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과 밤의 기온 차가 심해지는 환절기에 특히 악화하기 쉬운 피부질환이 있다. 바로 아토피피부염이다. 일교차가 증가하며 피부 수분 손실량이 커지고 피부 장벽이 손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과도한 실내 난방이나 장시간 뜨거운 물을 사용한 목욕을 자주 할 경우 피부의 수분 손실량이 더욱 증가해 아토피피부염의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음식 또는 흡입성 물질 등에 대한 과도한 면역반응을 의미하는 아토피는 아토피피부염, 천식, 알레르기 비염, 알레르기 결막염 등을 포함한다. 이중 아토피피부염은 가려움증과 피부 건조증을 주요 증상으로 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유아기 또는 소아기에 시작되어 경우에 따라 성장과 함께 증상이 완화되거나 사라질 수 있다. 아토피피부염의 유발 원인은 아직 밝혀내야 할 부분이 많지만 유전적인 요소 및 환경적 요소, 면역반응 이상 등이 대표적 원인으로 꼽힌다. 유아 아토피피부염은, 생후 2~3개월 이후 양 볼에 가려움증과 함께 홍반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며 이외에도 머리와 팔다리의 폄 부위에도 나타날 수 있다. 소아 아토피피부염은 팔다리의 굽힘 부위, 엉덩이, 눈꺼풀, 손목, 발목 및 목의 접히는 부분에 잘 생기며 심한 경우 진물이 나거나 딱지가
천자혜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간호본부장이 대한환자안전학회 제6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지난 3월15일 대한환자안전학회 정기이사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취임한 천자혜 회장은 간호사 출신이 학회 회장으로 선출된 첫번째 사례로 기록되며, 향후 의료 현장과 환자 중심 안전 문화를 강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환자 안전과 의료 질 향상 분야에서 오랜 경력과 전문 지식을 쌓아온 천자혜 회장은, 다양한 학술 활동과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의료계에 큰 공헌을 한 바 있다. 특히 간호사로서 현장의 실질적인 문제를 깊이 이해하고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환자안전 전략을 제시해 왔다. 천 회장은 취임사에서 “환자 안전은 의료의 핵심 가치이며, 이를 위해 학회가 중심이 되어 혁신과 협력을 지속 추진하겠다”며 “모든 환자가 안전한 의료 환경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한환자안전학회는 환자 안전을 위한 연구, 교육, 정책 제안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의료 환경 개선에 앞장서 왔다. 한편, 학회는 이번 천 회장 취임을 계기로 의료 분야의 전문 직종 간 협력을 강화하고, 환자 안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계획이다. 천 회장은 현재 의료기관평
재단법인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대표 허경화, 이하 KIMCo재단)과 연세대학교 바이오헬스기술지주회사(대표 송영구)는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맺고 제약·바이오 및 헬스케어 분야 유망 스타트업 발굴∙육성 및 투자 활성화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 유망 제약·바이오 및 헬스케어 스타트업 공동 발굴 및 평가, △ 포트폴리오 기업 육성 프로그램, △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양 기관의 펀드를 활용한 직접투자는 물론 후속투자 유치 연계 지원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0년 국내 59개 제약사와 한국제약바이오협회의 공동 출연으로 설립된 KIMCo 재단은 산업계의 집단 지성에 기반한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으로서 산업계의 자원과 역량 결집을 통한 혁신 성장을 이끌고 있다. 특히 유망 바이오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와 기술지원, 제약∙바이오 전문가 그룹의 체계적인 멘토링 및 컨설팅, 글로벌 사업화 지원 등을 통해 최근 침체된 국내 제약∙바이오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연세대학교 바이오헬스기술지주회사는 2021년 국내 최초로 바이오·헬스분야에 특화된 기술지주사로 설립되어, 바
