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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ㆍ병원

난소 기능 저하 환자, 난임 치료 성공 열쇠는 시간

결혼·출산 계획 없더라도 전략적 관리 중요

최근 보건복지부가 공개한 「난임시술 통계보고서」에 따르면정부의 지원 확대와 사회적 관심 속에서 난임 시술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하지만 원인이 다양하고 복합적인 난임 치료의 특성상 시술 건수 증가와 임신 성공률이 비례하지 않아장기화되는 치료 기간에 심리적·경제적 부담을 호소하는 환자도 늘고 있다이에 따라 정확한 원인 진단과 시의적절한 대응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배란 문제나 정자 요인으로 인한 난임은 인공수정이나 시험관 시술 등 단계적 치료가 가능하다하지만 난소 기능 저하가 원인인 경우 무엇보다 적절한 시기에 맞춤형 치료를 적용하는 것이 관건이다여성의 난소 기능은 나이가 들수록 점진적으로 저하되며특히 35세 이후부터는 감소 속도가 급격히 빨라지는 경향이 있다국민건강보험공단의 ‘최근 5년간 연령별 전체 산모 현황’에 따르면, 2023년 기준 40대 이상 초산 산모 비율이 지난 5년간 24.5% 증가한 가운데보건복지부에서 연령별 난임 원인을 분석한 결과 40세 이상 난임 환자 중 34%가 난소 기능 저하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난소 기능은 흔히 ‘난소 나이 검사’라고 불리는 AMH(항뮬러호르몬검사 혹은 초음파 검사로 확인할 수 있다난소에 남아 있는 예비 난자 세포 수가 적은 경우 기능 저하를 의심할 수 있으며일반적으로 AMH 수치가 1.1ng/ml 이하이거나 초음파 검사에서 양측 난소의 동난포 수가 7개 이하일 경우 난소 기능 저하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최근에는 자가 진단용 간편 키트를 통해 난소 기능을 검사할 수 있게 되면서 접근성도 개선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난소 기능 검사가 일반적인 건강검진에서는 여전히 포함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대부분의 기본 건강검진이나 부인과 산전검사에서는 자궁과 난관 상태를 확인하는 항목은 포함되지만정작 난소 기능을 확인할 수 있는 AMH 검사는 제외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더욱이 생리 주기가 규칙적이거나 특별한 이상 증상이 없더라도실제 검사에서는 생물학적 나이에 비해 난소 나이가 훨씬 높은 ‘고령 난소’로 진단되는 사레도 많다난소 기능은 한 번 저하되면 회복이 어려운 비가역적인 특성을 가지기 때문에결혼이나 출산 계획이 당장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기능 상태를 점검해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에는 미혼이거나 결혼을 앞둔 여성들뿐만 아니라 임신을 계획 중인 여성들 사이에서도 ‘사전 난임 검진’을 요청하는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이는 단순히 치료 목적을 넘어향후 임신 가능성을 미리 점검하고 관리하려는 예방적 접근으로 해석된다마리아병원의 주창우 부원장은 “결혼 및 초산 연령대가 30대 이후로 늦어지는 상황을 고려할 때난임 치료의 핵심은 빠른 원인 진단과 조기 치료 개시”라며“특히, 35세 이상이거나 난소 기능 저하가 의심되는 경우에는 시간을 지체하지 말고 AMH검사를 포함한 조기 상담과 철저한 의료진 모니터링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결혼이나 출산 계획이 아직 없는 여성이라도건강검진 패키지를 선택할 때 난소 나이를 확인할 수 있는 항목이 포함되어 있는지를 전략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주부원장은 또 “최근 40대 초산이 증가하면서 실제로 병원을 찾는 40대 환자 비중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적절한 시기의 정확한 진단만으로도 치료 예후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실제로 난소 기능 저하는 배란 기능 저하난자 채취 실패 혹은 시험관 시술 실패 등 임신 성공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으로조기에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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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화장품 안전성 평가 제도 도입 지원사업’ 추진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 특성을 반영한 체계적 지원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산업계의 화장품 안전성 평가제도 인식·준비 현황을 조사하고 제도 준비과정에서의 고충·지원 수요를 파악하기 위한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실태조사는 국내 화장품 업계의 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K-화장품 수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한 ‘화장품 안전성 평가제도 도입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아울러, 식약처는 지원사업을 통해 글로벌 규제*와 조화한 화장품 안전성 평가 제도 도입(’26년 예정) 및 단계적 시행을 앞두고, ▲평가자료 작성에 관한 맞춤형 컨설팅 제공 ▲평가제도 안내 및 애로사항 청취를 위한 업계 간담회 개최 등 업계 지원을 강화한다. 산·학·연 안전성 평가 전문가, 식약처, 협회 등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하여 화장품 중소수출업체 등을 대상*으로 ▲안전성 평가자료 작성 요령 ▲평가자료 검토 ▲평가기술 자문 등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지역 화장품 단체를 대상으로 제도 도입 계획 안내 등 안전성 평가 제도에 대한 산업계의 이해를 돕고 현장 의견 수렴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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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미용 아닌 기능적 문제 유발하는 ‘안검하수’...노화, 외상, 신경 마비 등 원인 일 수도 나이가 들면서 눈꺼풀이 처지고 시야가 좁아지는 느낌을 받는다면 ‘안검하수’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이는 단순한 미용 문제가 아니라 기능적인 문제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고, 심한 경우 시야 장애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안과 장선영 교수와 ‘안검하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장선영 교수는 “안검하수는 윗눈꺼풀이 비정상적으로 처지면서 눈동자를 가리는 상태로, 위 눈꺼풀과 아랫눈꺼풀 사이 틈새의 높이가 짧아지는 것을 뜻한다. 선천적일 수도 있고 노화, 외상, 신경 마비 등으로 인해 후천적으로 생길 수도 있다”며 “노화로 인한 눈꺼풀 근육의 약화가 가장 흔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그 외 ‘만성 진행성 외안근 마비’ 등 희귀 난치성 질환, 근무력증 등으로 인한 안검하수도 발생할 수 있다. 근무력증으로 인한 안검하수의 경우 보통 약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안검하수가 있으면 눈이 작아 보이거나 피곤하고 졸려 보이는 인상을 줄 수 있으며, 시야가 가려져 눈을 제대로 뜨기 위해 이마에 힘을 주고 눈썹을 끌어올리는 등의 보상 행동이 나타난다. 눈꺼풀 피부가 늘어져 쳐져 가장자리 부분이 허물어 쓰라림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장 교수는 “눈꺼풀을 손으로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