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학마을봉사회(회장 ․ 곽상현 교수)가 최근 태아상태가 좋지 않아 불가피하게 제왕절개 수술을 해야 하는 파키스탄 산모의 출산관련 의료비를 전액 지원해 화제다.
“한국에서 이런 친절은 처음이에요! 너무 감사합니다”. 도움을 받은 산모는 2009년 1월 한국과학기술원의 초청을 받아 신소재 학 ․ 박사과정을 위해 함께 광주에서 유학생활 중인 파키스탄 출신 로마씨(여 ․ 22세)와 자하드씨(남․33세) 유학생 부부다.
현재 한국과학기술원에서 환자가족에게 학비, 기숙사, 생활비 등을 위해 월 40여만원을 지원해주고 있지만 이들 부부가 생활하는데 턱없이 부족하고 아이 출산을 위한 진료비를 준비 하지 못한 딱한 상황이였다.
곽상현 회장은 “딱한 처지에 놓인 외국인 유학생 부부가 아이를 건강하게 키울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 것 같아 기쁘다”며 “배려와 나눔의 정신이 더욱 꽃필 수 있도록 사회전반에서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