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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티스, 한미약품 비만 신약 기전 규명 연구 뒷받침

프로테오믹스(Proteomics, 단백질체학) 기반 정밀의료 기술 기업 베르티스(대표 노동영, 한승만)가 한미약품의 신개념 비만 치료제 HM17321 기전 연구에 프로테오믹스 분석을 지원하며 연구의 분자 근거 확보에 기여했다고 20일 밝혔다.

한미약품은 지난 9월 15일부터 19일까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제61회 유럽당뇨병학회(EASD 2025)에서 신개념 비만 치료제 HM17321을 포함한 3개 비만 신약에 대한 6건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이중 베르티스 ‘PASS(Pan-omics Analysis Service & Solution)’가 분석을 지원한 HM17321은 비만 치료의 오랜 난제로 남아있던 ‘근육량 증가’와 ‘지방 선택적 감량’을 동시에 구현하며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비만 혁신 신약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PASS는 베르티스가 보유한 질량분석 인프라와 생물정보학 역량을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단백체 분석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번 HM17321 연구에서는 근육 및 지방 조직 내 단백체와 인산화단백체 변화를 높은 해상도로 검출하는 데 성공했다. 나아가 한미약품 R&D센터와의 긴밀한 연구 협력을 통해 근육 조직에서 mTOR 신호 전달 및 단백질 합성 경로 활성화, 위성세포 관련 단백질 변화를 규명했으며, 지방 조직에서는 지방 대사 관련 단백질 변화 패턴과 항염증성 단백질 조절 양상을 분석했다. 확보된 프로테오믹스 변화 프로파일은 HM17321의 작용 기전 해석과 임상 재현성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핵심적인 근거로 작용했다.

특히 이번 분석에는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의 고성능 질량분석기인 ‘Orbitrap Astral’ 기반의 분석 기술을 활용하고, 베르티스가 자체 구축한 분획 기술(COFFER)을 적용해 기존 연구 대비 약 20% 높은 단백질 동정률을 확보했다. 그 결과 근육 조직에서 1만 개가 넘는 단백질을 식별했으며, 근육 조직에서 활성화되는 것으로 알려진 신호전달 경로 내 주요 단백질의 변화를 정량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 이는 단백질의 높은 복잡도로 인해 분석이 어려운 골격근 조직에서, 근육 내 단백체를 대상으로 전례 없이 높은 수준의 분석 커버리지를 확보함으로써 PASS의 고감도 질량분석 기술력과 데이터 해석 역량을 입증한 사례다.

한편, 글로벌 프로테오믹스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츠앤마켓츠(MarketsandMarkets)에 따르면 2023년 약 368억 달러(약 48조 원) 규모였던 시장은 매년 14% 이상 성장해 2028년에는 729억 달러(약 95조 원)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전체 시장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임상진단 영역 규모는 2028년 377억 달러(약 50조 원)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신약 기전 규명과 바이오마커 발굴 단계에서 프로테오믹스의 활용도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PASS와 같은 분석 플랫폼은 제약사와 바이오텍의 연구 기간을 단축하고 리스크를 줄이는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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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고위험 산모·신생아 진료·전원 공백 해소 협력 방안 논의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 10월 17일 병원 대강당에서 「2025년 분당서울대병원 권역모자의료센터 네트워크 구축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경기도 산모·신생아 안전분만 네트워크’를 주제로 열렸으며, 지역 간 의료 인프라 격차로 인한 진료·전원 공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권역 단위의 실무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통계로 본 경기도 내 고위험산모신생아 진료 현황(이희영 경기도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분당서울대병원 임상예방의학센터장) ▲고위험산모신생아 치료 인프라 확충과 미래(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정영화 교수) ▲권역 고위험산모신생아 전원 네트워크 사업(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정다은 교수) ▲고위험산모신생아 모바일 전원 시스템 구축 사례(김용혁 에이식스티 대표이사)를 주제로 발표가 이어졌다. 이후 토론 세션에서는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경기도 보건건강국, 분당서울대병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등 관련 기관 전문가들이 참여해 권역과 지역 간 협력 체계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경기도 내 고위험 산모·신생아의 안전한 진료·전원 체계 시스템을 통합하고 효율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