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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성 결막염,"손만 잘 씻어도 절반은 막는다"

치료법 제한적인 경우 많아,예방이 핵심... 항상 ‘손 위생’ 신경써야

폭염과 함께 여름 휴가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전염성 결막염, 일명 '눈병'의 전염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수영장, 물놀이 시설, 캠핑장 등 다중이용시설에서의 감염 사례가 증가하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아데노바이러스 등 바이러스성 결막염은 전염력이 매우 강해 가족, 학교, 직장 등 집단생활을 통해 쉽게 퍼질 수 있어 철저한 개인 위생관리와 조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염성 결막염은 눈의 결막에 염증이 생겨 충혈, 눈곱, 통증, 이물감 등의 증상을 유발하며, 일반 감기처럼 빠르게 퍼질 수 있다. 주된 전파 경로는 손이나 수건, 세면도구 등 오염된 물건을 통한 접촉으로,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의 감염률이 높기 때문에 학부모와 보호자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증상이 의심되면 안과 전문의의 진료를 신속히 받는 것이 중요하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안과 김우진 교수와 함께 전염성 결막염의 특징과 예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전염섬 결막염, 여름철에 더 위험한 이유 
여름철은 전염성 결막염이 특히 활발히 퍼지는 시기다. 고온다습한 환경은 바이러스의 전파를 용이하게 만들고, 야외 활동, 여행, 수영장 이용 등이 늘면서 바이러스와의 접촉 기회도 자연스럽게 증가한다. 특히 수영장에서는 물 자체보다는 눈을 만지거나 세안할 때 오염된 손을 통한 간접 접촉으로 감염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청소년들의 단체 활동이나 가족 단위 여행이 늘면서 집단 내 전파 가능성도 함께 높아진다. 아데노바이러스 결막염은 감염 후 평균 5~7일(최대 14일)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나며, 이 기간 중에도 전염이 가능해 무심코 주변에 퍼뜨릴 수 있다. 전염력이 매우 높고 접촉만으로도 쉽게 옮겨지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눈에 불편감이나 충혈 등의 이상 증상이 느껴지면 타인과의 접촉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같은 눈병, 다른 바이러스 – 아데노바이러스 vs 엔테로바이러스"
전염성 결막염의 가장 흔한 원인은 아데노바이러스로, 주로 여름과 초가을에 유행한다. 감염되면 눈의 충혈, 눈곱, 이물감뿐 아니라 인후통, 미열, 귀 앞 림프절 비대 등 전신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한쪽 눈에서 시작해 반대쪽 눈으로 퍼지는 경우가 흔하며, 감염 후 평균 5~7일(최대 14일)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발현된다. 전염력이 매우 강해 가족, 학급, 직장 등 집단생활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수영장 눈병’으로도 알려진 엔테로바이러스 결막염은 주로 여름철에 유행하며, 수영장 등에서의 밀접 접촉을 통해 급속히 전파되는 특징이 있다. 아데노바이러스보다 잠복기가 짧아 감염 후 1~2일 이내에 증상이 빠르게 나타나며, 눈의 충혈, 눈곱, 이물감 외에도 복통이나 설사 같은 소화기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특히 어린이들 사이에서 집단 감염이 자주 발생하므로, 수영장 이용 후 눈에 이상이 느껴지면 즉시 안과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눈 한번 비볐을 뿐인데…전염성 결막염 시작
전염성 결막염은 갑작스럽게 눈의 충혈, 눈곱 증가, 이물감, 눈물 흘림, 가려움증 등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증상은 양쪽 눈에 나타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한쪽 눈에서 시작해 며칠 내 반대쪽 눈으로 퍼지는 것이 특징이다. 아데노바이러스 감염 시에는 결막염 증상 외에도 인후통, 미열, 귀 앞 림프절 비대 등 전신 증상이 동반될 수 있으며, 특히 어린아이의 경우 고열과 함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감염 후 평균 5~7일(최대 14일)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발현되며, 이 잠복기 중에도 바이러스 전파가 가능하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증상이 의심될 경우에는 즉시 안과나 전문의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며, 자가 진단으로 방치하거나 항생제 안약을 임의로 사용하는 것은 바이러스에 효과가 없을 뿐 아니라 증상 경과를 혼동시켜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다. 감염이 의심될 때는 외출을 자제하고, 수건·베개·화장품 등 개인 위생용품은 가족과도 철저히 분리해 사용하는 것이 전파를 막는 데 중요하다.

손만 잘 씻어도 결막염 절반은 막는다
전염성 결막염의 가장 흔한 감염 경로는 바로 ‘손’이다. 오염된 손으로 눈을 비비거나, 눈곱을 만진 손으로 주변 물건을 만지거나 사람과 접촉할 경우, 바이러스는 순식간에 퍼질 수 있다. 아데노바이러스와 엔테로바이러스는 환경 저항성이 높아 손이나 물건을 통해 쉽게 전파되며, 특히 여름철에는 활동량 증가로 전염이 더 활발해진다.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는 것은 단순하지만 결막염을 포함한 감염병 예방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눈이 가렵거나 불편하더라도 직접 손으로 만지기보다는 인공눈물이나 청결한 휴지, 멸균 거즈 등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거나 제거할 때는 반드시 손 위생을 먼저 점검해야 한다.

또한 수건, 세면도구, 화장품 등을 함께 사용하는 습관은 감염의 주요 원인이 되므로 가족 간에도 개인 위생용품은 철저히 구분해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전염성 결막염은 치료법이 제한적인 경우가 많아, 무엇보다 예방이 핵심이며 그 시작은 항상 ‘손 위생’에서 비롯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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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국내 최초 ‘외과 술기교육센터’ 구축..." 외과 수련 교육 높이는 계기" 서울대병원(병원장 김영태)은 지난 11일, 이영술 후원인으로부터 ‘외과 술기교육센터 구축기금’ 3억원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는 외과 전공의들이 정밀하고 체계적인 수술 기법과 절차를 습득할 수 있는 첨단 교육 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로봇·내시경 등 센터 구축에 필요한 장비 확충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기부를 계기로 ‘서울대병원 외과 술기교육센터’가 의생명연구원 5층에 들어선다. 이는 국내 최초의 단일 진료과 전용 술기교육센터로, 다빈치 로봇 콘솔과 내시경·복강경 시뮬레이터 등 첨단 수술 훈련 장비를 갖춘 전문 교육 공간으로 조성된다. 이곳은 외과 전공의뿐 아니라 현직 외과 의사들의 역량 강화 교육에도 폭넓게 활용돼, 필수의료 중심과인 외과 교육의 질 향상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007년, 이영술 후원인과 어머니 고(故) 김용칠 후원인은 “의료 인재를 키우는 일이 곧 생명을 살리는 일”이라는 믿음으로 서울대병원에 첫 기부를 전했다. 2015년 어머니가 작고한 이후에도 이영술 후원인은 그 뜻을 이어받아 18년 동안 젊은 의사들의 성장과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를 위해 꾸준히 힘을 보태 왔다. “젊은 의사들이 더 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