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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의료원 금기창 의료원장 ‘넥스트 세브란스’ 원년 선언… 중증진료·AI 전환·의학교육 대전환 본격화

연세의료원이 2026년을 ‘넥스트 세브란스(Next Severance)’ 원년으로 선언하고, 중증·난치질환 중심 진료체계 강화와 AI 기반 의료 전환, 미래 의학교육 구조 재설계에 본격 착수한다. 의료 환경의 구조적 변화 속에서도 환자 생명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대한민국 의료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겠다는 구상이다.

연세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금기창 교수는 병오년(丙午年) 신년사를 통해 “의료 환경은 과거로 돌아갈 수 없으며, 이제는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야 할 전환점에 서 있다”며 “2026년을 진료·교육·연구·운영 전반을 다시 설계하는 ‘넥스트 세브란스’의 출발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금 원장은 먼저 2024년 이후 이어진 의료 환경의 혼란 속에서도 현장을 지켜온 교수와 교직원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취임 직후 가동한 비상 경영 체제는 비용 절감이 아닌 환자 안전과 중증질환 치료를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위기를 버텨낸 힘은 제도가 아니라 현장을 지킨 의료진과 직원 여러분”이라고 강조했다.

연세의료원은 ‘Next System’ 전략으로 중증·난치질환 중심의 초격차 진료체계를 구축한다. 전문의 중심 진료를 강화하고, 일반 병상을 중증 병상으로 전환해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정책에 부합하는 최상급종합병원 모델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입원전담전문의 제도 확대와 함께 병상 배치, 진료 동선, 응급 대응 체계를 고도화해 중증 환자가 가장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특히 2026년은 회전형 중입자치료기 추가 가동으로 중입자치료기를 완전 운영하는 첫 해다. 현재까지 900명 이상의 환자에게 치료 기회를 제공한 중입자치료센터는 향후 두경부암 등으로 치료 영역을 확대하고, 수술·항암치료와 결합한 정밀 병합 치료를 공식 프로토콜로 정립할 예정이다. 첨단 영상 장비와 신의료기술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연구와 치료가 선순환하는 구조도 구축한다.

연구 분야에서는 임상시험센터를 확장하고, 우수한 연구 성과가 치료 현장으로 이어지는 체계를 강화한다. 연세의료원은 세계 두 번째이자 아시아 최초로 인간 배아줄기세포 유래 도파민 전구 세포를 파킨슨병 환자에게 이식한 임상을 수행하고,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Cell에 발표한 바 있다. 폐암·위암 등 신약 임상시험 분야에서도 기획부터 수행까지 전 과정에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Next Platform’ 전략으로는 미래 의학교육과 연구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세브란스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의 연구중심병원 인증, 용인세브란스병원의 AX 기반 스마트병원 구축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부터 신축 의과대학 건립을 본격화한다. 신축 캠퍼스에는 러닝커먼스, 가변형 강의실, AI·데이터·공학 융합 실습 환경과 오픈랩(Open Lab)을 도입해 미래 의사와 의사과학자 양성의 기반을 마련한다.

연세의료원은 설계·인허가를 마무리하는 한편, ‘50만 원의 헌신과 20개월의 동행’을 의미하는 ‘5020 프로젝트’ 모금 캠페인을 통해 미래 교육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교육–연구–임상–산학협력이 연결된 ‘연세 메가 리서치 플랫폼’을 구축해 난치암, 희귀질환, AI 헬스케어, 재생의학 분야의 대형 연구를 추진한다.
‘Next Transformation’ 전략에서는 AI 전환(AX)을 의료원 전반에 구현한다. EMR 기록을 지원하는 Y-Knot, 음성 대화 자동 정리 시스템 CareVoice, 방사선치료 AI 컨투어링 솔루션 등 이미 도입된 기술을 확대하고, 병상 운영과 자원 배치, 환자 흐름 관리, 위험 예측까지 AI 기반으로 재설계한다. 2026년은 연세의료원 전체가 AI 기반 운영 체계를 실제 구현하는 첫 해가 될 전망이다.

아울러 병원 간 디지털 협진 플랫폼, 실시간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 AI·디지털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연세의료원을 ‘AI 생태계가 작동하는 의료기관’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Next Philanthropy’ 전략으로는 세브란스 정신을 미래로 확장한다. 2025 회계연도 기준 700억 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모금 성과를 바탕으로, 의대 신축과 송도세브란스병원 조성, AI 연구, 중입자치료 인프라 확충을 위한 대형 기금 조성을 이어간다. 올해 중순에는 대규모 후원 요청 행사를 통해 집중거액모금캠페인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금기창 의료원장은 “넥스트 세브란스는 단순한 시설 확장이 아니라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를 다시 정의하는 모델”이라며 “그 중심에는 언제나 사람이라는 가장 중요한 자산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2026년 역시 도전의 연속이겠지만, 우리가 하나로 힘을 모은다면 반드시 새로운 길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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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하지 성지순례 앞두고 감염병 주의 당부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은 이슬람 성지순례 ‘하지(Hajj)’ 시기를 앞두고 사우디아라비아 방문객을 대상으로 중동호흡기증후군(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과 수막구균 감염증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하지는 오는 5월 25일부터 30일(변동 가능)까지 진행되는 대규모 종교 행사로, 매년 180여 개국에서 수백만 명이 참여하는 대표적인 군중 밀집 행사다. 이에 따라 감염병 확산 위험이 높은 만큼 출국 전 예방접종 확인과 현지에서의 철저한 개인위생 수칙 준수가 중요하다고 질병관리청은 강조했다. 특히 메르스는 2018년 이후 국내 유입 사례는 없으나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지역에서는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낙타 또는 확진자와의 접촉이 주요 감염 경로로 알려진 만큼 ▲낙타 접촉 자제 ▲생낙타유 및 덜 익은 낙타고기 섭취 금지 ▲손씻기 ▲마스크 착용 ▲불필요한 의료기관 방문 자제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한국이슬람교중앙회 및 성지순례 대행업체와 협력해 참여자 대상 사전 교육과 다국어 안내문 제공, 입국 시 검역 강화, 지역사회 감시체계 운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안내문에는 감염 경로와 잠복기, 여행 전·중·후 행동요령, 증상 발생 시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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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담석‧만성 담낭염, 담낭암 위험 높인다ⵈ초음파 검진 통한 조기 발견 중요 최근 발표된 2023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담낭암을 포함한 담도계 암은 국내에서 아홉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그중에서 담낭암은 2023년 2,777건이 발생한 비교적 드문 암이지만,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려워 주의가 필요하다. 이윤나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담낭암은 복통과 황달 같은 증상이 발생하면 이미 수술이 어려울 정도로 진행한 경우가 많다”며 “수술이 가능한 경우는 약 20~30%에 불과해, 정기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담낭은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을 저장했다가 지방 소화를 돕는 장기다. 담낭암은 담낭 점막이 오랜 기간 반복적으로 자극받고 염증이 누적되어 발생한다. 담즙이 정체되고, 담석의 점막 자극이 누적되면서 수년에서 수십 년에 걸쳐 암으로 진행할 수 있다. 대표적인 위험인자로는 담석, 만성 담낭염, 1cm 이상의 담낭 용종, 담낭 벽의 석회화, 고령 등이 있다. 건강검진 복부 초음파에서 우연히 담낭 용종이 발견되는 경우도 많다. 다만 대부분의 담낭 용종은 암과 관련이 없는 양성 병변이기 때문에 크기, 모양, 성장 속도 등을 종합해 절제 여부를 결정한다. 일반적으로 1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