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병원장 김진구)이 지난 23일 인체유래물은행(은행장 이승열 교수)의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또 이날 은행 개소를 기념하는 심포지엄도 개최했다.
지난 8월 1일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인체유래물은행 개설 허가를 받은 명지병원은 그동안 인체유래물저장실, 인체유래물처리실, 정보관리실 등의 제반 시설을 갖췄다. 또 은행장과 부은행장, 10명의 교수로 구성된 분양운영위원회,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 분양관리팀, 자원관리 및 행정관리팀, 개인정보보안책임팀 등의 조직도 구성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인체유래물은행은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인간에게서 얻은 조직, 혈액, 체액, 세포, DNA 등 인체 유래물과 이를 통해 얻어지는 역학·임상 등 다양한 정보를 적법하게 수집, 보관하고 이를 연구에 이용하거나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환자의 신체조직을 이용해 장기 모사체(오가노이드)를 제작·보관하는 오가노이드뱅크와는 구별된다.
이날 오후 2시부터 명지병원 농천홀에서 진행된 ‘인체유래물은행 개설 기념 심포지엄’은 현장 참여 및 유튜브 ‘명지병원’ 채널을 통해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됐다.
명지병원 인체유래물은행장 이승열 교수(정형외과)의 인체유래물은행 설립 과정과 조직, 비전 소개에 이어,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박경신 인체유래물은행장이 ‘연구자와 함께하는 인체 유래물 은행 운영’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2013년부터 운영해온 노하우를 소개했다.
이어 강원대학교 약학과 양윤미 교수가 ‘인체 유래 간 조직을 이용한 연구 소개 및 인체유래물은행의 중요성’을 발표했으며, 넥스트앤바이오 김민서 박사가 ‘Organoid Biobank - Patient-Derived Cancer Organoid for precision medicine’라는 제목으로 오가노이드의 임상적 유효성 가치에 대해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