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클론이 전환우선주(CPS) 전량 상장을 통해 잠재적 오버행(대기 물량) 불확실성을 완전히 해소한 가운데, 파트너사 헨리우스의 위암 치료제 임상이 기존 치료 한계를 뛰어넘는 성과를 내며 기업가치 재평가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앱클론(대표 이종서)은 기발행된 CPS의 보통주 전환 청구가 완료돼 15일 대부분의 물량인 61만7,163주가 상장됐으며, 내주 잔량 전부가 상장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조치로 자본 구조가 단순화되면서 그간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던 잠재적 오버행 이슈가 완전히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자본 구조 정비는 앱클론의 기술이 적용된 위암 치료제 ‘AC101(현지명 HLX22)’이 글로벌 학회에서 획기적인 임상 데이터를 공개한 시점과 맞물리며 의미를 더하고 있다. 헨리우스는 최근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 GI 2026)에서 HLX22의 임상 2상(HLX22-GC-201) 장기 추적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HER2 양성 위암 환자 1차 치료에서 HLX22 병용 투여군은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mPFS)이 분석 시점까지 도달하지 않은 반면, 대조군은 8.3개월에 그쳤다. 특히 위험비(HR)는 0.20(95% 신뢰구간 0.090.54)으로, 질병 진행 위험을 대조군 대비 80%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항암제 임상에서 HR 0.70.8만 기록해도 성공으로 평가되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이례적인 수치라는 평가다.
투여 24개월 시점의 무진행 생존율(PFS rate) 역시 HLX22 병용군이 54.8%로, 대조군(17.5%) 대비 3배 이상 높은 생존율을 보였다. 이는 펨브롤리주맙 병용요법(10.0개월), 퍼투주맙 병용요법(8.5개월) 등 기존 경쟁 약물의 임상 결과를 크게 웃도는 성과로, AC101이 글로벌 ‘베스트 인 클래스(Best-in-Class)’ 치료제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다.
헨리우스는 이러한 임상 2상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임상 3상(HLX22-GC-301) 진행 계획도 함께 공개했다. 임상 3상은 전 세계 55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기존 면역항암제의 효과가 제한적이었던 PD-L1 저발현 환자군까지 포함해 시장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한편 헨리우스는 15일(미국 현지시간)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에서도 글로벌 제약사들을 대상으로 중장기 글로벌 전략과 성장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자본 구조 리스크 해소와 함께 임상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앱클론이 본격적인 기업가치 재평가 국면에 진입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