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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의료원, AI 기반 정밀의료 혁신 주도…글로벌 협력 확대

AI·빅데이터·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전략 본격화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이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정밀의료 시스템 고도화로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에 본격 나선다.

고려대의료원은 3월 3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의료 IT 컨퍼런스 ‘HIMSS 2025(Healthcare Information and Management Systems Society 2025)’에 참석해 글로벌 IT 기업들과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최신 의료 IT 기술 접목을 위한 전략을 논의했다.

올해 HIMSS에서는 AI 기반 정밀의료, 의료 데이터 보안, 응급 환자 예측 시스템, 클라우드 기반 의료 데이터 표준화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메이요클리닉, 존스홉킨스병원 등 세계적인 의료기관이 함께했으며, 국내에서는 고려대병원을 비롯한 주요 상급종합병원과 삼성전자, LG전자, 스타트업 기업들이 디지털 헬스케어와 의료 IT 분야의 최신 혁신과 기술 동향을 교류했다.

고려대의료원은 아마존 웹 서비스(AWS), 오라클(Oracle), 마이크로소프트(MS), 필립스, GE 등 글로벌 IT 기업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AI 기반 진료 시스템 발전과 의료 데이터 활용 역량 강화를 위한 전략을 구체화했다. 특히, 의료 영상 AI 분석, 디지털 병리 시스템 고도화와 함께, 의료 데이터의 체계적 보호 및 연구 활용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AWS와는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레이크 구축을 통해 의료 데이터를 활용한 연구·분석 시스템을 개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를 통해 대규모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저장·분석하고, 정밀의료 연구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의료 데이터의 급격한 증가에 대비해 올해 원내 PACS(Picture Archiving and Communication System)에 ILM(Information Lifecycle Management) 개념을 적용해 데이터의 체계적인 관리와 최적화를 추진하고, 향후 디지털병리와 지노믹데이터까지 확대적용한다.

