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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KT, 청각장애 아동 ‘소리 선물’

2세 아동, 인공와우 이식술 통해 희망 되찾아

청각장애로 태어난 2살 어린이가 전남대학교병원과 KT가 함께한 지원사업을 통해 청력을 회복하며 ‘소리의 기적’을 경험했다.

전남 고흥에서 태어난 이동이(2) 아동은 선천성 난청으로 세상의 어떤 소리도 들을 수 없었다. 하지만 지난 2월, 전남대병원 이비인후과 조형호 교수로부터 인공와우 이식술을 받은 후 소리에 반응하기 시작하며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 있다.

전남대병원 이비인후과 인공와우팀은 호남·충청지역에서 가장 많은 인공와우 이식술을 시행하고 있는 국내 대표 의료진으로, 난청 환자들의 청력 회복을 위한 최적의 치료와 재활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전문성과 체계적인 진료 시스템은 이동이 어린이의 회복에도 큰 힘이 됐다.

보통 난청 아동의 경우 빠른 수술과 재활이 중요하지만, 이동이 아동의 가족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수술비 부담이 컸다. 이에 전남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팀이 KT지정기탁사업 및 전남대병원 발전후원회와 연계, 수술비와 치료비를 지원하며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했다.

특히 이동이 아동은 수술 이후 청각장애 아동의 재활을 위한 전문치료 공간인 ‘KT꿈품교실’에서 언어치료와 음악치료를 병행할 예정이다. 이는 인공와우 수술 후 청취 능력을 향상시키고 언어 발달을 돕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이동이 아동은 곧 또래 아이들처럼 소리를 듣고, 표현하며 세상과의 연결을 넓혀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어머니 최희영(46세)씨는 “수술 받을 병원을 고민하던 중 조형호 교수님의 실력과 따뜻한 설명에 신뢰가 생겼다”며 “경제적 상황으로 좌절할 뻔했지만, 병원과 KT의 도움으로 아이가 세상의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되어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조형호 교수는 “인공와우 이식술은 단순히 청력을 되찾는 것을 넘어 아이의 언어 발달과 사회 적응을 돕는 중요한 치료”라며 “이번 사례처럼 도움이 필요한 환자들이 차별 없이 치료받을 수 있도록 병원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대병원 ‘KT꿈품교실’은 난청아동 및 청소년들이 청각 재활 훈련과 사회적응 활동을 통해 언어 능력과 사회성을 향상시키고 궁극적으로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KT꿈품교실’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전남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팀(062-220-6912)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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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안과병원, 제20회 포스터 공모전, 글 공모 시상식 진행 건양의료재단 김안과병원(원장 김철구)은 지난 16일 망막병원 7층 명곡홀에서 제20회 ‘눈이 행복한 포스터 공모전’과 ‘마음으로 보는 세상 글 공모’ 시상식을 개최했다. 김안과병원은 눈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2006년부터 그림 공모전과 글 공모를 진행해오고 있다. 올해 20회를 맞아 기존 어린이 대상이었던 그림 공모전을 청소년과 성인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한 포스터 공모전에는 창의적 표현과 눈 건강의 중요성을 시각적으로 전달한 다양한 작품들이 출품됐다. 통합 대상은 ‘눈에 좋은 식단으로 가족의 눈 건강을 지키자’는 메시지가 담긴 포스터를 출품한 김주원 어린이가 차지했다. 일반부 최우수상은 김기현 씨의 ‘눈이 행복해야 손주가 선명합니다’, 어린이부 최우수상은 하서진 어린이의 ‘검진으로 밝은 세상’이 선정됐다. (사)한국저시력인협회(회장 미영순)와 공동주최한 ‘제20회 마음으로 보는 세상 글 공모’ 시상식에서는 다양한 시선과 따뜻한 경험이 담긴 작품들이 높은 평가를 받은 가운데, 강용관 씨가 ‘그는 마음으로 보았다’라는 작품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금상은 김민태 씨(어둠이 내게 가르쳐 준 빛)에게, 은상은 김병진 씨(나의 첫 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