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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 '14만 의사 보금자리’ 신축회관 준공...소요비용 252억원, 100억원은 모금으로 충당

이필수 회장 “신축회관 건립과 준공에 힘 보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 전해”



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는 8일 오전 10시 이촌동 대한의사협회 지하1층 대강당에서 신축회관 준공식을 개최해, 14만 의사의 위상을 드높이고 미래의료의 청사진을 그려나가는 새 도약의 발판으로 삼자고 다짐했다. 

준공식 인사말을 통해 이필수 회장은 “대한의사협회 구 회관은 1974년 이촌동에 터를 잡고 47년간 의료계 역사를 함께해왔으나, 그동안의 노후로 인한 안전상의 위험에 노출되어 회관 환경개선의 필요성이 매우 컸다”고 설명하고, “이와 관련한 논의가 계속된 끝에, 2017년 4월 대한의사협회 제69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이촌동 구 회관을 철거하고 해체 후 신축하기로 최종 결정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회장은 “대한의사협회 신축회관이 대한의사협회 역사의 근간인 동시에 의료계 백년대계의 토대가 될 것인 만큼, 앞으로도 대한의사협회와 의료계 발전을 위해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지금까지 회관신축 과정에 정성을 모아주신 2백여 개의 단체와 4백여 명의 개인 덕분에 재정적 부담을 일부 덜고 무사히 입주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참석한 박홍준 의협 회관신축추진위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신축과정에서 민원을 해결하는데 2년이 걸리는 등 어려운 시간을 보냈지만 결국 새로운 신축회관에 왔다. 이 자리에 오기까지 신축기금 재원마련에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오늘이 우리 의료계가 미래로 전진하는 기념비적인 날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함께 참석한 박성민 의협 대의원회 의장은 축사를 통해 “신축 회관이 건립되기까지 최선을 다해준 회관신축추진위원회의 활동과 집행부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회관 신축은 14만 회원의 뜻과 염원으로 이루어진 위대한 유산이다. 신축 회관 기금 마련에 동참하신 회원의 뜻이 회관 곳곳에 자리해 영원히 회관을 지켜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후에는 대한의사협회 회관신축추진 경과보고가 이어졌다. 발표를 맡은 이현미 의협 총무이사는 신축규모, 소요비용 등과 같은 회관신축의 개요, 회관신축 기금모금 현황, 회관신축추진위원회의 주요 추진 현황, 주요 공사 사진 등을 설명했다. 

경과보고 발표 이후에는 대한가정의학회의 의협회관 신축기금 전달식이 이어졌다. 대한가정의학회 선우성 이사장은 “오늘 의협 신축회관 준공식에서 의협회관의 준공을 함께 축하하기 위해 신축기금 5천만원을 기부하게 됐으며, 준공식 자리에서 신축기금을 전하게 되어 더욱 의미깊다. 의협회관이 1차 의료에 헌신하는 많은 회원들의 메카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어서 의협은 준공식에 참석한 내외빈들과 함께 신축회관 건물 앞으로 이동해 테이프 커팅식과 기념촬영식을 가졌으며, 1층 로비부터 5층 식당까지 신축회관 투어를 진행했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을 비롯한 41대 집행부 임원진과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 국민의 힘 최재형 의원,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 국민의 힘 서정숙 의원,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 대한치과의사협회 박태근 회장, 대한간호조무사협회 곽지연 회장,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박성민 의장, 대한의사협회 회관신축추진위원회 박홍준 위원장, 대한의사협회 김영진 대표감사, 대한의사협회 김재정 명예회장, 대한의사협회 주수호 전 회장, 대한의사협회 추무진 전 회장 등이 참석했다.



□ 14만 의사회원 자긍심 높이는 현대적이고 수려한 외관의 건축물 

지하 4층, 지상 5층 규모의 새 의협회관은 대지면적이 1,788.80㎡(541.112평), 연면적이 9,250.57㎡(2,798.28평)에 이른다. 연면적 중 지상은 4,051.60㎡(1,225.60평), 지하는 5,198.97㎡(1572.68평)로, 지하주차장을 제외한 연면적은 기존 의협회관 대비 약 1.3배 증가했다. 

