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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류 방치하면 피부 괴사 올 수도

성인의 약30%가 하지 정맥류 높은 하이힐 신는 여성들로 인한 여성 환자 증가

백화점 입구에서 인포메이션을 하는 이모씨(32)는 직업 특성상 하이힐을 신은 채 장시간 오래 서있어야 한다. 퇴근 때만 되면 발이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붓고 저리기 일쑤였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가 어느 순간 다리 뒤 쪽에 울퉁불퉁 튀어나온 혈관을 보고 병원을 찾았다. 이씨가 진단 받은 병은 ‘하지정맥류’.

이씨처럼 장시간 오래 서서 일하는 여성들은 다리가 붓고 저리며 다리에 핏줄이 튀어나오는 하지정맥류가 발생하기 쉽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앉아서 업무를 볼 수 밖에 없는 텔레마케터와 같이 서서 일하는 직업군이 아닌 여성들에게서도 종종 발생하기도 한다.

하지정맥류는 혈액순환이 잘 안 되는 나이 든 여성들에게 주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킬힐이 유행하면서 최근에는 2030대 젊은 여성들의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하이힐은 여성의 각선미를 살려주지만 자주 신게 되면 무게 중심이 발의 앞쪽으로 쏠리면서 과도하게 근육을 사용하게 되어 종아리 모양을 오히려 망칠 수가 있다.

이러한 현상이 반복되다 보면 흔히 종아리 부위의 근육을 일컫는 ‘종아리 알’이 굵어지게 돼 미용상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심한 경우엔 종아리 근육의 혈액순환이 원활치 않게 돼 부종이나 하체비만, 하지정맥류 등을 유발할 수도 있다.

하지정맥류는 성인의 30%에 이를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다리에 있는 정맥의 피가 심장 쪽으로 들어가도록 하는 정맥판막이 망가져 심장으로 가야 할 혈액이 역류, 압력에 의해 혈관이 늘어나면서 피부 표면으로 드러나게 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은 이를 미용적인 부분으로만 인식, 적극적인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함으로써 정맥염이나 피부 괴사 등의 심각한 합병증을 얻기도 한다.

하지정맥류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편안한 자세로 눕거나 앉아서 다리를 하늘 위로 높게 드는 자세를 취하는 것이 좋다. 이는 다리 쪽으로 몰린 혈압을 낮춰 줘 증상을 예방하거나 피로감을 덜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심할 경우에는 압박 스타킹 착용과 약물강화 요법 그리고 정맥 내 레이저 요법과 고주파정맥폐쇄술 등을 통한 수술적 치료를 받아야 한다. 만약 하지정맥류라고 의심될 경우에는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첨단 척추관절 구로튼튼병원 정맥류센터 김승만원장은 “하지정맥류는 단순한 부종 혹은 통증에서 그치지 않고 혈관이 피부 밖으로 부풀어 올라 심할 경우 정맥염이나 피부괴사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평소 다리 저림이 잦고 조금만 운동을 해도 통증, 부종으로 고생하거나 혈관이 외부로 튀어나올 정도로 하지정맥류가 심하다면 전문병원을 찾아 하루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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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은염이나 치주염 예방 하려면... 염화나트륨, 초산토코페롤, 염산피리독신, 알란토인류 등 함유 치약 도움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6월 9일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구강에 자주 사용하는 의약외품인 치아미백제, 구중청량제, 치약의 올바른 선택과 사용법, 주의사항 및 온라인 부당광고 사례 등 안전사용 정보를 안내한다. 치약미백제, 구중청량제 및 치약은 제품의 형태에 따라 사용법이 다르므로 제품의 용기·포장이나 첨부문서에 기재된 용법·용량과 주의사항을 반드시 확인한 후 올바르게 사용해야 한다. 또한, 온라인으로 제품을 구매할 때 효능·효과에 관한 거짓·과장 광고에 현혹되지 말고 ‘의약외품’ 표시와 식약처에 허가(신고)된 제품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아미백제> 치아미백제는 착색 또는 변색된 치아를 미백기능이 있는 물질(과산화수소, 카바마이드퍼옥사이드)을 이용해 원래의 색 또는 그보다 희고 밝게 만들어주는 제품으로, 겔제, 첩부제, 페이스트제 등이 있다. 겔제는 치아에 흐르지 않을 정도로 바른 후, 제품마다 정해진 시간동안 겔이 마르도록 입을 다물지 말고 기다렸다가 30분 후에 물로 헹궈낸다. 첩부제는 박리제(치아부착면에 붙은 필름)를 떼어내어 치아에 부착했다가 제품 설명서의 사용시간에 맞춰 제거하며, 페이스트제는 적당량을 칫솔에 묻혀 칫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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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방세동, ‘피 한 방울’로 예측?...프로테오믹스 기반 "심혈관질환 정밀의료 시대 앞당겨" 연세의대가 혈액을 분석해 심방세동을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정보영·김대훈·박한진 교수(심장내과), 의생명과학부 양필성 조교 연구팀은 혈액 속 단백질 정보를 기반으로 심방세동 발생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AI 모델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써큘레이션(Circulation, IF 35.5)에 최근 게재됐다. 심방세동은 가장 흔한 심장 부정맥으로 뇌졸중과 심부전 위험을 높이는 주요 원인이다. 하지만 초기에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진단을 받지 못한 채 방치되기 쉽다. 이에 따라 질병이 발생하기 전에 위험도를 정확하게 예측하고 고위험군을 선별해 예방적 치료를 시행하는 정밀의료 전략이 필요하다. 연구팀은 약 6만 3천 명의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데이터를 대상으로 혈액 속 단백질과 심방세동 발생 여부와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이를 통해 심방세동 발생과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이는 단백질 후보군을 식별했다. 이후 미국의 ARIC 코호트 연구자들과 협력해 식별한 단백질 후보군이 동일하게 잘 작동함을 확인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프로테오믹스 모델의 단백질 정보를 이용했을 때 기존 임상예측모델보다 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