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9 (목)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치매 예방하려면,수면무호흡증 조기 치료해야

“수면무호흡증 치료 시 인지기능 향상, 치매 예방 가능성 시사”
고려대안산병원 신철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윤창호 교수 공동연구발표

고려대안산병원 호흡기내과 신철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윤창호 교수 연구팀은 대규모 코호트를 통한 장기간의 추적 관찰 연구 끝에 수면무호흡증의 조기 진단 및 치료가 인지기능의 향상과 치매 예방에 기여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수면무호흡증은 자는 동안에 숨쉬기를 멈추는 질환으로 대표적인 증상이 코골이이다. 정상 성인도 과음을 하거나 피곤하면 코를 골 수 있지만 심한 코골이와 함께 거친 숨소리가 동반되다가 무호흡으로 조용해진 다음 시끄러운 소리와 함께 호흡이 다시 시작된다면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할 수 있다.


이번 연구는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주관하고 고려대학교 인간유전체연구소(연구소장 신철)에서 진행하는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rean Genome and Epidemiology Study; KoGES)의 대단위 코호트들 중 하나인 안산코호트에 참여하고 있는 성인남녀 1,110명(나이 58.0±6.0세, 남자46.6%)을 ▲정상군 ▲수면무호흡증 호전군 ▲수면무호흡증 발생군 ▲수면무호흡증 지속군의 네 그룹으로 분류하여 진행하였다.


대상자들을 2011년부터 2018년까지 4년 간격으로 추적 관찰하여 뇌자기공명영상(MRI) 및 신경인지기능검사를 통해 수면무호흡증이 성인의 뇌 구조와 인지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결과, 수면무호흡증이 발생한 그룹에서는 지속적 주의집중 및 시각정보 처리 기능이 3.2% 저하되었다.


반면에 수면무호흡증이 호전된 그룹에서는 시각 기억의 즉각 회상(immediate recall) 및 지연 회상(delayed recall) 검사를 실시한 결과, 그 점수가 각각 평균 17.5%, 33.1% 증가하며 시각 기억 능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노인성 치매의 주된 증상이 인지기능의 저하임을 고려할 때, 수면무호흡증의 조기 치료가 인지기능의 회복 및 향상과 함께 치매 예방에 기여할 수 있음을 내포한다.


더불어 4년간 수면무호흡증이 지속된 경우, 인지장애 및 치매에 취약한 60세 이상 장년층에서 시각 기억 능력의 유의미한 저하가 나타났으며 해당 인지기능을 담당하는 뇌 백질(white matter)의 손상(변성)이 확인되었다.


특히, 백질은 주로 신경세포의 축삭이 지나가는 곳으로 축삭은 마치 전깃줄과 같아서 다른 신경세포로 전기신호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백질이 손상(변성)되면 축삭을 통한 정상적인 전기신호 전달이 어려워지고 이는 곧, 뇌 기능 저하 및 인지장애로 이어진다.


신철 교수는 “이번 연구는 대규모 코호트를 기반으로 수면무호흡증이 뇌 구조와 인지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장기간 추적 관찰한 최초의 연구다”며 “수면무호흡증의 조기 발견과 치료가 고령화에 따른 인지장애 및 치매 발생을 예방할 수 있음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향후 보다 더 심도있는 연구와 수면무호흡증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함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Association of Obstructive Sleep Apnea With White Matter Integrity and Cognitive Performance Over a 4-Year Period in Middle to Late Adulthood’를 주제로 한 이번 연구는 미국의사협회(AMA)의 공식 학술지인 ‘Journal of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JAMA) Network Open’에 최근 게재되었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세계가 주목한 K-뷰티, ‘2025 원아시아 화장품 규제혁신 포럼’... 규제외교 본격 시동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규제혁신: 아시아 화장품 산업의 동행과 도전’을 주제로 5월 28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코엑스 3층 E홀에서 ‘2025 원아시아 화장품 규제혁신 포럼’을 개최한다. 식약처는 지난 11년간 국내 화장품 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개최해 온 ‘원아시아 화장품 뷰티 포럼’을 올해부터 ‘원아시아 화장품 규제혁신 포럼’으로 명칭을 변경하여 글로벌 화장품 규제혁신을 통한 미래 전략을 모색하고 아시아 국가의 동반 성장을 위한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협력에 참여한 중동 및 중앙아시아 국가를 포함한 총 9개국 규제당국과 화장품 분야 최신 규제 동향을 논의하고 협력관계를 견고히 다질 예정이다. 포럼 첫째 날인 5월 28일 오후에는 개막식을 통해 규제 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오유경 식약처장의 개회사로 행사를 시작하고, 산·학·연 전문가의 다채로운 기조·특별 강연이 진행된다. 이날 오전 국내 화장품 업계가 수출을 희망하는 국가의 규제당국자와 맞춤형 소통을 할 수 있는 해외 규제자 초청 ‘기업 간담회’도 마련된다. 포럼 둘째 날인 5월 29일에는 ➊글로벌 화장품 시장 트렌드, ➋글로벌 화장품 규제와 미래 전략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다산제약 아산공장, ‘2025년도 스마트생태공장 구축 사업’ 선정..ESG 경영 탄력 ㈜다산제약(대표 류형선)은 아산공장이 한국환경공단 시행 ‘2025년도 스마트생태공장 구축 사업’에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스마트생태공장 구축 사업’은 제조공장을 소유한 중소,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온실가스∙오염물질 저감, 에너지∙자원 효율을 제고하고자 친환경 공장으로의 전환 및 구축을 지원하는 사업이며, 총 800억원의 지원규모로 시행된다. 다산제약은 2024년부터 시행한 ‘ESG 경영’ 일환으로 이번 정부 사업에 지원하게 됐으며, ‘영업용 법인차량의 HEV(하이브리드) 차량으로의 전환’, ‘입사자에게 지급하는 웰컴 Kit (다이어리, 우산, 머그컵, 볼펜, 에코백)의 친환경 소재로의 전환’, ‘일회용품 대신 텀블러 사용’ 등 기존 친환경 활동과 더불어 제조 환경까지 ‘ESG 경영’ 활동을 폭넓히며 환경 문제 관련 강한 실천 의지를 보였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다산제약은 ‘인버터형 정제코팅기, 롤밀, 유니트쿨러(항온항습기), LED 교체’, ‘태양광 발전 판넬 설치’, ‘고효율 습식형/필터형 집진기’, ‘불량저감형 정제인쇄선별기, 파마코드식별장치’, ‘균질성선별기’ 등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설비를 구축하고, ‘ICT 모니터링’ 구축으로 오염물질 저감 등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