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품귀현상까지 빚었던 해열진통제인 아세트아미노펜의 유통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약국에서 해당 약을 구매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다는 뜻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접종이 시작된 올봄과 비교하면 더욱 안전된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는 해석이다.
품귀현의 원인은 몇가지가 있지만 대부분의 의료소비자들이 약국을 찾아 아세트아미노펜를 상비약으로 구입하면서 특정 제품을 요구하는 유통구조 왜곡 현상이 나타나 심리적 공급부족이 빚어진 것이 1순위로 지적되고 있다.
공급 불균형에 식약처를 중심으로한 보건당국과 한국바이오제약협회 등이 나서 생사량 증가 독려와 함께 일부 공급 부족이 빚어진 지역의 유통 구조를 개선 하면서 안전된 상황이 구축되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대 목동병원에서 문전 약국을 경영하고 있는 책임약사는 "일부에서 특정회사의 특정해열제를 지칭하는 바람에 약에 대한 전문적 지식이 약한 일반 소비자들이 예방접종 후 해당 약만 요구, 사단이 벌이지기도 했지만 이제 70여군데 제약사에서 약 공급을 충분하게 하고 있어 해열제를 구입하지 못하는 경우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도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발열 시 주로 복용하는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제제(이하, 아세트아미노펜 제품)가 원활하게 공급되고 있다고 밝혀 유통가의 발언을 뒷받침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아세트아미노펜 제품은 지난 6월 7일부터 7월 25일까지 약국 등으로 일평균 약 300만정(캡슐) 수준으로 공급됐으며, 이는 하루 약 100만명이 동시에 복용(1정(캡슐), 하루 3회 기준)할 수 있는 수준이다.
현재까지 파악된 아세트아미노펜 주간 생산량은 약 1천만 ~ 3천만정으로 수급 안정화 조치에 참여하고 있는 업체, 제품이 증가하며 생산량 역시 증가하는 추세로, 향후 예방접종 대상 확대 등 상황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청은 오는 8월말까지 50대 약 354만 명을 포함하여 국민 약 576만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실시할 계획인데, 아세트아미노펜의 공급은 변수가 없는한 별다른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