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릴리가 발기부전치료제 시장 진입 10주년을 맞아 우리나라 발기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발기부전에 대한 인식현황을 조사했다.
발기부전 환자의 98.7%는 발기부전을 ‘내 인생에 심각한 문제’라고 인식하고 있었는데 그 사유는 ‘배우자/파트너를 만족시킬 수 없는 점’(77.4%)과, ‘자신감 하락’(76.7%)이 비슷하게 꼽혔다. 또, 발기부전 환자의 69.4%는 발기부전 때문에 일상생활도 지장을 받고 있었지만 전체 응답자중 42.5%는 검사나 치료를 시도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기부전은 우리나라 40세 이상 79세 이하 남성 10명 중 8명 에서 경도 이상으로 나타나며, 50세 이상 남성에서 암을 제외하고 흔하게 생길 수 있는 질환으로 간주될 정도로 대표적인 남성질환이다. 그러나 최근까지 우리나라 남성을 대상으로 발기부전이 삶에 미치는 영향력 등에 대한 자세한 인식 조사 결과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한국릴리가 발기부전치료제 시장 진입 10주년을 맞아 ‘남자, 열정 더하기 캠페인’을 시작하면서 무엇이 발기부전을 겪고 있는 남성을 좌절시키는지 조사했다.
발기부전, 자신감 부전에 심각한 요인
한국릴리는 한국리서치를 통해 2013년 3~4월 동안 배우자 또는 파트너가 있는 30~65세의 자기인식 발기부전 환자(국제발기부전 설문(IIEF-5) 기준 경증 발기부전 이상 해당자) 30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56.4%는 일주일에 1~2회 성관계를 갖는 것이 정상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실제로 주 1~2회 성관계를 갖는 응답자는 25.6%뿐이고, 대부분 월 2~3회(38.9%)거나 월 1회(15.3%) 였다.
응답자들의 98.7%는 발기부전 문제를 ‘내 인생에 심각한 문제’라고 인식했다. 29.6%는 ‘매우 심각한 문제’로 인식했고, 38.9%는 ‘심각’, 30.2%는 ‘조금 심각’하다고 답했는데 [그래프 1], 발기부전의 중증도가 높을수록 발기부전을 심각한 문제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프1> 발기부전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
이들은 인생에 있어 발기부전이 단순히 성생활의 어려움 보다는 ‘배우자/파트너를 만족시킬 수 없다는 점’(77.4%)과 ‘본인의 자신감을 하락시킨다는 점’(76.7%)’, ‘배우자/파트너와의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는 점’(57.5%)에서 심각한 고민이 된다고 응답하였다. 연령대 별로 30대는 ‘본인의 자신감을 하락시킨다는 점’(90.0%)’을 40, 50대 응답자는 ‘배우자/파트너를 만족시킬 수 없음’(78.0%, 81.2%)을 가장 심각한 요인으로 꼽았다 [그래프 2]. (복수 응답)
<그래프2> 발기부전 시 고민 내용 (복수 응답)
69.4% ‘성관계와 상관없이 일상생활에 영향’
발기부전으로 인한 환자의 고민은 성적인 부분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도 영향을 미쳤다. 응답자의 69.4%가 ‘성관계와 상관없이 일상생활에 영향을 받는다’고 답했는데 가정생활(51.5%) 뿐 아니라 직장생활(24.3%), 대인관계(24.3%), 취미활동(23.3%)에도 영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래프 3,4].
<그래프3> 발기부전이 일상생활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가
<그래프4> 발기부전이 세부적인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
이는 발기부전이 심리적 부분까지 영향을 미치게 됨을 알 수 있는 대목으로 응답자들은 ‘남성으로서의 자신감이 떨어지고(85.4%)’, ‘일상생활 중에도 발기부전이 자꾸 생각나고(45.5%)’, ‘성관계를 하는 생각을 하면 불안해지는(41.2%)’등의 정신적 고통을 호소했다[그래프 5].
<그래프5> 발기부전이 심리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정도
또, 응답자들은 실생활에서 ‘매력적인 사람을 대할 때 자신감을 잃은 적 있다(79.1%)’거나 ‘성접촉을 피하기 위해 배우자/파트너와 같은 시간에 잠자리에 들지 않는다(64.8%)’거나 ‘다른 사람과 성적인 대화를 피한다(64.8%)’는 등의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발기부전, 당뇨병이나 고혈압보다 삶의 질 저하 심각’ 인식
발기부전은 당뇨병이나 고혈압과 같은 다른 만성질환에 비해서도 남성의 삶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응답자의 68.1%는 발기부전이 ‘일상생활을 해나가는 데 있어 불편함을 준다’고 느꼈는데, 이는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하부요로 증상(74.8%), 당뇨병(70.4%), 심혈관 질환(69.4%) 다음 순이었으나 ‘삶의 질’ 측면에서는 반대였다.
