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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힐 신는 중년 여성, 족저근막염 주의

2011년 족저근막염 환자 10만명으로 5년 사이 2배 이상 증가, 4050 여성 환자 전체의 30%

맞벌이 주부인 신모 씨(43세, 여)는 이제 40대에 접어들었지만 젊게 보이는 스타일링을 즐긴다.신발도 컴포트 슈즈나 운동화보다는 6~8cm의 하이힐을 자주 신는다. 두 달 전부터 체중감량을 목표로 지하철 한 두 정거장 전에 내려서 매일 걷기 시작한 신씨는 얼마 전부터 발꿈치 부분에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파스를 붙이니 조금 나아지던 통증은 걷기 운동을 할수록 점점 심해졌다. 결국 병원을 찾은 신씨는 '족저근막염'이란 진단을 받았다.

세월을 거스르는 동안 스타일링이 유행하면서 하이힐을 즐겨 신는 40~50대 중년 여성이 늘고 있다. 호르몬 분비 변화로 발바닥의 지방층이 감소하고 퇴행성 변화가 시작되는 중년여성이 하이힐을 자주 착용하면 젊은 여성 비해 발바닥 질환인 족저근막염이 쉽게 발병할 수 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2007~2011년 족저근막염 진료인원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07년 4만 1000명이던 환자는 2011년 10만 6000명으로 5년 전보다 두 배 이상 늘었고, 이 중 4050대 여성환자가 전체의 30%를 차지했다.

족저근막염은 걷거나 뛸 때 가해지는 충격을 완화하는 역할을 하는 발바닥의 두꺼운 막인 족저근막이 붓고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발뒤꿈치 통증의 대표적인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무리해서 오래 걷기, 오래 서 있기, 갑작스러운 체중 증가, 하이힐 착용이 원인이 되어 발생한다.

족저근막염이 생기면 아침에 첫발을 내디딜 때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걷다 보면 통증이 서서히 줄어드는 특징이 있다. 통증은 주로 발꿈치 안쪽에서 발생하며 발가락을 발등 쪽으로 구부리면 통증이 심해지기도 한다.

척추관절 통증치료 구로예스병원 도현우 원장은 "하이힐을 신은 뒤 발바닥에 통증이 있다면 발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쉬고, 냉찜질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며 "계단 위에 서서 발 앞부분만으로 중심을 잡고 발뒤꿈치를 바닥으로 내려주는 동작이나, 앉아서 엄지발가락을 발등 쪽으로 들어 올리는 스트레칭을 하면 족저근막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족저근막염 초기에는 소염진통제와 운동 등의 보조요법으로 95% 이상 치료가 가능하다. 치료 시기를 놓쳐 만성이 되면 외부의 충격파에너지를 이용해 통증을 감소시키고 세포재생을 촉진하는 체외충격파시술이 효과적이다.

굽이 낮은 신발이라고 해서 무조건 발 건강에 이로운 것은 아니다. 도현우 원장은 "지나치게 낮고 쿠션감이 없는 플랫슈즈도 족저근막염을 발생시킬 수 있으므로 발 건강을 생각한 신발 굽의 높이는 2~4cm가 적당하다."며 "하이힐을 포기할 수 없다면 가느다란 굽보다 몸의 무게를 안정적으로 지탱해주는 통굽을 선택하면 좋고, 일주일에 5시간 이상 신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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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은염이나 치주염 예방 하려면... 염화나트륨, 초산토코페롤, 염산피리독신, 알란토인류 등 함유 치약 도움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6월 9일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구강에 자주 사용하는 의약외품인 치아미백제, 구중청량제, 치약의 올바른 선택과 사용법, 주의사항 및 온라인 부당광고 사례 등 안전사용 정보를 안내한다. 치약미백제, 구중청량제 및 치약은 제품의 형태에 따라 사용법이 다르므로 제품의 용기·포장이나 첨부문서에 기재된 용법·용량과 주의사항을 반드시 확인한 후 올바르게 사용해야 한다. 또한, 온라인으로 제품을 구매할 때 효능·효과에 관한 거짓·과장 광고에 현혹되지 말고 ‘의약외품’ 표시와 식약처에 허가(신고)된 제품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아미백제> 치아미백제는 착색 또는 변색된 치아를 미백기능이 있는 물질(과산화수소, 카바마이드퍼옥사이드)을 이용해 원래의 색 또는 그보다 희고 밝게 만들어주는 제품으로, 겔제, 첩부제, 페이스트제 등이 있다. 겔제는 치아에 흐르지 않을 정도로 바른 후, 제품마다 정해진 시간동안 겔이 마르도록 입을 다물지 말고 기다렸다가 30분 후에 물로 헹궈낸다. 첩부제는 박리제(치아부착면에 붙은 필름)를 떼어내어 치아에 부착했다가 제품 설명서의 사용시간에 맞춰 제거하며, 페이스트제는 적당량을 칫솔에 묻혀 칫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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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방세동, ‘피 한 방울’로 예측?...프로테오믹스 기반 "심혈관질환 정밀의료 시대 앞당겨" 연세의대가 혈액을 분석해 심방세동을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정보영·김대훈·박한진 교수(심장내과), 의생명과학부 양필성 조교 연구팀은 혈액 속 단백질 정보를 기반으로 심방세동 발생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AI 모델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써큘레이션(Circulation, IF 35.5)에 최근 게재됐다. 심방세동은 가장 흔한 심장 부정맥으로 뇌졸중과 심부전 위험을 높이는 주요 원인이다. 하지만 초기에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진단을 받지 못한 채 방치되기 쉽다. 이에 따라 질병이 발생하기 전에 위험도를 정확하게 예측하고 고위험군을 선별해 예방적 치료를 시행하는 정밀의료 전략이 필요하다. 연구팀은 약 6만 3천 명의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데이터를 대상으로 혈액 속 단백질과 심방세동 발생 여부와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이를 통해 심방세동 발생과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이는 단백질 후보군을 식별했다. 이후 미국의 ARIC 코호트 연구자들과 협력해 식별한 단백질 후보군이 동일하게 잘 작동함을 확인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프로테오믹스 모델의 단백질 정보를 이용했을 때 기존 임상예측모델보다 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