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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수유, 언제까지가 좋을까…아기·엄마 모두에게 중요한 선택

출산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많은 산모들이 같은 고민 앞에 선다. “언제까지 모유를 먹이는 게 좋을까”, “계속 모유수유를 해도 괜찮을까”라는 질문이다. 육아와 일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모유수유는 선택의 문제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모유수유는 단순한 육아 방식이 아니라, 아기의 성장과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과정이다. 실제로 모유는 출생 직후 아기에게 가장 이상적인 첫 음식으로 꼽히며, 영양 공급은 물론 면역 형성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모유는 아기의 성장과 발달에 필요한 영양소와 면역 성분을 고루 함유하고 있다. 소화와 흡수가 잘될 뿐 아니라, 각종 감염으로부터 아기를 보호하는 항체가 포함돼 있다. 또 수유 과정에서 이뤄지는 엄마와 아기의 피부 접촉은 정서 안정과 사회성 발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최세경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모유는 아이에게 가장 적합한 영양 공급원”이라며 “아기와 엄마 모두가 건강하다면 모유수유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모유수유 기간에 대해 명확한 ‘정답’은 없다. 다만 대한모유수유의사회와 세계보건기구(WHO), 유니세프는 생후 24개월 이상 모유수유를 권장하고 있다. 최근 해외 연구에 따르면 모유를 생성하는 유선 조직이 출산 전 상태로 회복되는 데 약 15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체적 변화를 고려하더라도 충분히 장기간 모유수유가 가능하다는 의미다.

최세경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모유수유 기간은 엄마와 아기의 상태를 함께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며 “단순한 편의나 부담만을 이유로 일방적으로 모유수유를 중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다만 산모의 건강 상태나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무리한 수유를 피해야 한다. 이럴 때는 갑작스럽게 중단하기보다 수유 횟수와 양을 서서히 줄이는 단계적인 단유가 권장된다. 모유수유를 오래 하면 단유가 더 어렵다는 인식도 있지만, 오히려 점진적인 단유가 엄마와 아기 모두에게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생후 6개월 이후에는 모유만으로 철분 등 일부 영양소가 부족해질 수 있어 이유식을 병행해야 한다. 이후에도 돌 이전까지는 모유수유를 유지하면서 이유식을 점차 늘리는 것이 좋다. 돌 이후에도 가능하다면 일반 우유보다 모유수유를 우선하는 것이 권장된다. 

최세경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모유는 생후 6개월이나 1년이 지나도 아이에게 전달되는 면역 성분의 질과 양이 크게 줄지 않는다”며 “수유의 시작뿐 아니라 단유 역시 아이가 성장 단계로 넘어가는 자연스러운 과정인 만큼, 시기에 얽매이기보다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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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 기반 혁신치료제, 급여 지연은 생명 지연”…한국혈액암협회,국회에 신속 결정 촉구 사단법인 한국혈액암협회가 치료제가 있음에도 보험 급여 지연으로 담도암 환자들이 치료 기회를 잃고 있다며, 면역 기반 혁신 치료제에 대한 신속한 급여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혈액암협회(회장 장태평)는 1월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방문해 담도암 환자의 면역 기반 혁신 치료제에 대한 신속한 급여 결정을 요청하는 성명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허가된 치료제가 있음에도 급여 지연과 제한적 적용으로 상당수 환자가 치료를 시작조차 하지 못하는 현실이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담도암은 조기 진단이 어렵고 진행 속도가 빠른 고위험 암종으로,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생명과 직결된다. 환자들은 황달과 담즙 정체로 인한 염증, 고열, 극심한 가려움과 통증에 시달리며 배액관 삽입과 반복적인 입·퇴원을 겪는다. 이로 인해 일상생활은 물론 생계 유지까지 어려워지고, 가족 역시 돌봄과 경제적 부담을 함께 떠안는 상황에 놓인다. 문제는 치료 효과가 기대되는 약제가 이미 허가를 받았음에도 보험 적용이 이뤄지지 않거나 매우 제한적으로만 인정되고 있다는 점이다. 비용 부담과 복잡한 절차로 치료가 지연되는 사이 환자의 병세는 악화되고, 치료 가능 시점은 점점 좁아진다. 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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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내 미생물 불균형, 자가면역·대사성 질환 발병 위험 높여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오신주 교수 새해 건강관리 계획과 식습관 개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기다.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오신주 교수는 “면역 기능과 염증 조절의 핵심 기관인 ‘장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전신 건강을 지키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가장 큰 면역 기관 ‘장’, 미생물의 다양성과 균형 중요장(腸)은 음식물의 소화와 흡수뿐 아니라 체내 면역 기능과 염증 반응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장 점막은 신체에서 가장 큰 면역 기관으로 전체 림프구의 약 70~75%가 집중돼 있으며, 외부 항원에 대한 방어와 면역 반응을 동시에 조절한다. 특히 장 점막 면역계는 장내 미생물과 긴밀하게 상호작용하며 면역 균형을 유지한다. 단쇄지방산, 2차 담즙산 등 장내 미생물이 생성하는 대사산물은 면역세포에 신호를 전달해 염증 반응을 억제하고, 병원체가 침입할 경우 효과적인 면역 반응이 일어나도록 조절한다.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오신주 교수는 “장내 미생물의 다양성이 높을수록 염증 반응 억제와 대사 기능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데, 유해균과 유익균 간의 균형 또한 중요하다”며 “장내 미생물의 불균형은 유익균의 장 점막 방어 기능을 약화시켜 면역 조절 이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장내 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