건폐율은 49.47%, 용적률은 226.50%이다. 건축 설계와 캐치프레이즈 공모 등을 통해 구체적인 조감도를 마련했으며, 화강석 버너구이, T28 로이복층유리, 알루미늄 쉬트로 외부를 마감했다. 대한의사협회 신축회관은 의사의 상징을 넘어 용산구 이촌동에서 새로운 의미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적이고 수려한 외관이 14만 회원들의 자부심을 높이고, 보건의료전문가 대표 단체로서 위상을 드높일 것이다. 

□ 수많은 난관 헤쳐 나가며 신축회관 공정 마무리

신축회관 건립의 본격 추진은 지난 2017년 4월 대한의사협회 제69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비롯됐다. 그 전부터 안전진단 D등급 판정 등 노후화된 회관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논의가 계속돼왔지만, 이날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이촌동 구 회관의 철거 및 해체 후 신축을 최종 결정하게 됐다. 회관신축 특별회비 수납과 함께 회원들의 자발적 모금 활동을 통해 공사비 재원을 충당하기로 의결했다. 

회관 신축과정의 시작은 순탄치 않았다. 2017년 12월 용산구청에 제출한 기본설계도면이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민원 제기 영향으로 건축허가가 반려됐다. 하지만 의협은 포기하지 않고, 아파트 주민들과의 수차례 민원 합의과정을 거쳐 2019년 10월 용산구청의 건축허가를 얻어냈다. 이후 이어진 용산구청 굴토위원회 심의에서 조건부 승인을 받고, 2020년 5월 14일 개최된 제4차 회관신축추진위원회에서 실시설계도면 승인 및 공사 추진 일정에 대한 검토를 거쳤다. 또 2020년 5월 20일 신축회관의 시공을 책임질 시공사 입찰공고를 실시하여, 같은 해 8월 16일 (주)강산건설과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47년 역사의 대한의사협회 이촌동 회관은 2020년 10월 7일 용산구청의 철거허가 승인을 얻었다. 같은 해 12월 6일 착공식을 갖고 제2의 이촌동 시대 서막을 알렸다. 

공사기간 중 물가 상승과 원자재 가격 급등 등의 영향으로 난항을 겪었으나, 2022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박차를 가해 건축‧기계‧전기‧통신‧소방‧인테리어 등 전 공정을 차질 없이 마무리했다. 이로써 2022년 11월 25일 용산구청으로부터 준공승인을 받았고, 12월 중순 드디어 이촌동 새 회관에 입주해 새로운 각오로 회무에 매진하고 있다. 



□ 회무 효율성 높이고 의미 더한 공간과 배치

신축 회관의 각 층은 모두 효율성과 의미를 더해 배치됐다. 1층에는 신축기금 도너월과 대한의사협회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공간으로 마련했으며, 2층은 의료배상공제조합이 임차해 같은 층에 위치한 중회의실은 의협과 공유하고 있다. 3층은 사무총장실과 의료감정원을 포함해 의협 사무처 직원들의 사무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 4층은 의협 회장실, 상근부회장실 등 상근 임원과 대의원회 의장실, 대의원회 사무처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며 대회의실과 소회의실이 위치해 있다. 또 4층에는 여러 의료계 산하단체가 입주해 있다. 5층은 의료정책연구소와 소장실, 실장실, 식당, 노조사무실, 여직원휴게실, 회원권익센터, 미화원실 등으로 구성했다. 지하 1층은 대강당으로 활용해 각종 의료계 행사나 토론회 등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지하 3층 공간 일부에 건강관리를 위한 체력단련실을 마련했다. 지하 2층부터 지하 4층까지는 주차장이다.

의협은 임직원 모두가 만족할 만한 내부 공간을 디자인하기 위해 치열한 고민을 거듭했다. 특히 직원들이 사용할 사무공간은 기존의 분절성을 탈피하고, 공동의 공간으로서 디자인해 부서 간 협업을 용이하게 했다. 

한편 신축 소요비용은 252억원 규모이며, 이 중 100억원을 회원 및 의료단체의 자발적인 모금을 통해 조성해오고 있다. 올해 2월 2일 기준으로 234개의 단체들과 443명의 개인들이 총 4,859,595,600원을 기부해 모금 목표액 대비 48.60%를 달성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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