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약품 시장 규모가 40조를 넘어 44조인 것으로 나타나 조만간 50조에 달성은 무난 해 보인다.
이같은 규모는 세계 10대 의약품 시장을 자랑하는 한국의 위상을 재정립하는 것으로 향후 성장 속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심평원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제조ㆍ수입사 공급액, 도매상이 공급한 금액, 도매상이 도매상으로 공급한 금액을 포함하는 연간 총 의약품 유통규모는 44.1조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급액 규모가 큰 상위 5% 업체(115개)의 공급액이 약 25조원으로 전체의 56.5%를 차지하며, 이들 업체당 평균 공급액은 2,170억원으로 전체 공급업체 평균 191억원 대비 11배 이상 큰 수치를 보이고 있다.
공급업체 형태별로 보면 의약품 제조․수입사가 공급한 총 규모는 17.6조원이며, 그중 도매상으로 공급한 금액은 14.6조원으로 82.6%를 차지하고, 요양기관으로 직접 공급한 금액은 3.1조원으로 17.4%를 차지하였다. 이는 2010년의 20.4%보다 3%p 낮은 수치로 요양기관 직거래 비율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의약품 생산 및 수입은 16.5조원이며, 의약품 생산은 전문의약품 11.1조원, 일반의약품 2.4조원 등 총 13.5조원 규모로 82%를 차지하고, 수입은 전문의약품 2.9조원, 일반의약품 0.1조원 등 총 3조원 규모로 18%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가 그 동안 수집 관리해 온 국내 완제의약품의 생산․수입 및 공급 실적 정보 등을 바탕으로 의약품 유통정보를 통계적으로 재해석하고 가치화하여 ‘2011 완제의약품 유통정보통계집’을 발간하면서 밝혀졌다.
이는 지난해 우리나라 최초로 ‘2010 완제의약품 유통정보통계집’을 통계청의 승인을 받아 발간한데 이어 두 번째로 발간하는 것이다.
2011 통계집에는 우리나라 전체 완제의약품 유통 수준을 가늠할 수 있도록 의약품 관련 일반현황 및 생산․수입실적, 공급실적, 직거래현황, 품목별 현황 등 총 5개 분야 58개 항목으로 구분하여 내용을 수록하는 등 기존 통계와의 시계열적 연속성을 유지하면서도 질을 높이고자 노력하였다.
2011년도 기준 우리나라 완제의약품 공급업체 수는 총 2,419개소로서 그 중 도매상이 1,889개소로 78%를 차지하고, 제조사 300개소, 수입사 230개소로 나타났다. 또한, 공급업체 과반수(57.6%)가 서울, 경기, 인천지역 등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다.
이번에 발간되는 통계집이 우리나라 의약품 관련 정책수립은 물론 보건의료정책의 기초자료 및 관련 학술분야에서도 유용한 자료로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2011 완제의약품 유통정보 통계집’은 보건복지부를 비롯한 정부기관, 의약품관련기관, 기타 유관기관 등으로 배포됨과 동시에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 홈페이지에 게시하여 일반국민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붙임> ‘2011 완제의약품 유통정보 통계집’ 주요내용 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