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8 (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보건단체

기후변화로 달라진 먹을거리...음식물 쓰레기 줄이고 저탄소 생활화 해야

기후변화는 전 세계적으로 농업과 어업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기온과 수온 상승, 가뭄, 홍수, 해충과 질병의 증가, 생태계 변화 등으로 인해 농작물과 수산물 생산 지도도 크게 바뀌어 일상에서 느끼는 체감 수위도 높아졌다.

<기온 상승과 빈번한 자연재해>
2020년 지구 평균기온은 14.88℃로, 평년(1991~2020년) 평균 14.38℃에 비해 0.5℃ 높았고 같은 기간 우리나라의 평균기온은 12℃에서 13℃로 1℃ 상승했다. 

기온이 상승하면 작물의 생장주기가 달라지거나, 일부 작물의 수확량이 감소할 수 있고 재배 작물의 종류도 달라지는 등 많은 변화를 겪는다. 

우리나라 주요 과일의 재배지가 북상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그동안 사과의 주산지였던 경북·대구 지역은 1995년 3만4,480ha였던 사과 재배면적이 2024년에는 1만9,621ha로 줄어 3분의 1 수준이 됐다. 반면 강원지역은 2014년 522ha였던 사과 재배 면적이 2024년 1,748ha로 3배 이상 늘었다. 

가뭄과 홍수 등 자연재해가 빈번해지면서 물 부족으로 인해 농작물의 생산성이 크게 떨어지거나 집중호우와 홍수로 농작물의 뿌리침수, 토양 유실, 영양분 손실 등으로 농업 생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기온 상승과 강수 패턴 변화는 해충과 농작물 질병의 발생 빈도를 높이고 농작물의 건강과 수확량에 직접적인 피해를 주기도 한다. 병해충 발생이 늘고 과일의 경우 꽃 피는 시기가 앞당겨져 서리 피해가 발생하거나 미처 꽃가루를 확보하지 못한 농가들이 인공수분을 하지 못해 피해를 입는 경우도 늘었다.

기존 작물을 대체하는 아열대 원예작물 재배도 늘었다. 농촌진흥청이 발표한 ‘2023년 주요 아열대작목 재배 농가수 및 재배면적 현황’을 보면 키위, 무화과, 망고, 바나나 등 12개 주요 아열대 과수를 재배하는 농가가 늘고 면적도 증가 추세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 우리나라 대표 과일인 배 재배가 줄어 2090년에는 거의 없어질 것으로 내다봤으며, 포도는 현재 중부 지역에서 강원 산간 지역에서만 재배가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높아진 수온으로 달라진 어종>
바다와 강의 수온 상승은 어종의 서식지를 바꿔놓았다. 일부 어종은 서식지를 옮기거나 멸종위기에 처해 어획량이 줄어 어업 종사자들에게 큰 경제적 타격을 주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이 조사한 1921년부터 2002년까지 80년간의 해수 온도 변화를 보면 동해 0.62℃, 남해 0.61℃, 서해 0.88℃가 상승했다. 또 1968년부터 2011년까지 44년 동안 연평균 표층 수온이 우리나라 해역에서 1.29℃, 동해에서는 1.33℃, 특히 독도 반경 35마일 해역에서는 1.34~1.94℃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바다 수온이 100년 동안 0.5℃ 상승한 반면 절반도 되지 않는 기간인 44년 만에 우리나라 주변 수역은 2.5배나 빠른 수온 상승 속도를 보이고 있다.

수온 상승은 수산물 지도를 확 바꾸어놓았다. 과거 정어리는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생선이었는데, 눈에 띄게 줄었다. 1920년대 후반부터 최근까지 정어리 생산량의 장기 변동을 살펴보면, 1930년대에 우리나라 어획량 총 200만 톤(연근해 어업) 중 정어리 어획량이 120여만 톤(60%)으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이후 정어리 포획량은 격감해 1960년대에는 우리나라 연근해에서 정어리가 자취를 감추었다. 그러다 1980년대에 10여 년간 일시적으로 회복되어 1987년에는 연근해 어획량 총 150만 톤 중 정어리가 20만톤(13%)을 차지하기도 했다. 

1960∼1970년대 초까지 많이 잡혔던 꽁치, 오징어 등은 1970년대 중반을 기점으로 감소했고 고등어, 멸치 등이 증가했다. 1980년대 후반에는 오징어를 비롯한 고등어, 멸치 등 회유성 어종이 계속 증가했다.

<음식물 쓰레기 줄이고 저탄소 생활하기>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가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기후변화로 인해 농수산물 가격 변동에 혼란을 겪고 있다. 인도는 폭염으로 토마토 가격이 445%나 폭등했고, 소고기 대국인 아르헨티나는 가뭄으로 목초지가 황폐해져 소고기 가격이 72%나 올랐다고 한다. 

기후 위기가 식량 위기로 이어지면서 히트플레이션(Heatflation)이란 신조어도 등장했다. 열을 의미하는 ‘히트(Heat)’와 ‘인플레이션(Inflation)’을 합친 말로, 폭염으로 식량 가격이 급등하는 현상을 말한다. 