대한의사협회는 19일 "보건의료인력 수급추계위원회 설치 법안이 의료계의 요청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한 상태로 오늘 국회 보건복지위 전체회의를 통과한 것"에 유감을 나타냈다. 의협은 "2024년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 발표 이후, 독단적이고 성급한 관료위주 정책 추진이 아닌, 보건의료전문가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된 정책을 추진하기를 줄곧 요청해왔다."며 이같이 입장을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특히 의협은 "이번 수급추계위 설치 법안 심사과정에서 대한의사협회가 제안하고 공청회에서 전문가들이 언급한 독립성과 전문성, 자율성에 대한 내용이 담보되기 어려운 상태로 법안이 통과되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하는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의 심의를 받도록 한 점도 법안의 심각한 흠결이다. 이전 구조와 다르지 않고 기존의 폐단을 그대로 갖고 있는 보정심이 과연 추계위의 중립성을 담보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며" 추계위 위원 구성 및 자격의 제한 요건, 수급추계센터 운영의 주체 등을 보았을 때 독립성과 전문성을 확보한다고 판단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수급추계위에서 대한병원협회를 공급자 단체에서 제외하고 의협에게 과반의 추천권을 달라는 제안마저 수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김헌주)은 ‘2025년 찾아가는 유아 흡연위해예방교실’ 운영을 위하여 3월 19일(수)부터 28일(금)까지 금연두드림 누리집(nosmk.khealth.or.kr/nsk)을 통해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2015년부터 유아에게 담배의 해로움과 간접흡연의 위험성을 알려 건강한 생활습관을 형성하고, 보육 환경의 금연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유아 흡연위해예방사업」을 추진해 왔다. ‘찾아가는 유아 흡연위해예방교실’은 동화책, 게임카드 등 금연교육 관련 교구와 함께 전문교사가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직접 찾아가 유아에게 흡연의 해로움을 알리고, 성장기 흡연 진입 방지를 돕는 교육이다. 올해는 3~5세 유아의 눈높이에 맞춘 창작동화 ‘노담밴드, 노스모킹별을 지켜줘!’를 활용해 구연동화, 수준별 신체활동, 체험활동(OX퀴즈, 카드 뒤집기, 율동 따라하기 등)을 진행하며, 가정 연계 활동을 위한 교재도 제공한다. 이 교육 활동의 주교재인 ‘노담밴드’는 2021년부터 매년 발간되는 창작동화로서 기존 교육에 참여했던 유아에게 이어가는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고 새롭게 참여하는 유아도 쉽
서울대병원 소아정신과 김붕년 교수가 12년 만에 ‘아이의 뇌’ 개정판을 출간했다. 30여 년간 발달 및 정서·행동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해결책을 제시해온 김 교수는 이번 개정판에서 최신 뇌과학 연구를 반영한 4가지 양육 원칙을 소개하며,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양육 지침을 제시한다. 이번 개정판은 ▲육아에 뇌과학이 필요한 이유 ▲세상을 향한 관점을 넓히는 생각 지능 ▲타인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정서 지능 ▲마음먹은 대로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실행 지능 등 4개의 파트로 구성됐다. 단순한 육아 조언을 넘어, 과학적으로 입증된 뇌 발달 과정에 따른 명확한 양육 원칙을 담고 있다. 김 교수는 아이들이 더 똑똑하고 자유롭게 사고하며 당당하게 행동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부모가 반드시 알아야 할 뇌 발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김 교수는 “아이들의 뇌가 원하는 양육과 교육은 따로 있다”며 “부모가 뇌 발달의 단계별 중요한 시기를 이해하고 이에 맞는 양육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뇌 발달의 각 단계마다 결정적 시기가 다르므로, 부모가 아이들의 뇌 발달에 적합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이며, 이번 개정판을 통해 부모들이 아
국내 저명한 심장 수술 전문의가 ‘세계모시나비’ 도감 책을 펴냈다. 이 책의 집필진은 아주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홍유선 교수와 도예가 손상규님으로 본인들의 전공이 아닌 모시나비에 대한 도감을 출간했기에 그 가치가 더욱 특별하다. 모시나비(Parnassius)는 전 세계에 50종 이상이 분포하며, 학자에 따라 종수는 차이가 나는데 아종을 종으로 독립시키는 경우가 많아짐에 따라 종수는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필자는 59종으로 정리하였고 보유하고 있는 54종의 사진을 수록 하였다. 분포지는 유럽 대부분 지역과 북위 25˚ 이북의 아시아, 멕시코 북부를 포함한 북미 로키산맥 주변 지역이다. 한지성, 산지성, 초지성 나비로 대부분이 티벳고원 일대와 히말라야산맥에서 파미르고원을 거쳐 텐산산맥과 알타이산맥에 이르는 산줄기, 시베리아, 알라스카에 집중적으로 서식한다. 이 책은 크게 13개 종별 그룹으로 구분해 59개 모시나비를 선명한 사진과 함께△ 분포지역 △ 앞날개 길이 △ 출현 시기 △ 먹이식물 △ 채집지 등을 집대성해 놓았다.
