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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ㆍ병원

김밥 먹고 집단 식중독, ‘살모넬라균’ 여름철 식중독 주범

장염 방치하면, 탈수·패혈증 위험, 여름철 감염 예방수칙 필수

최근 서울 방배동의 한 김밥 가맹점에서 김밥을 먹은 시민 130여명이 고열과 복통 등 집단 식중독 증세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 현재 관할 보건소 및 보건당국이 원인 조사를 진행 중이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소아청소년과 양무열 전문의는 “김밥 집단 식중독 사태 후 진료실로 김밥을 먹고 살모넬라 균에 감염되어 입원 치료를 필요로 하는 소아청소년 환자들이 많이 내원했다”고 밝혔다.

최근 3년(2021~2023년)간 김밥 전문점에서 발생한 식중독 사고 원인은 대부분 살모넬라균으로 조사되었는데 살모넬라균은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증식하기 때문에 여름철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안전관리가 중요하다.

장마철 습도가 높고 낮 최고기온이 35℃ 이상 지속되는 기간에는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도 변질되기 쉽고 세균 번식도 활발해지면서 식중독에 의한 장염 발생률이 증가한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양무열 전문의는 “장염은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 등에 의해 장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복통과 설사, 구토, 발열 등 증상이 4~7일 정도 지속되며 면역력이 약한 고령자와 유아는 패혈증과 장관 외 감염으로 악화되어 위험해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치료는 수분 공급이 핵심으로 탈수 증상을 막기 위해 전해질이 포함된 수분 보충제나 물을 자주 섭취해야 한다. 구토와 구역이 심해 수분 섭취가 힘들다면 병원에서 정맥 주사로 수액 보충이 필요할 수도 있다. 살모넬라균은 장내에서 배출되어야 하기 때문에, 설사 억제 작용을 하는 지사제 사용은 오히려 회복을 지연시킬 수 있어 피해야 한다. 

항생제는 제한적으로 사용하는데 대부분 자연 회복이 되지만 고열이 계속되면서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 면역저하자, 고령과 영유아는 의사 판단에 따라 항생제를 투약하게 된다.

여름철 장염 예방을 위해서는  손 위생(손씻기, 손소독제)은 기본이며, 개인 식기 사용을 권장한다. 음식은 반드시 익혀서 섭취하고 달걀과 고기류는  내부까지 완전히 익혀 먹어야 한다. 반숙 계란과 생고기는 여름에는 피하는 게 좋다. 칼과 도마는 생고기용, 채소용으로 분리 사용하여 식재료를 철저히 구분해야 한다. 살모넬라균은 오염된 달걀과 같은 가금류나 복합 조리식품이 원인으로 달걀 보관은 구입 후 바로 냉장 보관하고, 금이 간 달걀은 사용하지 않는다. 마요네즈와 생크림은 실온에 오래 방치하지 않도록 주의하며, 물은 끊여 마시거나 안전한 생수를 사용하며 얼음 보관 관리도 중요하다. 

양무열 전문의는 “특히 단체 급식소와 어린이집에서 운영하는 식당은 철저한 위생관리가 필요한데 이번 김밥집 집단 식중독 사태처럼 단체 식중독 사고의 상당수가 살모넬라 균과 관련 있어서 조리와 식재료 보관에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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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허위 진단서 발급, 의료계 신뢰 훼손" 대한의사협회가 대구의 한 피부과 의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보험사기 사건'과 관련해, 해당 의사에 대한 강력한 대응 의지를 표명했다. 의협은 의료계 전체의 신뢰를 훼손하는 일탈 행위에 대해 단호한 처분과 함께 실질적 법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협에 따르면, 해당 의원 원장 A씨는 2022년 1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약 2년간 미용 목적으로 내원한 환자 900여 명에게 백선·무좀 등의 피부질환을 진단받은 것처럼 꾸민 허위 진단서를 발급한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은 이를 통해 약 1만여 건의 허위 진단서가 작성됐고, 환자들이 청구한 보험금은 수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A씨와 직원 2명을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의협은 성명을 통해 “의사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지는 사명을 지닌 만큼 비윤리적 행동에 대해서는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며 “허위 진단서 발급은 의료법상 금지돼 있을 뿐 아니라 의료인의 기본 윤리의식을 저버린 중대한 범죄”라고 규정했다. 또한 의협은 해당 사건에 대해 전문가평가단 절차를 신속하고 공정하게 진행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행 법령상 의료인 단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