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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간암 생존율 높이는 방사선색전술 치료제 국내 생산

우즈메디컬케어-베빅, 이트륨-90 미세구 등 생산 합작회사 설립..아시아 허브 구축

간암 방사선색전술에 사용되는 방사선의약품이 국내에서 생산될 전망이다. 

우즈메디컬케어는 25일 세브란스병원 교수회의실에서 베빅과 러시아 원자력병원 아뚜르 페트로시얀 박사를 초청해 특별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끼릴 마요로프(Kirill Mayoriv) 베빅 대표이사는 심포지엄 후 이트륨-90 미세구의 국내 생산을 위한 두 회사의 합작회사 설립에 합의하고 곧 한국생산 타당성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빅은 미국 혁신의료기술기업 라파르마(Rafarma Pharmaceuticals)의 계열사로 지난해 우즈메디컬케어와 이트륨-90 미세구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간암의 경우 수술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지만, 전이된 경우 외과적 수술이 힘들어 일반적으로 색전술을 시행한다. 색전술은 암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을 막는 색전물질에 항암제를 함께 투여하는 간동맥 화학색전술(TACE)과 방사성동위원소인 이트륨-90 미세구(Y-90 Microsphere)를 혈관에 주입해 종양을 파괴하는 방사선색전술(TARE)이 있다.

방사선색전술이 화학색전술보다 효과가 우수하다고 보고되고 있지만, 치료비가 비싸다. 국내의 경우 2020년 말부터 건강보험 급여 적용되면서 최근 혜택을 받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이트륨-90 미세구의 경우 반감기가 짧아 취급이 힘든 방사성동위원소로, 전 세계적으로도 미국 보스턴사이언티픽과 호주 써텍스 단 2개 기업이 생산하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베빅은 2020년 세계에서 3번째로 이트륨-90 미세구 양산에 성공하며 러시아 지역 병원에 이트륨-90 미세구를 공급하고 있다. 베빅에서 양산한 이트륨-90 미세구의 치료효과 또한 확인됐다. 생존율이 낮은 간암 환자 50명을 대상으로 베빅의 이트륨-90 미세구를 활용해 방사선색전술을 시행한 후 18개월동안 관찰한 결과 1년 생존율은 80%, 2년 생존율은 76%에 달했다.

이트륨-90 미세구와 함께 전립선암 치료 목적의 브라키테라피 시술에 사용되는 요오드-125 마이크로소스(I-125 Microsource)도 이번 국내 생산 품목으로 들어가 있다.

마요로프 대표이사는 “이트륨-90 미세구와 요오드-125 망이크로소스의 한국 생산이 실현되면 아시아 국가 전역에 공급망을 확대해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과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채선 우즈메디컬케어 대표이사는 “방사선의약품의 생산확대를 위해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이 앞다퉈 투자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합작계약을 통해 선진 기술력을 확보하고 아시아에 방사선의약품을 생산판매하는 허브가 마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 대표이사는 이어 “방사선의약품의 국내 생산 이외에도 우즈메디컬케어와 베빅은 이트륨-90 미세구를 간암의 췌장 전이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공동으로 임상시험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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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뇌사 장기기증자 추모의 벽’ 제막...생명나눔의 뜻 잇는다 서울대병원(병원장 김영태)은 지난 2일 본관 1층 로비에서 ‘뇌사 장기기증자 추모의 벽’ 제막식을 열고, 장기기증을 통해 생명을 나누고 떠난 기증자들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 추모의 벽에는 2003년부터 2025년까지 서울대병원에서 장기기증을 실천한 273명의 이름이 새겨졌다. 이 공간은 기증자 한 분 한 분의 결정을 오래 기억하고, 병원을 찾는 이들이 생명나눔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되새길 수 있도록 조성됐다. 기증자 명단에는 2021년 다섯 살의 나이에 심장과 양쪽 신장을 기증해 세 명의 생명을 살린 전소율 양의 이름도 포함돼 있다. 소율 양은 2019년 사고 이후 오랜 치료를 이어오다 뇌사 판정을 받았고, 가족은 고심 끝에 장기기증을 선택했다. 행사에 유가족 대표로 참석한 전소율 양 부친은 “소율이의 심장이 누군가의 몸속에서 계속 뛰고 있다고 생각하면 큰 위로가 된다”며 “기증을 통해 또 다른 생명이 이어질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은 기증자 예우를 강화하기 위해 2023년 국내 최초로 ‘울림길’ 예우 의식을 도입해, 장기기증자가 수술실로 향하는 마지막 길에 의료진이 도열해 경의를 표하고 있다. 지금까지 네 차례의 울림길 예우가 진행됐으며,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