분당서울대병원 청각재활센터(이비인후과 구자원, 최병윤, 송재진 교수)가 인공와우 수술 누적 2,000례를 달성했다. 2005년 인공와우 수술을 시작한 분당서울대병원 청각재활센터는 2019년 누적 500례 달성 이후, 2021년 1,000례, 2023년 1,500례 수술 시행을 거쳐 마침내 올해 3월 ‘2,000례 돌파’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이렇듯 2년 마다 약 500건 이상의 수술을 집도하면서 단기간에 매우 빠른 성장세를 보여 왔다. 인공와우 수술은 고도난청 환자를 대상으로 달팽이관(와우) 역할을 대신하는 전극을 이식해 청신경에 직접 신호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소리를 듣게 해주는 수술이다. 보청기는 외부 소리를 증폭해 소리를 잘 들을 수 있게 돕는 방식이라면, 인공와우 수술은 소리를 전달하는 전자 장치를 달팽이관에 삽입해 소리를 전기 신호로 변환하여 청각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때, 달팽이관의 손상이 심한 환자라면 보청기를 사용해도 소리를 인식하고 듣기 어렵기 때문에 고도난청 환자, 선천적 청각 장애를 가진 환자는 인공와우 수술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이번 실적은 분당서울대병원 청각재활센터의 뛰어난 전문성과 축적된 노하우를 입증하는 중요한 지표다. 의료
웨이센이 18일 KMI한국의학연구소와 인공지능 내시경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급 계약은 내시경 검사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KMI한국의학연구소(이하 KMI)가 고품질 내시경 검사를 위한 기반 구축의 일환으로 인공지능 내시경 ‘웨이메드 엔도’를 전국 센터에 일괄 도입한 것이다. KMI는 1985년 설립된 건강검진기관으로 현재 서울 3곳(광화문, 여의도, 강남)과 지역 5곳(수원, 대구, 부산, 광주, 제주) 등 전국 8개 지역에서 건강검진센터를 운영하는 건강검진 전문 의료기관으로 이번 공급계약은 AI 내시경 검진센터 선도를 목적으로 웨이메드 엔도를 도입했다. 웨이메드 엔도는 소화기 내시경 검사장비와 연동하여 사용하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다. 실시간으로 이상병변을 감지해 내시경 전문의에게 알림을 준다
닥터다이어리(Dr. Diary)는 최근 개최된 대한비만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서울대학교병원 최형진 교수 연구팀과의 공동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기존의 체중 감량 중심 치료법에서 벗어나 대사 건강 중심의 새로운 비만 치료법을 제시했다. 특히 연속혈당측정기(CGM)와 인지행동치료(CBT)를 결합한 개인 맞춤형 비만 관리 솔루션(글루어트)의 효과를 공개해 큰 주목을 받았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해부학교실의 최형진 교수는 신경과학과 대사질환 분야의 권위자로, 최근 GLP-1 비만 치료제의 뇌 작용 메커니즘을 세계 최초로 규명하여 제4회 임성기연구자상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기존의 비만 치료 접근법은 주로 단순 체중 감량에 초점을 맞추었으나, 이번 연구는 개인의 실시간 혈당 변동과 대사 반응을 정밀하게 분석하여 섭식 행동과 생활습관 개선을 목표로 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