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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성 뇌전증, 로봇 수술시대 열려

뇌전증 고주파절제술 국내 처음 시행 ..SEEG 심부전극의 급여 시급

보건복지부 지정 뇌전증지원센터(센터장 홍승봉교수, 삼성서울병원)는 세계 최고의 ROSA 뇌전증 수술 로봇이 올해 4월 14일에 정부 지원으로 국내 처음으로 도입되어서 5월6일에 로봇 수술을 이용하여 국내 최초로 고주파절제술(Radiofrequency ablation)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ROSA 뇌전증 수술 로봇은 오차 범위가 0.3mm로 다른 종류의 로봇들(1-2mm)에 비하여 정밀도가 세계최고이고, 또한 수술시간을 1/3로 단축시킨다. 뇌에는 수천 개의 뇌혈관이 있기 때문에 뇌출혈을 피하면서 심부전극 10개 이상을 뇌 안의 목표 지점들에 삽입하기 위해서는 로봇의 정확도와 수술시간 단축이 생명이다. 뇌전증 수술을 잘하기 위해서는 한명의 뇌전증 환자에게 심부전극을 10-20개 삽입하여야 한다.


하지만 여기에 사용되는 SEEG 심부전극은 아직도 치료재료 등재와 의료보험의 적용이 되지 않아서 환자들이 로봇수술을 받는데 매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생명이 위험한 중증 뇌전증 환자들을 위하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빠른 급여화가 절실하다.


4월 26일에 로봇 수술을 받은 환자는 왼쪽 뇌에 넓게 대뇌피질 기형이 있는 환자로 14개의 심부전극을 삽입하였다. 기존 방법으로는 10시간 가까이 소요되어 하루에 모두 삽입하는 것이 불가능하지만 ROSA 수술로봇을 이용하여 2시간 내에 모두 삽입할 수 있었다.


뇌전증 고주파절제술은 ROSA 로봇 수술로 찾은 뇌전증 발생부위를 고주파(radiofrequency)를 이용하여 열응고를 시켜서 병변을 제거하는 최신수술법으로 머리에 1mm 구멍만 뚫고 시행할 수 있다.


ROSA 뇌전증 수술 로봇은 미국과 유럽에 약 100대, 중국 등 아시아에 20대가 운영되고 있으나 한국에는 처음으로 도입되었다. 또한 뇌전증지원센터는 한국의 난치성 뇌전증 환자들에게 처음으로 소개되는 로봇 수술의 성공률을 최대한 높이기 위하여 뇌전증 로봇 수술의 세계최고 전문가인 프랑스의 Kahane교수, 이탈리아의 Stefano교수와 매달 원격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


뇌전증 로봇 수술을 받기 원하는 환자들은 뇌전증도움전화 1670-5775로 연락하면 된다. “뇌전증도움전화”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뇌전증 환자에 관한 의료 및 사회복지 전반에 대하여 상담하고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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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혈액암 환자 전문 완화의료 상담 받으면... 생애말기 불필요한 의료 이용 감소 최근 혈액암 환자가 전문 완화의료 상담을 받으면 생애말기 공격적이고 불필요한 의료 이용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발표됐다. 이는 혈액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전문 완화의료 상담의 역할을 보여주는 국내 최초의 연구다. 서울대병원 신동엽 교수·유신혜 교수 공동 연구팀(김동현 전문의)은 혈액암 환자에서의 전문 완화의료 상담이 생애말기 공격적 의료 이용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혈액암은 항암 치료법의 발전으로 생존율이 향상되었으나, 여전히 많은 환자들에서 질병이 진행하고 생애말기에 이른다. 특히 그 과정에서 혈구감소증이나 감염과 같은 합병증으로 인해 중환자실 치료, 심폐소생술 혹은 신대체요법 시행, 인공호흡기 등 공격적 치료를 받는 환자가 많다. 기존 고형암 환자에서는 조기에 암 치료와 전문 완화의료 상담을 병행하면 생애말기 돌봄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다. 하지만 혈액암 환자의 경우, 전문 완화의료 상담을 의뢰하는 비율이 낮고 주로 질병 경과 후기에 상담이 진행되는 경향이 있어 혈액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지금껏 국내에 없었다. 이에 연구팀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서울대병원에서 사망한 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