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신약기업 큐리언트(KRX: 115180)는 론자(Lonza, SWX: LONN)의 자회사이자 임상 단계 ADC(항체-약물 접합체) 플랫폼 기업인 시나픽스(Synaffix B.V.)와 이중 페이로드 ADC 개발을 위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중 페이로드 ADC는 작용 기전이 다른 두 개의 페이로드를 표적 암세포에 전달하여, 치료 효능을 높이고 페이로드 내성을 완화하는 것을 목표 디자인되었다. 이러한 치료법은 특히 난치성 암 환자에서 건강한 조직에 대한 독성은 최소화하면서, 기존 치료 범위를 높일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다.
이번 협력은 큐리언트의 CDK7 저해제와 시나픽스의 엑사테칸 기반 기술로 구성된 이중 페이로드 ADC를 개발하여, 고형암 분야의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계약 조건에 따라 큐리언트는 시나픽스의 부위 특이적 ADC 플랫폼 기술인 GlycoConnect®, HydraSpace® 극성 스페이서 기술, 엑사테칸 기반 링커-페이로드 기술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항체 접합 기술 (바이오콘쥬게이트) 분야에서 시장 선도적인 개발 역량 및 생산 전문성을 보유한 론자의 지원도 받게 된다.
이번 협력에서 론자는 시나픽스의 독점 기술 관련 요소들의 생산을 담당하며, 큐리언트는 ADC의 연구, 개발, 생산 및 상업화 전반과 자체 CDK7 저해제의 생산을 책임진다.
큐리언트 남기연 대표는 “이중 페이로드 ADC는 표적 항체 치료제의 새로운 지평을 열 기술이며, 우리의 CDK7 저해제와 시나픽스의 SYNtecan™ 링커-페이로드의 새로운 조합을 성공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큐리언트의 독자적인 기술과 시나픽스의 업계 선도적인 플랫폼의 결합은 더 넓은 범위의 표적과 항체에 적용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앞으로 그러한 가능성들을 계속해서 탐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시나픽스 피터 반 데 산데(Peter van de Sande) 대표는 “이번 큐리언트와의 라이선스 협력은 업계를 선도하는 우리 ADC 플랫폼 기술의 높은 범용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라며, “시나픽스 기술로 구축될 이중 페이로드 ADC 개발을 가능하게 한 것은, ADC 분야의 혁신을 계속해서 개척하려는 우리의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론자는 5개 대륙에 걸쳐 19,000명 이상의 임직원을 보유한 세계 최대 규모의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중 하나로, 제약/바이오 기업의 혁신 기술을 상용화하여 치료제로 전환하도록 지원한다. 론자는 최첨단 과학, 스마트 기술, 그리고 효율적이고 최적화된 생산 체계를 결합하여 전 세계 환자들의 생명을 구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치료제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고객사들을 지원한다. 론자는 2025년 상반기, 36억 스위스 프랑(약 6조 3,605억 원)의 매출과 11억 스위스 프랑(약 1조 9,435억 원)의 조정 EBITDA를 기록했다.
시나픽스는 임상 단계의 ADC 플랫폼 기술을 통해 ADC 후보물질 개발을 지원하는 바이오텍으로, GlycoConnect®, HydraSpace®, toxSYN® 기술에 기반한 ADC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플랫폼은 항체를 보유한 기업이 단일 기술도입 계약만으로 최고 수준의 독자적인 ADC 개발을 가능하게 하며, 안정적으로 구축된 공급망을 통해 임상 진입까지의 기간을 단축시킨다. 보유 기술에 대한 등록 특허를 기반으로 타겟 별 기술이전을 상업화 모델로 하고 있는 시나픽스는 2023년 6월 스위스 소재 CDMO인 론자에 인수되었다.
큐리언트는 한국의 임상단계 바이오테크놀로지 기업으로, 항암제와 감염질환 분야에서 혁신적인 신약과 표적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파이프라인에는 전사 중독성 암을 표적으로 하는 CDK7 저해제 모카시클립(Q901), 종양 및 만성 이식편대숙주병(cGvHD)을 대상으로 개발 중인 AXL/MER/CSF1R 저해제 아드릭세티닙(Q702), 그리고 결핵·부루리 궤양 등 난치성 미코박테리아 질환 치료를 위한 세계 최초 기전의(first-in-class) 항생제 텔라세벡(Q203)이 포함되어 있다.
큐리언트는 글로벌 파트너십과 중개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후보물질을 발굴 단계에서 임상 개발까지 효율적으로 이어가고 있으며, 난치성 암, 약제 내성 감염, 면역 관련 질환 등 미충족 의료 수요가 큰 분야에 집중함으로써 정밀 종양학과 감염질환 혁신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