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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가진 간의 마지막 회복 방법, '이것'...효과와 부작용은?

간 이식,간경변.간암 등 만성간질환부터 전격성간염 등 급성간질환에도 시행 가능
강동경희대병원 신현필 교수, 수혜·기증자 안전이 최우선, 이식 성공 시 3년 생존율 80% ↑

간 이식은 1994년 이후 다른 사람의 간의 일부를 이식받는 생체 간 이식이 가능해지며 점차 이식이 늘어나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뇌사 기증자보다 간이 건강한 생체 기증자를 통한 간 이식이 더 활발한 실정이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신현필 교수, 소화기외과 이승환 교수에게 간 이식은 언제, 어떻게 시행하는지, 효과와 부작용은 없는지 알아보았다.

급격하게 간 망가져 생명 위험할 때 간 이식 시행
간 손상이 급격하게 진행되어 이식받지 않으면 수일~수주 이내 사망할 수 있을 때 간 이식을 시행할 수 있다. 급성간부전이 발생하면 의식 저하를 가져오는 간성뇌증, 신기능을 유지하지 못하는 간신 증후군, 식도나 위에서의 출혈, 복수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도 있으며, 내과적인 집중 치료로 회복되기도 하지만 간 이식을 받지 않을 경우 사망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여러 바이러스성 간염이나, 알코올, 약제 및 민간 치료 요법 등이 원인으로 손꼽히나 이들이 복합적이거나 모호해 정확하게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도 많다.

만성간질환 치료에도 불구하고 호전 없을 때 시행
간 이식을 시행하는 다른 경우는 만성간질환에 의한 치료를 받음에도 불구하고, 간부전이 호전되지 않거나 그 합병증으로 인해 관리할 수 없을 때이다. 만성 B형 간염이나 C형 간염에 의한 간경변증, 장기간 알코올 섭취, 자가면역성 간염 등으로 원인이 다양하다. 그중에서도 만성 B형 간염과 음주가 가장 대표적이다. 소화기내과 신현필 교수는 “만성 간질환자 중 간 기능이 많이 떨어진 환자에서 비교적 조기에 간암이 발견된 경우에는 간 이식을 받게 되는데, 전체 간 이식 환자의 40%가 간암을 동반하고 있다. 간암의 경우에는 간 외 전이가 없고 초기 간암일 때 수술해야 간암 재발률이 낮으므로, 이식 수술이 가능한 경우라면 서둘러 진행하는 것이 좋다”라고 설명했다.

3년 생존율 80% 이상, 세계적으로 우수한 국내 간 이식 수준
최근 수술의 발달, 수술 전후 관리, 면역억제제의 발전으로 3개월 생존율은 90% 이상이며, 3년 생존율도 80% 이상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에 소화기외과 이승환 교수는 “수술에 성공하면 단순히 몇 년 더 사는 정도가 아니라 평생 건강하게 지낼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간 이식 성적은 세계적으로도 우수하다고 볼 수 있다. 경험이 늘어나면서 최근 간 이식 대상 환자의 폭이 점차 넓어지고 있으며, 이전에는 꺼렸던 60세 이상 환자의 수술도 성공률이 높아져 간 이식에 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뇌사자 전체 간 이식, 공여자 부분 간 이식 두 가지 방법 시행
간을 이식하기 위해서는 받을 간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간은 두 가지 방법으로 수혜받을 수 있다. △뇌사자 전 간이식은 기증자가 뇌사자인 경우 간 전부를 적출해 이식하는 방법으로 응급도에 따라 순위가 정해진다. △생체 부분 간이식은 기증자가 건강한 공여자인 경우로 공여자의 간 일부를 이식하는 방법이다.

간 이식 공여자의 경우, 수혈이 가능한 동일한 혈액형이면 기증이 가능하며, 생체 부분 간 이식의 경우에는 혈액형이 불일치해도 면역 억제 치료법 등으로 이식이 가능하다. 공여자에게 간염 바이러스가 없고, 간 기능이 정상적이어야 한다. 심한 지방간은 공여할 수 없다. 또한 공여자의 나이는 55세 이하가 좋으나 건강 상태나 간 기능에 따라 65세까지도 할 수 있다.

간이식 합병증, 예방·치료·관리로 해결 가능
많은 혈관을 잇는 어려운 수술인 만큼, 간 이식 후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새로운 간이 기능을 잘하지 못하거나, △적절한 혈액 응고 인자를 생성하지 못하게 되어 복강 내 출혈, △담도 문합 부위에서 담즙이 새거나 담관이 좁아지는 경우, △간이식 수술 후 혈관의 개통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 △이식된 간을 이물질로 생각하고 파괴하는 면역반응, △거부반응을 예방하기 위한 면역억제제의 사용기간이 길어지면서 감염의 위험성이 있다. 이는 시간이 지나며 자연히 없어지거나, 추가 치료 혹은 새로운 간으로 다시 이식받아야 할 수 있다.

간이식, 기증자와 수혜자 안전이 우선
우리나라에서는 가족이나 친척이 간을 기증하는 생체 간 이식이 활발하다. 간 이식에서 기증하는 사람은 본래 건강한 사람이기에 기증자의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동반된 만성 간질환이 없는 60세 이하 환자로 기증 후에 남은 간의 용적이 30% 이상이, 지방간 정도가 30% 미만인 사람으로 한다. 이러한 최소한의 기준으로 안전한 수술을 할 수 있는 기증자를 골라야 하고 외국의 경우에는 사망률이 1,000명에 2~5명 정도로 보지만 우리나라의 이식 수술에 기증자가 사망하는 경우는 이보다 드물게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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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호흡기 감염병 재유행 주의보 대한의사협회 감염병대응위원회는 최근 국내외에서 급성 호흡기 감염병이 동시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에게 개인위생 수칙 준수와 예방접종 참여 등 철저한 감염 예방 노력을 당부했다. 협회는 5월 중순 이후 급성호흡기 감염병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중화권과 동남아 지역에서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재확산되면서 국내 유입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도 리노바이러스, B형 인플루엔자,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등이 동시에 유행 중이며,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 사례 역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더운 날씨로 인한 실내 활동 증가와 낮아진 위생수칙 준수, 국내외 여행 증가 등이 감염병 확산 위험을 높이고 있어, 협회는 국민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감염병 예방을 위해 아래 여섯 가지 사항을 권고했다. 개인 위생수칙 철저 준수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 씻기, 기침·재채기 시 옷소매로 가리기 등 기본 위생수칙 실천. 마스크 착용 권장실내 다중이용시설, 대중교통, 의료기관 등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며, 고위험군과 백신 미접종자는 특히 유의. 증상 발생 시 신속한 진단 검사 발열, 기침, 인후통 등의 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