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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 없는 대장암… 방심이 가장 큰 적

최신 로봇수술로 후유증 줄이고, 수술 후 삶의 질 높여

대장암은 우리나라에서 전체 암 중 발생률 2위, 사망률 3위를 기록할 만큼 발생 빈도도 높고 위협적인 암이다. 일부 초기 대장암은 내시경 시술만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다. 

이로 인해 암이 진행된 상태에서 진단받고, 결국 수술이 불가피해지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로봇이나 복강경 수술 등 최소침습수술의 발전으로, 암을 정밀하게 절제하면서도 흉터, 통증, 회복 부담은 줄이고, 배뇨나 성 기능 저하와 같은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화기외과 박윤영 교수와 함께 대장암의 주요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대장암, 증상 나타날 땐 이미 진행된 경우 많아

대장암은 초기에는 특별한 자각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다. 때문에 정기 검진이 아닌, 증상만으로 암을 발견하는 경우는 드물다. 암이 어느 정도 진행된 이후에는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가장 흔한 증상은 혈변이다. 

혈변은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증상으로, 밝은 붉은 피보다는 대변 색이 검붉게 변하는 경우가 더 흔하다. 이 외에도 ▲배변 습관의 변화(변비와 설사의 반복, 변 굵기 감소) ▲복부 불쾌감 ▲복통 ▲식욕 저하 ▲체중 감소 ▲만성 피로감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박윤영 교수는 “배변 패턴의 변화 등 작은 이상이라도 반복되거나 지속되면 조기에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대장내시경검사로 정확한 진단 및 예방까지 가능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하려면 정기적인 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나라에서는 국가 암검진 프로그램을 통해 만 5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2년마다 분변잠혈검사(FOBT)를 시행하고 있다. 대변 속 눈에 보이지 않는 혈액을 확인하는 방법으로, 양성 반응이 나오면 대장내시경 검사를 권고한다. 

대장내시경은 대장암 진단에서 가장 핵심적인 검사다. 장 내부를 직접 확인하고 용종이 발견되면 즉시 제거하거나 조직검사를 시행한다. 단순한 진단이 아닌, 암의 전 단계인 선종성 용종까지 발견, 제거할 수 있어 예방 효과도 크다.

수술치료가 핵심… 정밀한 로봇수술로 치료 성과↑

암이 발견되고, 대장내시경으로 절제가 불가능하다면 수술적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대장암 치료에서 가장 기본은 암의 완전한 절제이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병기에 따라 항암제, 방사선 치료가 병행될 수 있다. 현재 복강경 수술이 표준 치료법으로 널리 시행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보다 정밀한 수술이 가능한 로봇수술의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로봇수술은 절개 범위를 최소화해 흉터와 통증을 줄이고 회복 속도를 높이는 장점이 있다. 특히 고화질 3D 영상과 자유롭게 움직이는 로봇 팔 장비는 직장암처럼 해부학적으로 복잡한 부위 수술에 적합하며, 신경 손상을 최소화해 배뇨 기능이나 성 기능 저하 같은 후유증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이로 인해 수술 후 삶의 질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로봇수술, 장비보다 중요한 건 '사람'… 숙련된 팀워크 핵심

로봇수술은 단순히 첨단 장비만으로 이뤄지는 치료는 아니다. 정밀하고 안전한 수술을 위해서는 임상경험이 풍부한 숙련된 집도의와 수술팀 간의 긴밀한 협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대장암처럼 해부학적으로 복잡하고 섬세한 절제가 필요한 수술에서는 수술 경험과 팀워크가 치료 성과를 좌우한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은 다빈치 Xi 및 SP 시스템 기반의 로봇수술을 통해 수천 건의 임상 경험을 쌓아왔으며, 표준화된 수술 프로토콜과 전문화된 협업 시스템을 바탕으로 정교하고 안정적인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조기 발견의 열쇠, 정기 대장내시경

대장암은 정기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면 5년 생존율이 90% 이상에 이르는 암이다. 하지만 검진을 미루거나 증상을 간과할 경우,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어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다. 예방과 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진이 중요하며, 균형 잡힌 식습관, 충분한 섬유질 섭취, 규칙적인 운동, 음주·흡연 조절 등 생활습관 개선도 도움이 된다. 

