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9 (목)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전당뇨병이나 당뇨병 환자...맥주나 소주 2-3 잔에도 담도암 발병 위험 껑충

삼성서울병원-고려대안산병원 연구팀, 952만여명 분석 결과 발표
연구팀 “혈당 높으면 술은 멀리해야 안심”

소량의 음주가 정상 혈당인 사람들에서는 담도암 발병 위험에 영향이 없으나, 전당뇨병이나 당뇨병이 있는 사람들에서는 맥주나 소주 2-3 잔에도 담도암 발병 위험이 크게 높아지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는 경고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홍정용 교수, 고려대안산병원 가정의학과 박주현 교수(시진 우) 연구팀은 2009년에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을 받은 952만 629명을 분석해 “정상 혈당인 사람들과는 달리, 전당뇨병이나 당뇨병이 있는 사람들은 적은 양의 술을 마셔도 담도암 발병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고 밝혔다.


담도암은 담관과 담낭에 생기는 암으로, 평균 생존율이 12개월에 불과할 만큼 치명적이어서 예방이 최선이다.

이번 연구는 암 분야 세계 최고 학술지 중 하나인 ‘임상종양학회지(JOURNAL OF CLINICAL ONCOLOGY, IF=50.7)’ 최근호에 발표됐다.


그동안 불분명했던 소량의 음주와 담도암 위험 간의 연관성을 규명하고, 음주가 담도암 발병에 미치는 영향이 혈당 상태에 따라 다름을 밝혀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연구팀에 따르면 전체 연구 대상자의 평균 나이는 47세로, 평균 추적관찰 기간 8.2년 동안 2만 1079명이 담도암을 진단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이들을 대상으로 음주 습관과 혈당 상태를 기준으로 상관 관계를 짚었다.

그 결과 나이와 성별, 신체질량지수, 흡연력, 활동량, 콜레스테롤 수치, 간섬유화 정도 등 담도암 발병에 영향을 줄만한 요소들을 반영해 분석했을 때 전당뇨병이나 당뇨병이 있는 사람들의 경우 소량의 음주 자체가 담도암 발병을 부추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슐린저항성이 높으면 담도암 발병 위험을 키우는 데 알코올이 더해지면서 이러한 위험이 배가된다는 설명이다.

특히 전당뇨병처

럼 혈당이 경미하게 높은 경우에도 아주 적은 양의 음주가 담도암으로 이어질 수 있어 방심해서는 안된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공복혈당 100 mg/dL 미만으로 정상 혈당이면서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을 기준으로 비교했더니 전당뇨병 환자(100 mg/dL 이상 125 mg/dL 이하)는 하루 음주량이 소주 2~3잔(알코올 30g 미만)에 해당하는 경도-중등도 음주 때부터 담관암 발병 위험이 20% 높아졌다. 같은 양을 마실 때 당뇨병 환자(126mg/dL 이상)의 경우 발병 위험이 58%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매일 알코올 기준 30g 이상 마시는 고위험 음주를 지속하는 경우에는 이러한 위험이 더욱 치솟았다. 고위험 음주시 담관암 발생 위험은 전당뇨병 환자에서 46%, 당뇨병 환자는 104%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담낭암 역시 마찬가지로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전당뇨병이나 당뇨병이 있는 사람들이 음주를 시작하는 순간 담낭암 발병 위험은 각각 18%, 45% 올랐다. 고위험 음주를 하면 전당뇨 환자는 43%, 당뇨 환자는 65%까지 담낭암 발병할 가능성이 증가했다. 


연구를 주관한 홍정용 교수는 “전당뇨병이나 당뇨병이 있는 사람들이 담도암을 예방하는 첫 걸음은 술을 마시지 않는 것” 이라며 “혈당이 높은 경우에는 조금 마시는 건 괜찮겠지 여기지 말고 술을 아예 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세계가 주목한 K-뷰티, ‘2025 원아시아 화장품 규제혁신 포럼’... 규제외교 본격 시동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규제혁신: 아시아 화장품 산업의 동행과 도전’을 주제로 5월 28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코엑스 3층 E홀에서 ‘2025 원아시아 화장품 규제혁신 포럼’을 개최한다. 식약처는 지난 11년간 국내 화장품 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개최해 온 ‘원아시아 화장품 뷰티 포럼’을 올해부터 ‘원아시아 화장품 규제혁신 포럼’으로 명칭을 변경하여 글로벌 화장품 규제혁신을 통한 미래 전략을 모색하고 아시아 국가의 동반 성장을 위한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협력에 참여한 중동 및 중앙아시아 국가를 포함한 총 9개국 규제당국과 화장품 분야 최신 규제 동향을 논의하고 협력관계를 견고히 다질 예정이다. 포럼 첫째 날인 5월 28일 오후에는 개막식을 통해 규제 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오유경 식약처장의 개회사로 행사를 시작하고, 산·학·연 전문가의 다채로운 기조·특별 강연이 진행된다. 이날 오전 국내 화장품 업계가 수출을 희망하는 국가의 규제당국자와 맞춤형 소통을 할 수 있는 해외 규제자 초청 ‘기업 간담회’도 마련된다. 포럼 둘째 날인 5월 29일에는 ➊글로벌 화장품 시장 트렌드, ➋글로벌 화장품 규제와 미래 전략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다산제약 아산공장, ‘2025년도 스마트생태공장 구축 사업’ 선정..ESG 경영 탄력 ㈜다산제약(대표 류형선)은 아산공장이 한국환경공단 시행 ‘2025년도 스마트생태공장 구축 사업’에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스마트생태공장 구축 사업’은 제조공장을 소유한 중소,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온실가스∙오염물질 저감, 에너지∙자원 효율을 제고하고자 친환경 공장으로의 전환 및 구축을 지원하는 사업이며, 총 800억원의 지원규모로 시행된다. 다산제약은 2024년부터 시행한 ‘ESG 경영’ 일환으로 이번 정부 사업에 지원하게 됐으며, ‘영업용 법인차량의 HEV(하이브리드) 차량으로의 전환’, ‘입사자에게 지급하는 웰컴 Kit (다이어리, 우산, 머그컵, 볼펜, 에코백)의 친환경 소재로의 전환’, ‘일회용품 대신 텀블러 사용’ 등 기존 친환경 활동과 더불어 제조 환경까지 ‘ESG 경영’ 활동을 폭넓히며 환경 문제 관련 강한 실천 의지를 보였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다산제약은 ‘인버터형 정제코팅기, 롤밀, 유니트쿨러(항온항습기), LED 교체’, ‘태양광 발전 판넬 설치’, ‘고효율 습식형/필터형 집진기’, ‘불량저감형 정제인쇄선별기, 파마코드식별장치’, ‘균질성선별기’ 등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설비를 구축하고, ‘ICT 모니터링’ 구축으로 오염물질 저감 등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