고려대의료원은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도입한 클라우드 기반 의료 시스템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AI 솔루션과 의료 데이터의 실시간 분석 및 공유를 더욱 정교하게 발전시키고, 환자 맞춤형 진단 및 치료 솔루션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손호성 고려대의료원 의무기획처장은 “AI 기반 의료 기술이 발전하면서 환자 맞춤형 치료가 더욱 정교해지고 있다”며, “고대병원이 앞장서 최신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미래 전략과 과감한 가치 투자를 통해 환자 중심의 의료 혁신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AI와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진료 시스템이 핵심 이슈로 부각됐다. 고려대의료원 산하 고려대 안암병원, 구로병원, 안산병원은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해, 환자의 유전자, 생활 습관, 병력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최적의 치료법을 제공하는 AI 정밀의료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또한, AI 챗봇과 가상 상담 시스템을 개발해 환자가 24시간 의료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여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보다 효율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응급의료 분야에서도 AI와 클라우드를 활용한 혁신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고려대의료원은 실시간 의료자원 정보 플랫폼을 구축하며 ▲병원의 응급 의료 자원 실시간 모니터링 ▲중증 환자 수용 가능 여부 확인 ▲주요 의료 장비 사용 현황 관리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AI 기반 응급 환자 예측 모델을 도입해 감염병 및 재난 상황에서도 의료 자원을 효과적으로 배분할 수 있도록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AI와 빅데이터 기술 발전에 따라 더욱 중요한 이슈로 떠오른 의료 데이터 보안 강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고려대의료원은 ▲AI 기반 사이버 보안 기술 도입 ▲의료 데이터 암호화 ▲의료기관 간 안전한 데이터 공유 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보안 강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박홍석 고려대의료원 의학지능정보본부장은 “새로운 기술들이 유연하게 접목되고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인프라 고도화를 지속할 예정이다. 궁극적으로 토탈케어 실현을 위한 시스템 개발을 전방위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대의료원은 AI 기반 의료 혁신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의료 IT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윤을식 고려대의료원 의무부총장은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이 의료 환경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며, “고려대의료원이 AI 기술인 FM(초거대언어모델)과 RAG(검색 증강 생성)를 활용해 의료의 미래를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국제적인 협력을 강화해 의료 데이터의 표준화를 선도하고, 초격차 미래병원으로 도약하기 위한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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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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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마약류 예방·재활 전문인력 94명에 인증서 수여… “예방부터 사회복귀까지 체계 강화”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12월 10일 청주 오스코에서 ‘마약류 오남용 예방부터 건강한 사회복귀까지 국민과 함께합니다’를 주제로 마약류 예방·재활 전문인력 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하고, 올해 인증을 취득한 94명에게 식약처장 인증서를 수여했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인력은 예방교육강사 49명, 사회재활상담사 45명이다. 식약처는 급변하는 마약류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예방에서 재활까지 이어지는 전문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학교, 교정시설, 군부대, 소방재난본부, 보건소, 병원 등 다양한 현장에서 활동 중인 전문가들을 공식 인증해 체계적인 교육과 재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예방교육강사는 학교, 군부대,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마약류 오남용 예방 교육을 맡는 전문 강사다.사회재활상담사는 ‘함께한걸음센터’에서 재활교육·상담·사회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할 뿐 아니라 보호관찰소와 교도소 등에서 재활 전문가로 활동한다. 이번 인증을 통해 현장에서 마약류 재활 지원의 핵심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마약류 예방·재활 전문인력 인증제는 제도 운영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교육과 평가 체계를 분리해 운영 중이다. 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은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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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ㆍ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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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팜, ‘2025 제10회 대한민국 약사 학술제 및 제47회 팜엑스포’ 참가 한미사이언스 계열사 온라인팜이 유통하고 있는 시럽약물 자동 디스펜서 ‘팜시럽(Pharm Syrup)’이 약사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시럽 조제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여 약국 운영 환경 개선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온라인팜은 지난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대한약사회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약국 전문 전시회 ‘2025 제10회 대한민국 약사 학술제 및 제47회 팜엑스포’에 참가해 ‘팜시럽’을 비롯한 제이브이엠(JVM)의 전자동 조제 장비를 소개했다고 10일 밝혔다. 온라인팜은 작년 11월 시럽약물 자동 조제 장비 제조사 알파팜텍과 유통 계약을 체결하고 팜시럽 시리즈를 공식 유통하고 있으며, 2만 3000여개 약국 네트워크를 보유한 HMP몰과 전국 200여명의 전문 영업·마케팅 인력을 기반으로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팜시럽’은 청구 프로그램 및 처방전과의 연동 기능, 공간 활용성을 높인 컴팩트한 디자인 등 약국 조제 과정의 편의성을 강화하는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뿐만 아니라, 시럽 조제의 반복적인 수작업을 줄여 약품 손실을 줄이고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 약국 경영 환경 개선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제품은 자동 추출 방식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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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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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병센터, ‘홀뮴레이저 시스템’ 선도적 도입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병센터가 기존 치료법으로 제거가 어려웠던 난치성 담관결석 환자를 위해 ‘홀뮴레이저 시스템(Lumenis Pulse 30H)’을 선도적으로 도입했다고 10일 밝혔다. 담관결석은 일반적으로 내시경역행성 담췌관조영술(ERCP)을 통해 제거하지만, 결석의 크기가 1.5cm 이상으로 크거나 담도 직경이 좁은 경우 기존 내시경치료만으로는 완전한 제거가 어려울 수 있다. 이와 같은 난치성 담관결석은 결석을 잘게 부수는 ‘쇄석술’ 후에 제거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이번에 순천향대 부천병원이 도입한 홀뮴레이저 쇄석술은 내시경에 ‘홀뮴레이저가 장착된 특수 카테터 타입 내시경’을 삽입해 결석에 직접 접근한 뒤, 고출력 레이저 에너지로 결석을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분쇄하는 치료법이다. 새로운 홀뮴레이저 시스템은 레이저가 결석 표면의 수분을 기화시키는 광열 효과를 이용해 결석을 분쇄하기 때문에 주변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고, 결석의 성분과 관계없이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특히 기존 쇄석술 대비 결석 제거율은 높고 합병증 발생 위험은 낮으며, 고출력 레이저 사용으로 시술 시간은 단축하는 장점이 있다. 문종호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병센터장은 “새 홀뮴레이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