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그룹 창업주 고(故) 임성기 선대 회장의 신약개발 철학을 계승하기 위해 제정된 ‘임성기연구자상’의 다섯 번째 시상식이 지난 2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한미C&C스퀘어에서 개최됐다.
임성기재단(이사장 김창수)이 주관하는 본 시상식은 의약학 및 생명공학 분야에서 혁신적인 연구 성과를 이룬 국내 연구자를 발굴해 시상하는 자리다. 임성기연구자상은 국내 신약개발 토대 구축에 기여한 연구자에게 수여되며, 국내 최고 권위 연구자상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올해 대상은 유전자 분석 및 정밀의학 분야에서 연구 성과를 낸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약리학교실 김형범 교수(사진 중앙)가 받았다. 김 교수에게는 상패와 함께 3억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젊은연구자상은 만 45세 미만 연구자에게 수여되며, 강원대학교 약학대학 한용현 교수가 선정됐다. 한 교수는 상패와 5,0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이번 시상식은 최근 한미그룹 사옥 뒤에 신축된 지하 5층, 지상 13층 규모의 한미C&C스퀘어에서 열렸다. 이 건물에는 임직원 업무 공간과 어린이집, 체육시설 등 여러 복지시설이 포함되어 있다.
행사에는 한미그룹 송영숙 회장과 임성기 선대 회장 유가족,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진호 원장, 대한의학회 이진우 회장 등 약 70명의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시상식은 송도예수소망교회 김영신 목사의 축복기도, 내·외빈 축사, 바리톤 김동원의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김형범 교수는 유전자가위 연구의 권위자로, 차세대 유전자 편집 기술인 ‘프라임에디팅(Prime Editing)’과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모델 ‘Deep ATM’을 활용해 ATM 유전자 변이 약 2만 7,000건을 전수 분석하는 성과를 냈다. 이 연구는 기존 기술로 분석하기 어려웠던 대형 유전자의 기능을 체계적으로 규명한 것으로, 환자 맞춤형 치료제 선별과 내성 변이 평가에 필요한 기반을 마련했다.
임성기재단 김창수 이사장은 “올해 수상자들의 연구는 유전자 기반 정밀의학과 염증질환 타깃 신약개발 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며 “재단은 연구자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성기재단은 고 임성기 회장의 경영철학을 계승하고자 2021년 설립된 공익법인이다. 의약학과 생명공학 분야 발전을 목적으로 하며, 임성기연구자상과 함께 연간 4억원 규모의 ‘희귀난치성질환 연구지원 사업’을 운영해 국내 연구 생태계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