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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미드·영화 속 날씬해진 주인공의 다이어트 방법은?

평범했던 주인공이 갑자기 미남·미녀로 변신하는 장르의 영화나 드라마는 항상 화제가 된다. 드라마나 영화 속 다소 비만했던 남녀 주인공들이 몰라보게 달라지는 모습은 ‘대리만족’을 느끼게 만들기도 한다.

 

최근 선호도가 높은 OTT플랫폼 넷플릭스에서도 이같은 ‘변신물’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영화·드라마 속 주인공은 어떤 다이어트 방법을 시도할까. 이 방법을 현실에서도 적용할 수 있을까.  채규희 대표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봤다.

 

◆ ‘채울 수 없는’ 패티: 유동식 다이어트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인 ‘채울 수 없는’은 180도 달라진 외모로 미인도전에 도전하는 주인공 ‘패티’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다이어트와 복수극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화제가 되는 작품이다.

 

패티는 음식에 대한 욕구를 자제하지 못하고 보이는 족족 먹어치우는 소녀였다. 그러던 중 패티는 부랑자에게 “너는 뚱뚱하고 뚱뚱하니 패배자”라는 말을 듣는데, 이를 참지 못하고 부랑자를 쳐 버린다. 결국 부랑자의 반격에 패티의 턱뼈가 부러지고 만다.

 

이 과정에서 제대로 음식을 먹지 못한 패티는 유동식만 먹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며 살이 쪽 빠진 패티는 미인대회를 준비하게 된다는 스토리다.

 

실제로 ‘유동식’은 다이어터들이 한번쯤 고려하는 식단이다. 스프·죽·갈아 만든 주스·액상 파우치 제품 등이 여기에 속한다. 단, 채 대표원장에 따르면 건강한 사람일 경우 영양균형이 잘 갖춰진 유동식을 바쁠 때 식사 대용품으로 사용할 수는 있지만, 삼시세끼 유동식을 오래 섭취할 이유는 없다.

 

식사 때마다 ‘꼭꼭 씹어먹는’ 것은 소화뿐 아니라 다이어트에도 유리한 습관이다. 씹는 행위 자체가 혈당상승을 막고 포만감을 높인다. 채 대표원장은 “오래 씹다 보면 자연스럽게 식사 속도가 느려지고, 이는 섭취된 영양소가 지방으로 쌓이는 걸 막는다”며 “문제는 유동식을 섭취하면 ‘씹는 과정’을 생략하게 되는데, 이럴 경우 당장 배는 부르지만, 음식이 빠르게 소화기관을 통과해 금세 허기가 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 ‘프렌즈’ 모니카 겔러: 정석 다이어트의 교과서

 

미드의 ‘클래식’으로 여겨지는 프렌즈. 주인공 중 한명인 ‘모니카 겔러’는 극 속 날씬한 몸매를 자랑하지만, 사실 고교 시절까지만 해도 초고도 비만이었다. 그는 ‘안 먹고 많이 운동하기’로 드라마틱한 변신에 성공한다.

 

모니카는 이후 친구인 챈들러에게 ‘자신의 다이어트 비결 전수’에도 나선다. 아침마다 조깅하고,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권한다. 챈들러는 모니카의 강력한 의지를 꺾기 위해 필사적으로 다이어트를 거부하기도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모니카의 사례는 비만클리닉 의사들로부터 박수받을 만하다. 채 대표원장은 “누구나 덜 먹고, 많이 움직이는 게 다이어트의 기본인 것은 잘 알지만 보통 의지부족으로 체중감량을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며 “이럴 경우 무리하는 것보다 저녁식단부터 줄이는 것부터 시작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매일 저녁 ‘고단백 저탄수 당질 제한’ 식단을 유지하면 된다. 정제된 탄수화물 대신 기름기가 적은 육류와 함께 채소를 듬뿍 올린 요리를 기본으로 한 식단을 챙기는 게 핵심이다.

 

그는 “한끼 식단관리만으로 살이 얼마나 살이 빠지겠느냐고 의심하는 사람도 많다”며 “하지만 저녁을 간단히 먹고, 야식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하루에 평균 500kcal 섭취는 더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 ‘저스트 프렌드’ 크리스: 탄수화물은 나의 적

 

로맨틱 코미디 ‘저스트 프렌드’에서는 라이언 레이놀즈가 초고도비만 남성으로 분장해 화제가 됐다. 레이놀즈가 연기한 ‘크리스’와 제이미는 고교시절 ‘베프’ 사이다. 하지만 크리스는 사실 제이미를 짝사랑하고 있었다. 졸업식 날, 크리스는 제이미에게 고백하는 장면을 친구들에게 들키자 수치심에 자취를 감추고 10년 만에 ‘킹카’로 변신해 고향으로 돌아오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때 극 중 드러난 그의 다이어트 비결이 눈물겹다. 크리스는 체중을 줄이기 위해 “10년간 디저트는 아예 먹지도 않았다”고 언급한다. 탄수화물을 극도로 거부하고, 자신이 좋아하던 고칼로리 팬케이크가 나와도 이를 거부한 채 물만 마셨다.