‘삶의 질에 가장 영향을 끼칠 것 같은 질환’ 1,2위를 꼽는 질문에서, 1위 또는 2위로 발기부전을 선택한 이는 55.8%로 당뇨병(46.2%), 심혈관 질환(28.2%),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하부요로증상(24.9%), 고혈압(24.3%) 보다 더 높은 비율로 인식하고 있었다[그래프 6].
<그래프6> 삶의 질에 가장 영향을 끼치는 질환 (1위+2위)
환자 절반은 치료 시도 안 해, ‘나이가 주는 병’ 등 오해가 원인
이처럼 발기부전이 삶에 끼치는 영향은 크지만 치료 경험률은 높지 않아 전문의료인에게 진료와 처방을 받아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한 경우는 불과 35%(108명)에 그쳤다. 반면, 전체 응답자의 42.5%(128명)가 발기부전 검사나 치료를 시도한 적이 한번도 없었으며 치료를 시도했다고 답한 응답자 중 무려 41.6%(72명)가 처방전 없이 인터넷 등 다른 경로를 통해 구입한 약물을 복용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그래프 7].(복수 응답)
<그래프7> 인터넷 등 다른 경로로 약물을 복용한 경험 (복수 응답)
응답자들이 발기부전 증상을 느끼고 병원을 찾기까지 고민한 기간은 1~3년 46.5%, 3~10년 25.5%, 6개월~1년 19.6%, 6개월 미만 6.3%로 , 대부분의 환자들이 증상을 느껴도 곧바로 병원을 찾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발기부전 환자들이 이처럼 발기부전 치료에 소극적이거나, 잘못된 방법으로 임기응변을 하려 하는 이유는 발기부전이라는 질환에 대한 환자들의 이해가 잘못되었기 때문으로 추측할 수 있다.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본 적이 없는 응답자(전체 응답자 중 42.5%)는 ▶나이가 들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증상이라고 생각해서(33.6%) ▶증상을 이야기하기 부끄러워서(21.1%)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줄 알고(20.3%) 발기부전 증상을 방치해 두었다고 답했다[그래프 8].
<그래프8> 발기부전 치료를 받지 않는 이유
발기부전이 주는 심리적 영향 주목해야, 꾸준한 치료 중요
이성원 대한남성과학회 회장(서울삼성병원 비뇨기과 교수)은 “이 조사 결과는 발기부전 환자의 직접 답변을 통해 발기부전이 몸의 병에 그치지 않고 환자의 심리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해 주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다.
남자에게 발기부전은 어느 날 갑자기 신체가 의지에 반하여 통제가 되지 않는 문제로, 큰 정신적 충격을 준다. 자연스럽던 행위가 부담이 되고, 불가능해 지면서 겪는 좌절은 그 누구도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깊은 고통을 남긴다. 발기부전은 이처럼 남자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을 수 있는 사건이기 때문에 더욱 신중하고 전문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발기부전을 단순히 성생활 문제로만 접근할 것이 아니라 남성 심신전반에 걸쳐 넓은 개념으로 보고, 치료에 있어서도 자신감 회복과 같은 심리적인 부분까지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임일성 대한비뇨기과개원의사회 회장은 “나이가 들어서도 발기부전 없이 건강하게 성생활을 하는 분들이 있다는 사실을 떠올려보면 발기부전이 단순히 노화로 인해 생기는 질환이 아니라는 것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발기부전은 남자의 혈관건강을 상징하는 신호탄으로, 심혈관질환이나 전립선비대증 같은 다른 질환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문제를 잘 인지하고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되 평생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지속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다른 만성질환 치료제처럼 매일 복용하면서 증상을 꾸준히 관리할 수 있는 저용량 발기부전치료제도 있으므로 증상을 느끼면 적극적으로 비뇨기과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국릴리 마케팅부 배한준 이사는 “남성 건강 분야에서 환자들에게 보다 나은 치료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혁신을 추구해 온 한국릴리가, 2013년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 진입 10주년을 맞아 발기 부전 환자들의 인식 현황에 대해 재조명하고자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발기부전의 영향력이 개인의 삶 뿐만이 아니라 자아의 문제, 관계의 문제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다.
환자의 상태를 잘 아는 것은 환자에게 가장 잘 맞는 치료제를 공급할 책임을 가진 회사로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환자들의 고통을 잘 이해하고 더 적합한 치료 혜택 제공으로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