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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발생 증가율 1위 전립선암..." 척추뼈와 골반뼈 전이 흔해"

전북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정영범 교수,남성 50세부터 일 년에 한 번씩 직장수지검사와 혈액검사 권장

전립선은 요도를 둘러싸고 있는 밤톨만 한 남성의 생식기관으로 정액의 일부를 만들어내고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보통 노년의 남상들의 고민거리 중 하나이기도 한 전립선. 나이가 들면 전립선이 커지면서 전립선비대증이나 전립선암과 같은 질병이 발생하기도 한다.


최근 10여 년 사이에 전립선암의 발생률이 급증하고 발생하는 연령층도 점차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전북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정영범 교수의 도움말로 전립선암에 대해 알아본다.


정의
전립선은 방광 아래에 위치하는 밤알 크기의 남성 생식기로 소변의 배출 통로인 요도를 둘러싸고 있으며 정액의 일부를 만드는 곳으로 소변길과 정액길의 교차로에 있다. 정액의 일부를 만들어내는 기능을 하는 전립선에 암세포가 발생한 것을 전립선암이라고 한다.


원인과 증상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2016년에 우리나라 남성에게 발생하는 암 중에서는 전립선암이 4위로 기록됐다. 전립선암은 북미나 서구 유럽에서는 남성암 발생률 중에서 1위이며,암으로 인한 사망 원인 중에서는 폐암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전립선암의 발생이 최근 10여 년 사이에 약 7배 증가하였으며,2018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16년에 우리나라 남성에게 발생하는 암 중에서는 4위로,최근 들어서 암 발생 증가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립선암의 위험인자는 나이50세 이상에서 급증),인종, 가족력,지방 과다섭취, 남성호르몬,비만 등이 있다. 이 중 어느 한 가지 원인으로만 발생하기보다는 여러 요인들이 상호작용해서 발생한다.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으며, 최근에는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되거나 전립선비대증 검사 도중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전립선암은 뼈로 전이를 잘 하는데 주로 척추뼈와 골반뼈 전이가 흔하다. 척추로 전이가 되면 허리가 아플 수 있는데,정형외과 진료 중에 우연히 진단되는 경우도 있다. 전립선암의 조기검진은 혈액에서 PSA(Prostate-Specific Antigen)수치를 체크하고 항문에 손가락을 넣어 전립선을 만져보는 직장수지검사로 시행된다. 모든 남성은 50세부터 일 년에 한 번씩은 비뇨의학과에 방문하여 직장수지검사와 혈액검사를 받길 권장한다.


 전립선암의 치료

전립선암의 치료 방법은 종양의 병기, 암세포의 분화도, 환자의 나이 및 건강상태, 치료의 부작용 등을 고려하여 결정하게 된다. 치료 방법은 크게 적극적 관찰요법과 국소치료 및 전신치료가 있는데,국소치료에는 수술과 방사선치료가 있고 전신치료에는 호르몬치료와 항암치료가 있다.


적극적 관찰요법
적극적 관찰요법은 검사 결과에서 서서히 진행될 것으로 예측되는 초기암 환자에서 시행해 볼 수 있는 방법이다. 병의 진행을 주기적인 검사를 통해서 면밀히 관찰하면서 병의 진행에 따라 수술이나 방사선치료 등의 적극적 치료를 시작하는 방법이다.


근치적 전립선절제술
근치적 전립선절제술은 전체 전립선과 정낭, 정관과 같은 주변조직, 골반림프절을 함께 제거하고 방광과 요도를 연결해주는 수술이다. 주로 여명 기간이 10년 이상으로 예상되고 암이 전립선에만 있는 경우와 암이 전립선 피막을 약간 넘었거나 골반 림프절에 미세 전이가 있는 경우에도 시행할 수 있다. 국소 전립선암의 경우에는 전체 전립선이 제거되므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방사선치료
방사선치료는 수술 후 국소적으로 남아 있을 수 있는 암조직에 대한 치료 목적 으로 시행하거나 제한된 범위 내의 뼈에 전이된 환자에서 통증을 줄이거나 뼈의 안정성을 유지할 목적으로 시행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방사선치료는 약 6-8주 정도의 기간이 소요되며,치료 후 PSA수치가 최저치까지 도달하는 데에는 약 6개월 이ᅵ상이 걸린다.


호르몬치료
호르몬치료는 암이 전립선을 벗어나서 주위 장기 또는 림프절,뼈,폐 등으로 전이되어 수술을 할 수 없을 경우 시행한다.


주로 고환에서 만들어지는 남성호르몬이 전립선암 세포의 성장에 필요한데,이 호르몬의 생성을 차단하거나 기능을 억제시키면 상당 기간 암의 진행이 멈추거나 늦출 수 있다.


호르몬치료를 시행하면 약 80-90% 환자에서 임상적인 호전을 보인다. 그러나 호르몬치료는 암을 완치시킬 수 있는 방법은 아니며,평균적으로 2-3년 경과되면 내성이 생겨서 암이 악화되기 시작한다.


호르몬 치료 방법에는 고환을 떼어내는 수술과 고환에서 남성호르몬이 나오지 않도록 약물을 1 -3개월 간격으로 주사하는 방법이 있다. 또한 막는 약으로 남성호르몬이 암세포에 직접 작용하지 못하게 억제해주는 치료를 할 수 있다.


부작용 및 주의점

호르몬치료 후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으로는 안면홍조와 성기능 관련 부작용이 가장 흔하며,치료 시작 후 단기간 안에 나타날 수 있다.


이 외에도 골다공증,여성형 유방,우울감 및 불안감,빈혈,근육량 감소 및 체중 증가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심혈관계 이상으로 혈압이나 당 조절에 이상이 올 수 있고 콜레스테롤이 상승할 수 있다. 일부 환자들에서 가슴에 단단한 젖멍울이 만져지고 아프다고 하는데, 이는 남성호르몬이 억제되어 나타나는 현상으로 대개 에스트로겐 활성을 억제하는 타목시펜을 사용하여 치료한다.


또한 혈중 남성호르몬이 낮아지면 우울감이나 불안감 등의 기분 변화가 생길 수 있는데,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면 기분을 조절하는 중추를 자극하여 항우울제나 항불안제 등을 쓰지 않고도 가볍게 극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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