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이 보건복지부가 지정하는 2013년 권역외상센터 설치지원기관으로 선정됐다.
아주대병원(경기 남부)은 보건복지부의 지원 대상기관 선정 심사에서 울산대병원(울산), 을지대병원(대전), 전남대병원(광주)과 함께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4일 ‘2013년 권역외상센터 공모사업’에서 1차 12개 후보병원에 선정된 후 최종 4개 기관에 선정된 것이다.
이번 권역외상센터 지정으로 아주대병원은 시설과 장비 등 인프라 확보에 필요한 자본금 80억 원과 인력 확보, 이송체계 구축, 홍보․교육에 필요한 운영비 7억2천만 원을 지원받고, 향후 경기도 남부지역 중증외상환자의 예방 가능한 사망률을 책임지는 임무를 맡게 된다.
유희석 아주대병원장은 “아주대병원이 권역외상센터에 선정된 데에는 2015년까지 2백억 원 지원계획 수립 등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는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경기도의원들의 힘이 컸다”며 “경기도는 교통사고 발생율, 교통사고 사망률, 산업재해 재해자수 모두 1위고 중증외상환자 발생비율 2위일 정도로 중증외상환자 발생율이 높은 만큼 아주대병원의 책임이 막중하다고 느낀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국종 교수는 “그동안 아주대병원이 중증외상 특성화센터를 운영하며 전담의료진을 양성하는 한편 외상환자에 대한 신속하고 정확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해 온 노력이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고 말하고 “이번 권역외상센터 지정을 계기로 남부지역의 중증외상 예방 가능한 사망률을 10%로 낮추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권역외상센터 설치지원사업은 중증외상환자의 예방 가능한 사망률(한국 2010년 35%)을 선진국 수준(20% 미만)으로 낮추고, 1년 365일 24시간 중증외상환자의 골든 타임인 1시간 안에 전문팀의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목표로 지난해 시작됐다. 지난해 1차로 가천대길병원, 연세대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단국대병원, 목포한국병원, 경북대병원 5곳이 선정됐고, 올해 추가로 4곳이 선정됐다.