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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대병원, 부탄 양궁국가대표 치료비 전액 부담

도쿄올림픽 출전할 때 "병원 로고달린 배지 달고 출전하겠다" 감사 약속



고신대학교복음병원(병원장 최영식)이 새해 벽두에 히말라야 부탄에서 온 난치성 양성종양 환자의 수술 및 치료비 전액을 부담, 화제가 되고  있다. 치료를  받은  선수는  도쿄올림픽 출전할 때 "병원 로고달린 배지 달고 출전하겠다" 고 화답 했다.

주인공은 부탄 장애인올림픽 양궁국가대표로 활약 중인 페마 릭셀氏다. 페마氏 두부 부위 절반에 해당하는 부위에 양성종양을 가지고 있었다. 어린 시절 머리를 다쳐 민간요법으로 치료하다가 양성종양이 두부부위 전체를 덮어 부탄의 의료 환경에서는 손을 쓸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건강상에는 문제가 없지만 미관상 보기가 좋지 않아 페마氏는 모자를 쓰지 않고는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불가능 했다. 부탄은 의료 환경이 열악해 이를 치료할 방법이 없어 민간요법에 계속해서 의존했다고 한다.

이런 페마氏에게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길이 기적적으로 찾아왔다. 의료봉사를 통해 페마와 인연을 맺게 된 고신대복음병원 김부경 교수가 병원에 적극 건의하여 한국으로 초청 및 치료를 진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페마氏는 지난해 12월 19일 김해국제공항으로 입국하여 고신대복음병원에 입원했으며 12월 23일 성형외과 이형석 교수의 집도로 장시간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형석 교수는 “종양의 부위가 생각보다 커서 겨드랑이 부위의 피부를 절개에 이식해 두 차례에 걸친 수술이 됐다”면서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상처가 아물어서 이전보다 나은 생활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식 병원장은 “이번 페마의 수술은 교직원선교회와 자신의 보험 보상금을 기부한 최 모 씨의 후원 덕분”이라며 “병원의 설립목적인 가난한 사람의 구제를 실천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페마氏의 친형이자 보호자 자격으로 함께 부산에 입국해 간병을 하고 있는 템파 랍곌씨는 “동생이 고마운 마음으로 병원에서 기념으로 건넨 배지를 달고 도쿄올림픽에 출전하겠다.”고 했다며 병원의 사랑실천에 깊은 감동과 감사를 표했다. 이들은 한국의 좋은 느낌과 희망을 가지고  경유지인 방콕으로 2월4일 밤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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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치 없는 치매, 그렇다면 늦출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를 넘어서는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면서 노인성 질환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인 치매는 기억력 감퇴는 물론 언어, 판단력, 계산 능력, 인지 기능이 저하되는 병으로 누구나 걸릴 수 있다. 무엇보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는 통제 불가능한 말과 행동으로 가족에게 짐이 된다는 점이 큰 두려움을 준다.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국내 60세 이상 치매 환자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며, 2050년에는 2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6%대 치매 유병률 또한 2050년에는 10%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치매 환자의 약 27%가 경도인지장애를 진단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경도인지장애가 의심되는 경우 치매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는 시기임을 기억해야 한다. 박정훈 신경과 전문의는 “치매는 초기에 건망증과 증상이 비슷해 본인이 알아채기 어렵고, 부정적인 인식 때문에 회피하고 치료를 미루다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라며 “완치 가능한 치료제가 없으므로 중증 치매로 이환 되기 전 병증을 늦출 수 있는 경도인지장애 단계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치매 전 단계인 경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