2023년부터 전 세계적으로 기록적인 평균기온 상승이 나타나면서 기후와 직결된 농산물의 생산량 변동이 히트플레이션을 본격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러한 현상을 보고 겪으면서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것은 탄소 배출이 적은 유기농 제품을 구입하고, 국내 농산물을 소비해 탄소발자국을 줄이고,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것이다. 일주일에 하루 저탄소 식생활 하기도 꼭 실천해야 할 항목이다.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행동이 기후 위기를 조금이나마 완화하는 방법이 될 것이다. 출처: 메디체크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9월호 / 글: 편집실 참고: 국립수산과학원, 기상청, 한국농수산물유통센터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우유, 발효유 등 유가공품 중... 거짓보고·원재료 일부 미표시 등으로 적발 된 6곳은 어디?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여름철 유가공품 안전관리를 위해 우유, 발효유, 아이스크림 등을 제조하는 유가공업체와 우유류 판매업체(우유 대리점 등의 형태로 직접 마실 수 있는 유가공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영업) 등 총 846곳을 대상으로 7월 7일부터 25일까지 17개 지자체와 집중 점검한 결과, 「축산물 위생관리법」 등을 위반한 6곳을 적발하여 관할 지자체에 행정처분 등 조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에는 영유아가 섭취하는 분유 생산업체와 부적합 이력이 있는 업체도 포함했으며, 점검과 함께 유통 중인 유가공품을 수거하여 살모넬라 오염 여부와 잔류물질 및 영양성분 함량 검사를 실시했다. 위반 사항은 품목제조 거짓보고와 원재료 일부 미표시 1곳, 원료 출납서류 일부 허위 작성 등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 2곳, 자가품질검사 미실시 1곳, 건강진단 미실시 1곳, 소재지 변경 미신고 1곳이다. 위반 업체에 대해서는 관할 지자체가 행정처분 후 6개월 이내에 다시 점검해 개선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아울러 우유, 아이스크림 등 유가공품 642건을 수거·검사한 결과, 대장균군이 초과 검출된 8개 제품(농후발효유 5건, 발효유 1건, 가공치즈 1건, 가공버터 1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동아쏘시오그룹, 임직원 자녀 위한 ‘피닉스 슈퍼캠프’ 실시 동아쏘시오홀딩스(대표이사 사장 김민영)는 임직원 자녀 대상 피닉스 슈퍼캠프를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피닉스 슈퍼캠프는 동아제약, 동아에스티, 동아쏘시오홀딩스 등 동아쏘시오그룹 임직원을 위한 생애설계지원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생애설계지원프로그램은 ▲건강 ▲가족 ▲여가 ▲재무 ▲은퇴 등 생애 기초 5대 영역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그룹 구성원 각자의 삶의 단계에 맞춘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가족 친화 대표 프로그램인 피닉스 슈퍼캠프는 임직원 자녀의 자신감과 학습 동기를 북돋우고, 부모와 자녀의 유대감 형성을 위해 마련했다. 피닉스 슈퍼캠프는 동아쏘시오그룹 상주 인재개발원에서 진행했다. 임직원 초등학생 자녀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2박 3일간, 중학생 자녀는 13일부터 16일까지 3박 4일간 교육을 받았다. 동아쏘시오그룹은 ‘주도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긍정적인 삶의 변화를 이끄는 피닉스 슈퍼캠프’를 슬로건으로 ▲인성 ▲학습법 ▲삶의 기술 세 가지 영역을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인성 영역에서는 자신의 선택과 행동에 책임을 지는 자세, 배움을 위한 태도 형성을 목표로 하며, 학습법 영역에서는 재미를 느끼며 스스로 공부하는 능동적인 학습법을 지도했다.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헬리코박터균 제거했더니,"골다공증 예방"...당뇨·고지혈증 등 전신 질환에도 영향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 연구팀(김예진 전문의, 최용훈 교수, 내분비대사내과 공성혜 교수)은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를 받을 시 골다공증 발병률이 크게 감소하며, 특히 50세 이상 여성에서 예방 효과가 뚜렷하다고 밝혔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er Pylori)는 위에 서식하며 만성 위염, 위궤양, 위암 등을 유발하는 유해균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군 발암물질이다. 구강을 통해 주로 전파되며, 전 세계 인구의 절반가량이 보균 상태인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유병률은 2017년 기준 16세 이상에서 44%에 이른다. 과거 헬리코박터균은 소화기계에 국한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인식됐으나, 최근에는 △전신 염증 △산화 스트레스 △호르몬 조절 교란 등을 유발해 전신 질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보고된다. 이에 따라 제균 치료에 대한 인식도 크게 바뀌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김나영 교수 연구팀이 헬리코박터 감염과 당뇨병·고지혈증 등 다양한 대사 질환의 연관성을 규명했으며, 제균 치료가 관상동맥질환의 발병률을 낮출 수 있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 연구팀은 더 나아가 골다공증과 헬리코박터균 간의 연관성을 밝히고자 했다. 골다공증은 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