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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리 바캉스족, 웨이크보드 랜딩 순간, ‘뚝’ 무릎 소리 위험

이색스포츠, 착지 순간 부상 주의해야

성수기를 피해 알뜰한 가격으로 바캉스를 즐기려는 실속파, 이른 바 ‘얼리 바캉스족’이 늘고 있다. ‘얼리 바캉스족’을 위해 출시한 해외 관광 상품들은 이미 예약이 꽉 찬 상태라고 한다.

해외 여행의 백미는 이색적인 경험과 볼거리이다. 그 중에서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이색 스포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자칫 무리했다간 애써 떠난 바캉스에서 고생만 하다 돌아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웰튼병원 송상호 원장은 “스포츠 활동 시 들뜬 마음에 준비 없이 즐기려다 부상을 당하는 환자들이 많다”며 “자신의 체력을 과신하지 말고 과도한 운동을 자제해 관절 건강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 웨이크보드 랜딩 순간, ‘뚝’ 무릎 소리 위험
물 위에서 타는 스노우보드로 불리는 웨이크보드는 허리와 고관절에 부담이 많이 가는 운동이다. 상체는 정면을 향하면서 다리와 허리는 비스듬히 자세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허리는 물론 고관절 부상 위험이 높다.

또 웨이크보드를 타면서 혹사 당하는 부위는 무릎이다. 웨이크보드에서 랜딩할 때 무릎 바깥쪽으로부터 강한 충격을 받거나, 중심을 잃고 넘어져 뒤틀리는 등 무릎 관절 손상이 자주 발생한다.

송 원장은 “무릎에 갑작스럽게 힘이 가해지거나 충격을 받게 되면 ‘십자인대 파열’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웨이크보드를 탄 후, 무릎이 아프고 걸을 때 불안정한 느낌이 든다면 정확한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전방십자인대 파열은 MRI와 관절내시경 검사로 확인하며, 전방 전위가 경미하고 동반 손상이 없는 경우에는 보조기 착용과 재활치료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그러나 손상이 심한 경우에는 ‘십자인대재건술’로 치료한다. 십자인대재건술은 관절내시경으로 손상된 인대를 제거한 후 자신의 힘줄이나 타인의 조직을 이용해 전방십자인대를 재건하는 방법이다. 수술 시간이 비교적 짧고 수술 정확도가 높아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 패러글라이딩, 착지 시 발목 ‘삐끗’
패러글라이딩은 상공에서 즐기는 이색스포츠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착지 시 발목이나 무릎 등 관절 부상 위험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착지하는 과정에서 무릎에 엄청난 무게가 실리고 이 충격을 흡수하는 무릎과 발목 관절에 손상이 올 수 있다.

특히 패러글라이딩 시 잘못된 착지로 발목을 삐끗했을 때 적절한 치료 없이 시간이 지체되면 발목 관절염으로 발전할 수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송 원장은 “연골이 닳아 노출된 뼈가 서로 맞닿으면 통증이 더욱 심하게 나타나 제대로 걷는 것조차 힘들어진다”며 “부목을 대는 등의 간단한 응급처치 방법을 미리 숙지해 부상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발목 관절 부상 역시 초기에는 재활 운동이나 물리 치료 등으로 회복이 가능하다. 그러나 부상을 방치해 상태가 악화되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 수상스키, 넘어지지 않으려다 허리 뻐근
모터보트에 의지해 속도를 즐기는 수상스키는 기마 자세를 유지한 채 온몸으로 저항을 견뎌야 하기 때문에 체력 소모가 상당한 운동이다.

수상스키를 탈 때는 허리 부상에 주의해야 한다. 저항을 견디기 위해 허리를 뒤로 젖히다 보니 무릎과 허리 관절에 상당한 부담이 작용할 수 있다. 특히 중심을 잃었을 경우 넘어지지 않으려고 과도한 힘을 주면서 목, 허리 부상으로 이어진다.

수상 스키를 즐긴 후, 목이나 허리 부위가 뻐근하거나 시간이 지날수록 찌릿한 통증이 심해진다면 관절 부상은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 특히 디스크 환자라면 더욱 스포츠 활동 시 주의가 필요하다.

디스크 초기에는 물리 치료 등의 비수술적 방법으로도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통증이 나타났을 때 빨리 병원을 찾아 치료 받는 것이 중요하다.

웰튼병원 송상호 원장은 “해외에서는 부상 시 치료 받는 절차가 더욱 까다로운 만큼 이색 스포츠를 즐기기 전에 충분히 몸을 풀어주고 안전 수칙을 숙지하도록 해야 한다”며 “만약 스포츠 활동 후 통증이 지속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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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은염이나 치주염 예방 하려면... 염화나트륨, 초산토코페롤, 염산피리독신, 알란토인류 등 함유 치약 도움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6월 9일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구강에 자주 사용하는 의약외품인 치아미백제, 구중청량제, 치약의 올바른 선택과 사용법, 주의사항 및 온라인 부당광고 사례 등 안전사용 정보를 안내한다. 치약미백제, 구중청량제 및 치약은 제품의 형태에 따라 사용법이 다르므로 제품의 용기·포장이나 첨부문서에 기재된 용법·용량과 주의사항을 반드시 확인한 후 올바르게 사용해야 한다. 또한, 온라인으로 제품을 구매할 때 효능·효과에 관한 거짓·과장 광고에 현혹되지 말고 ‘의약외품’ 표시와 식약처에 허가(신고)된 제품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아미백제> 치아미백제는 착색 또는 변색된 치아를 미백기능이 있는 물질(과산화수소, 카바마이드퍼옥사이드)을 이용해 원래의 색 또는 그보다 희고 밝게 만들어주는 제품으로, 겔제, 첩부제, 페이스트제 등이 있다. 겔제는 치아에 흐르지 않을 정도로 바른 후, 제품마다 정해진 시간동안 겔이 마르도록 입을 다물지 말고 기다렸다가 30분 후에 물로 헹궈낸다. 첩부제는 박리제(치아부착면에 붙은 필름)를 떼어내어 치아에 부착했다가 제품 설명서의 사용시간에 맞춰 제거하며, 페이스트제는 적당량을 칫솔에 묻혀 칫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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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방세동, ‘피 한 방울’로 예측?...프로테오믹스 기반 "심혈관질환 정밀의료 시대 앞당겨" 연세의대가 혈액을 분석해 심방세동을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정보영·김대훈·박한진 교수(심장내과), 의생명과학부 양필성 조교 연구팀은 혈액 속 단백질 정보를 기반으로 심방세동 발생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AI 모델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써큘레이션(Circulation, IF 35.5)에 최근 게재됐다. 심방세동은 가장 흔한 심장 부정맥으로 뇌졸중과 심부전 위험을 높이는 주요 원인이다. 하지만 초기에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진단을 받지 못한 채 방치되기 쉽다. 이에 따라 질병이 발생하기 전에 위험도를 정확하게 예측하고 고위험군을 선별해 예방적 치료를 시행하는 정밀의료 전략이 필요하다. 연구팀은 약 6만 3천 명의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데이터를 대상으로 혈액 속 단백질과 심방세동 발생 여부와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이를 통해 심방세동 발생과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이는 단백질 후보군을 식별했다. 이후 미국의 ARIC 코호트 연구자들과 협력해 식별한 단백질 후보군이 동일하게 잘 작동함을 확인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프로테오믹스 모델의 단백질 정보를 이용했을 때 기존 임상예측모델보다 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