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앤디파마텍은 자회사 프리시전 몰레큘라(Precision Molecular Inc., 이하 PMI)가 미국 소재 진단 및 치료용 방사성 물질 개발 업체 아이오네틱스(Ionetix Co.)와 전립선암 알파 입자 방사선 치료제 후보물질인 PMI21 생산을 위한 방사성동위원소 아스타틴-211(Astatine-211, 이하 211At)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내 방사성 표적 항암제는 기존의 체외 조사방식 방사선 치료에 비해 월등히 높은 종양 선택성으로 약효능은 높이면서도 부작용은 낮아지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항암제 시장에서 그 중요성과 시장성이 급격히 커지고 있는 분야로써, 다국적 제약사의 관심도 또한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대표적 예로 다국적제약사 노바티스(Novartis)는 2017년과 2018년 방사성 의약품 전문업체인 어드밴스 액셀러레이터 애플리케이션스(Advanced Accelerator Applications)와 엔도사이트(Endocyte)를 각각 39억 달러와 21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PSMA(Prostate Specific Membrane Antigen, 전립선 특이적 세포막 항원) 타겟의 베타방사선 치료제를 획득함으로써 현재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노바티스를 비롯해 최근 많은 기업들이 베타방사선 치료제 이후의 차세대 알파방사선 치료제 개발에 뛰어들며 알파방사선 치료제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PMI21은 알파 입자 방사성동위원소인 211At를 사용하는 체내 방사성 표적항암제이다. 전립선암에 과발현 되어있는 PSMA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구조를 가지며, 투과 거리가 짧은 고에너지 알파 입자를 통해 암세포를 더욱 선택적으로 사멸시키면서도 주위 정상 조직에 닿는 선량은 최소화돼 부작용을 현저히 줄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가장 유망한 차세대 전립선암 표적치료용 방사성 항암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PMI21는 2021년 FDA허가를 받아 미국에서 처음 상용화에 성공한 PSMA PET 조영제 PYLARIFY®를 개발한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마틴 폼퍼(Martin Pomper) 교수팀과의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개발된 품목으로써 현재 미국 임상 1상 준비 단계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