 

탄수화물은 흔히 다이어터의 ‘주적’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탄수화물은 우리 몸의 필수 에너지원 중 하나인 만큼 무조건 끊어서는 안 된다. 또, 탄수화물 섭취를 지나치게 제한하다보면 어느 순간 자제력이 사라지며 ‘폭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럴 경우 정제되고 달콤한 게 아닌 ‘건강한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식으로 바꾸면 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빵, 떡, 면, 쌀밥이 아닌 통곡물·식이섬유 등 양질의 탄수화물은 하루에 100g이상 챙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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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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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영칼렴/의약품 유통관리, 클라우드 전환이 가져올 변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의약품유통정보시스템(KPIS)을 전면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한 것은 국내 의약품 유통관리 체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조치라 평가할 수 있다. 단순한 시스템 이전이 아니라, 유통 정보의 신뢰성·확장성·공익적 활용을 위한 기반을 정비한 ‘인프라 혁신’이기 때문이다. KPIS는 541억 건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국가 핵심 플랫폼이다. 10년 이상 운영돼 온 노후 시스템은 최근 급증하는 데이터량과 복잡한 유통 구조를 감당하는 데 한계가 분명했다. 특히 의약품 수급 불안정 대응, 회수 의약품 추적, 위해 의약품 관리 등은 더 이상 과거의 방식으로는 충분히 대응하기 어려운 영역이었다. 클라우드 전환은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풀기 위한 필수적 선택이었다. 클라우드 전환으로 가장 큰 변화는 탄력적 확장성의 확보다. 수급 상황이 급변하거나 공급 보고량이 급증하더라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이 마련됐다는 의미다. 이는 유통관리의 정확도를 높이고, 실시간 데이터 처리에 강점을 갖는 AI 기반 분석 시스템과의 연계도 가능케 한다. API 기반의 양방향 정보 공유 인프라는 또 하나의 중요한 진전이다. 기존의 일방향 보고 체계를 넘어, 유통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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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봉엘에스, ‘줄기세포-마이크로니들’ 융합 ..탈모 치료 기술 개발 나서 원료의약품 및 화장품소재 전문기업 대봉엘에스(대표 박진오)가 줄기세포와 마이크로니들을 융합한 새로운 탈모 치료 기술 개발에 착수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이번 연구개발 프로젝트는 ‘2025 중소기업 기술혁신개발사업 하반기 수출지향형(이어달리기) 지원사업’에 선정된 과제이며, 총 21억 6천만 원 규모로 향후 4년간 진행된다. 글로벌 탈모 치료 시장은 2024년 약 10조 원에서 2030년 17조 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탈모 인구가 급증하면서 부작용이 적고 효과가 확실한 치료법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현재 시판 중인 대부분의 탈모 치료제는 약물 중심으로 효과가 제한적이고 부작용 우려가 높아 소비자 만족도가 낮은 상황이다. 대봉엘에스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줄기세포에서 추출한 성장인자를 마이크로니들에 담아 두피 깊숙이 직접 전달하는 세계 최초의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 기술은 기존 도포식 약물 대비 흡수 효율을 3배 이상 높이고, 통증과 출혈을 최소화해 비침습적이고 정밀한 치료를 가능하게 한다. 특히 이번 연구는 세계 최초로 줄기세포 기반 성장인자와 마이크로니들 기술이 결합된 융합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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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 굳는 만성 염증질환… 강직성 척추염, 조기 발견 중요 일반적인 요통과 달리 아침 기상 직후 허리 통증과 뻣뻣함이 심하고, 움직이면서 점차 증상이 완화된다면 염증성 관절염인 ‘강직성 척추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강직성 척추염은 국내 전체 인구의 약 0.5% 미만에서 발생하는 비교적 드문 질환이지만,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일부 환자에서는 척추의 구조적 변화로 인해 움직임에 제한이 생길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 강직성 척추염은 자가면역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대표적인 염증성 척추 관절염으로, 주로 골반 양측의 천장관절에서 염증과 통증이 시작된다. 이후 염증이 척추를 따라 허리,등,목 순으로 퍼지며 진행하는 만성 질환이다. 보통 1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젊은 연령층에서 발병하며, 남성에서 여성보다 약 2~3배 더 흔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직성 척추염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과 면역 체계의 이상 반응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감염 이후 면역 반응의 변화, 흡연 등 다양한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척추와 관절에 만성 염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질병이 진행되면 초기에는 허리 통증이 주된 증상으로 나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