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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관절 장애 있으면... 마스크 착용 시 안면 통증 유발

마스크를 쓴 인간 ‘호모 마스쿠스(Homo maskus)’의 시대가 왔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실내외 마스크 사용이 필수가 되면서 마스크 없는 세상으로 돌아갈 수 없을지 모른다는 예측이 제기되고 있다. 호모 마스쿠스는 ‘마스크를 쓴 인간’이라는 뜻의 신조어다. 이와 함께 귀 보호대, 마스크 스트랩, 마스크 이너 퍼프 등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제품들까지 등장하고 있다. 특히 마스크를 오래 착용하면 귀에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 귀 보호대 사용이 흔하다. 

마스크를 이용할 때 귀가 아닌 안면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도 있다. 바로 턱관절 장애를 가진 환자들이다. 턱관절 장애가 있는 경우 잠깐의 마스크 착용에도 귀뿐 아니라 얼굴에도 통증을 느낄 수 있어 마스크가 생활필수품이 된 요즘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턱관절 장애는 턱관절에 생긴 이상 증세를 통틀어 말하며 턱관절 통증을 비롯해 두통과 척추 통증, 어깨 결림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턱관절 장애의 경우 입을 최대한 크게 벌렸을 때 입이 벌어지는 범위가 40mm 미만이면 문제가 있다고 본다. 또한 입을 열 때 턱에서 딱딱 소리나 달각거리는 '관절 잡음'이 나는 것도 턱관절 장애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귓속과 관자놀이, 뺨 부위 등 안면에 이유 없는 통증이 나타나는 것도 의심해봐야 한다. 입을 여닫을 때 근육에 통증이 느껴지고 턱이 잘 벌어지지 않으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턱관절 장애는 선천적 턱관절 문제와 잘못된 생활습관, 이갈이, 부정교합 등이 원인이 되어 나타난다. 특히 명절 이후에 환자가 늘어나는데 장시간 운전을 하거나 한 자세를 오래 유지하는 경우 근육이 경직돼 턱관절 균형이 틀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평소와 다른 생활 리듬의 변화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 어깨와 목에 긴장을 유발해 근육이 굳어 턱관절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식사량, 수면 시간, 수면 장소 등의 작은 변화 역시 턱관절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딱딱하고 질긴 음식도 조심해야 하는데 턱관절에 부하가 많이 와서 근섬유에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턱관절 장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턱관절에 영향을 미치는 습관들을 고치는 것이 필요하다. 잘 때 이를 갈거나 한쪽 치아로 음식을 먹는 것은 턱관절의 균형이 깨져 좋지 않다. 오징어나 견과류 등 딱딱하고 질긴 음식을 자주 먹는 것은 턱에 강한 자극이 가기 때문에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무의식적으로 이를 악물거나 음식을 먹을 때 턱을 크게 벌리고 베어 무는 버릇이 있다면 턱관절이 자극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긴장할 때 손톱 등을 씹거나 휴대전화 등의 물건을 목과 어깨 사이에 끼고 활동하는 것도 좋지 않으며 입으로 숨을 쉬고 턱을 손으로 받치는 습관도 고치는 것이 좋다. 

습관을 교정하지 않아 턱관절에 문제가 계속되면 턱관절 뼈가 변할 수 있는데, 특히 성장기 청소년은 뼈의 성장이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성장과 발달에 장애를 가져올 수 있다. 또한 한 쪽 턱만 증상이 있으면 안면 비대칭이 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턱관절 장애로 인한 통증을 가볍게 여겨 방치하면 말하고 씹는 것이 어려워지는 것을 시작으로 심하면 안면 비대칭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안면 비대칭이란 얼굴뼈나 근육, 지방층의 좌우 균형이 맞지 않아 대칭되지 않는 것을 말한다. 단순히 근육이 비대칭으로 발달한 경우에는 근육을 풀어주고 습관을 고쳐 개선할 수 있다. 하지만 습관을 교정해도 해결되지 않을 부정교합, 관절 장애, 얼굴뼈 비대칭 등은 양악 수술을 통해 교정하기도 한다. 양악 수술은 비대칭으로 발달한 양쪽 얼굴의 크기를 맞추고 위치를 조절하는 수술로 얼굴뼈의 변형으로 비대칭 양상이 눈에 두드러진 경우 진행한다.

