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병원 장기이식센터가 지난 16일 오후 의생명연구센터 1층 대강당에서 ‘신장이식 700례·간이식 100례 기념 이식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대한이식학회와 공동으로 주관한 이번 심포지엄에는 안영근 병원장을 비롯해 대한이식학회 권오정 회장·김명수 이사장, 한국장기기증원(KODA) 문인성 원장, 전남대의과대학 외과학교실 주재균 주임교수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전남대병원 신장이식 700례와 간이식 100례에 대한 이식혈관외과 이호균·김효신 교수의 성과보고 후 국내 장기이식 분야의 최고의 석학들과 전문가들이 좌장과 연자로 참석해 특별강연, 간이식·신장이식·장기기증 등 3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강연이 진행됐다.
특별강연은 전남대병원 제1대 장기이식센터장을 역임한 정상영 명예교수의 진행으로 서울대학교병원 간담췌외과 서경석 교수의 ‘간이식의 과거에서 미래까지(From the past to the future of liver transplantation)’를 주제로 진행됐다.
간이식 세션에서는 ▲서울대병원 간담췌외과 이광웅 교수 ‘복강경 기증자 간절제술의 팁과 함정’ ▲서울대병원 간담췌외과 이남준 교수가 ‘간이식에서 간동맥 문합시 팁과 함정’을 주제로 발표했다.
신장이식 세션에서는 ▲서울대병원 이식혈관외과 민상일 교수 ‘새로운 로봇 수술 시대에서의 신장이식’ ▲전북대병원 신장내과 이식 교수 ‘수혈 시 감작(sensitization)을 예방하기 위한 전력과 기전’ ▲삼성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장 이식외과 박재범 교수가 ‘이종장기이식의 최신 현황’를 주제로 발표했다.
또 장기기증 세션에서는 한국장기조직기증원 문인성 원장과 전북대병원 병원장 간담췌이식혈관외과 유희철 교수가 좌장으로 ▲고대안암병원 중환자외과 이재명 교수 ‘순환정지 후 장기기증(DCD)에 대한 국내의 practical issue’ ▲한국장기기증원 김미영 코디네이터가 ‘뇌사자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한 전남대학교병원의 전략 및 적용 사례’에 대한 발표와 심포지엄 참가자들의 토론이 열렸다.
전남대병원 최수진나 장기이식센터장은 “이식 대기자는 해마다 늘어 4만명을 넘어 섰는데 기증자는 턱없이 부족해 이식수술을 받지 못하고 하루 평균 6.8명에 이르는 대기자가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 환자들에게 더 많은 이식의 기회가 제공돼 새로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뇌사자 장기기증이 더 활성화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