박윤영 교수는 “대장암은 조기 발견 시 치료 성과가 매우 높은 암이다.”라면서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는 조기 진단은 물론, 암의 전 단계인 용종까지 제거할 수 있어 예방 효과도 크다.”라고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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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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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마약류 예방·재활 전문인력 94명에 인증서 수여… “예방부터 사회복귀까지 체계 강화”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12월 10일 청주 오스코에서 ‘마약류 오남용 예방부터 건강한 사회복귀까지 국민과 함께합니다’를 주제로 마약류 예방·재활 전문인력 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하고, 올해 인증을 취득한 94명에게 식약처장 인증서를 수여했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인력은 예방교육강사 49명, 사회재활상담사 45명이다. 식약처는 급변하는 마약류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예방에서 재활까지 이어지는 전문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학교, 교정시설, 군부대, 소방재난본부, 보건소, 병원 등 다양한 현장에서 활동 중인 전문가들을 공식 인증해 체계적인 교육과 재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예방교육강사는 학교, 군부대,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마약류 오남용 예방 교육을 맡는 전문 강사다.사회재활상담사는 ‘함께한걸음센터’에서 재활교육·상담·사회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할 뿐 아니라 보호관찰소와 교도소 등에서 재활 전문가로 활동한다. 이번 인증을 통해 현장에서 마약류 재활 지원의 핵심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마약류 예방·재활 전문인력 인증제는 제도 운영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교육과 평가 체계를 분리해 운영 중이다. 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은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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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ㆍ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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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팜, ‘2025 제10회 대한민국 약사 학술제 및 제47회 팜엑스포’ 참가 한미사이언스 계열사 온라인팜이 유통하고 있는 시럽약물 자동 디스펜서 ‘팜시럽(Pharm Syrup)’이 약사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시럽 조제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여 약국 운영 환경 개선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온라인팜은 지난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대한약사회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약국 전문 전시회 ‘2025 제10회 대한민국 약사 학술제 및 제47회 팜엑스포’에 참가해 ‘팜시럽’을 비롯한 제이브이엠(JVM)의 전자동 조제 장비를 소개했다고 10일 밝혔다. 온라인팜은 작년 11월 시럽약물 자동 조제 장비 제조사 알파팜텍과 유통 계약을 체결하고 팜시럽 시리즈를 공식 유통하고 있으며, 2만 3000여개 약국 네트워크를 보유한 HMP몰과 전국 200여명의 전문 영업·마케팅 인력을 기반으로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팜시럽’은 청구 프로그램 및 처방전과의 연동 기능, 공간 활용성을 높인 컴팩트한 디자인 등 약국 조제 과정의 편의성을 강화하는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뿐만 아니라, 시럽 조제의 반복적인 수작업을 줄여 약품 손실을 줄이고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 약국 경영 환경 개선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제품은 자동 추출 방식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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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병센터, ‘홀뮴레이저 시스템’ 선도적 도입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병센터가 기존 치료법으로 제거가 어려웠던 난치성 담관결석 환자를 위해 ‘홀뮴레이저 시스템(Lumenis Pulse 30H)’을 선도적으로 도입했다고 10일 밝혔다. 담관결석은 일반적으로 내시경역행성 담췌관조영술(ERCP)을 통해 제거하지만, 결석의 크기가 1.5cm 이상으로 크거나 담도 직경이 좁은 경우 기존 내시경치료만으로는 완전한 제거가 어려울 수 있다. 이와 같은 난치성 담관결석은 결석을 잘게 부수는 ‘쇄석술’ 후에 제거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이번에 순천향대 부천병원이 도입한 홀뮴레이저 쇄석술은 내시경에 ‘홀뮴레이저가 장착된 특수 카테터 타입 내시경’을 삽입해 결석에 직접 접근한 뒤, 고출력 레이저 에너지로 결석을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분쇄하는 치료법이다. 새로운 홀뮴레이저 시스템은 레이저가 결석 표면의 수분을 기화시키는 광열 효과를 이용해 결석을 분쇄하기 때문에 주변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고, 결석의 성분과 관계없이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특히 기존 쇄석술 대비 결석 제거율은 높고 합병증 발생 위험은 낮으며, 고출력 레이저 사용으로 시술 시간은 단축하는 장점이 있다. 문종호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병센터장은 “새 홀뮴레이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