성형외과전문의인  오창현 대표원장은 “습관을 바꾸는 것으로 교정이 안되는 구조적 문제가 있다면 양악 수술을 통한 치료가 도움이 된다”며 “개인에 따라 얼굴 구조의 밸런스가 다르기 때문에 임상 경험이 많은 전문의와 섬세한 상담이 필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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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영칼렴/의약품 유통관리, 클라우드 전환이 가져올 변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의약품유통정보시스템(KPIS)을 전면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한 것은 국내 의약품 유통관리 체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조치라 평가할 수 있다. 단순한 시스템 이전이 아니라, 유통 정보의 신뢰성·확장성·공익적 활용을 위한 기반을 정비한 ‘인프라 혁신’이기 때문이다. KPIS는 541억 건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국가 핵심 플랫폼이다. 10년 이상 운영돼 온 노후 시스템은 최근 급증하는 데이터량과 복잡한 유통 구조를 감당하는 데 한계가 분명했다. 특히 의약품 수급 불안정 대응, 회수 의약품 추적, 위해 의약품 관리 등은 더 이상 과거의 방식으로는 충분히 대응하기 어려운 영역이었다. 클라우드 전환은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풀기 위한 필수적 선택이었다. 클라우드 전환으로 가장 큰 변화는 탄력적 확장성의 확보다. 수급 상황이 급변하거나 공급 보고량이 급증하더라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이 마련됐다는 의미다. 이는 유통관리의 정확도를 높이고, 실시간 데이터 처리에 강점을 갖는 AI 기반 분석 시스템과의 연계도 가능케 한다. API 기반의 양방향 정보 공유 인프라는 또 하나의 중요한 진전이다. 기존의 일방향 보고 체계를 넘어, 유통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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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봉엘에스, ‘줄기세포-마이크로니들’ 융합 ..탈모 치료 기술 개발 나서 원료의약품 및 화장품소재 전문기업 대봉엘에스(대표 박진오)가 줄기세포와 마이크로니들을 융합한 새로운 탈모 치료 기술 개발에 착수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이번 연구개발 프로젝트는 ‘2025 중소기업 기술혁신개발사업 하반기 수출지향형(이어달리기) 지원사업’에 선정된 과제이며, 총 21억 6천만 원 규모로 향후 4년간 진행된다. 글로벌 탈모 치료 시장은 2024년 약 10조 원에서 2030년 17조 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탈모 인구가 급증하면서 부작용이 적고 효과가 확실한 치료법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현재 시판 중인 대부분의 탈모 치료제는 약물 중심으로 효과가 제한적이고 부작용 우려가 높아 소비자 만족도가 낮은 상황이다. 대봉엘에스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줄기세포에서 추출한 성장인자를 마이크로니들에 담아 두피 깊숙이 직접 전달하는 세계 최초의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 기술은 기존 도포식 약물 대비 흡수 효율을 3배 이상 높이고, 통증과 출혈을 최소화해 비침습적이고 정밀한 치료를 가능하게 한다. 특히 이번 연구는 세계 최초로 줄기세포 기반 성장인자와 마이크로니들 기술이 결합된 융합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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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 굳는 만성 염증질환… 강직성 척추염, 조기 발견 중요 일반적인 요통과 달리 아침 기상 직후 허리 통증과 뻣뻣함이 심하고, 움직이면서 점차 증상이 완화된다면 염증성 관절염인 ‘강직성 척추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강직성 척추염은 국내 전체 인구의 약 0.5% 미만에서 발생하는 비교적 드문 질환이지만,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일부 환자에서는 척추의 구조적 변화로 인해 움직임에 제한이 생길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 강직성 척추염은 자가면역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대표적인 염증성 척추 관절염으로, 주로 골반 양측의 천장관절에서 염증과 통증이 시작된다. 이후 염증이 척추를 따라 허리,등,목 순으로 퍼지며 진행하는 만성 질환이다. 보통 1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젊은 연령층에서 발병하며, 남성에서 여성보다 약 2~3배 더 흔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직성 척추염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과 면역 체계의 이상 반응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감염 이후 면역 반응의 변화, 흡연 등 다양한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척추와 관절에 만성 염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질병이 진행되면 초기에는 허리 통증이 주된 증상으로 나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