도하지 못한다. 하지만, 흡연은 오히려 스트레스를 가중시킬 수 있다. 니코틴은 흡연 시 7초 내로 뇌에 도달하는데, 쾌감을 유발하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 분비를 활성화시킨다. 이로 인해 불안, 스트레스, 분노, 우울감이 개선되고 긍정적인 감정 상태를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잠시 뿐이다. 


정은진 교수는 “도파민 활성화에 따른 스트레스 해소 심리는 20~40분 동안만 지속되기 때문에 자연스레 니코틴을 더욱 보충하기 위한 재 흡연 욕구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즉, 긍정적인 효과에 대한 내성이 생겨 흡연량은 늘어나게 되고 정신·신체적 의존이 유발, 스트레스가 가중되는 것이다.


체중이 증가한다는 이유로 금연을 망설이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체중 증가의 주요 원인은 금연이 아닌, 금단 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섭취하는 껌, 과자, 초콜릿 등이다.


정은진 교수는 “금연을 하면 자연스럽게 입이 허전해지고 공복감이 드는데, 이는 칼로리가 높고 단 사탕, 초콜릿 등을 평소보다 많이 섭취하게 만들어 체중 증가를 유발한다”며 “커피보다는 물이나 열량이 적은 무가당 음료를 섭취하거나 양치질을 하는 등의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흡연’이라는 습관을 끊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덧붙여 ”니코틴 중독 정도가 서서히 감소하면 금단 증상 역시 호전되므로 금연 후 체중 관리는 더욱 쉬워진다“며 ”금연으로 인해 얻는 건강 및 금전적 이득이 훨씬 크다는 사실을 명심하여 금연 의지를 더욱 굳건히 다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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